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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y 02. 2018

소비는 있고 저축은 없는 사회

오늘 적는 글은 매우 주관적인 내용이라는 것을 먼저 꼭 말씀을 드리고 싶스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개인적인 생각들로 구성된 글이니 혹시 다른 의견이 있는 분들이라도 너무 논쟁을 벌이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한 여성이 엄마에게 받은 반지 팔러 오자, 보석상은 믿기 힘든 반응을 보이는데


얼마 전에 위에 있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물론 내용도 너무 감동적이었지만 제가 유심히 보게 된 부분은 24초부터 35초에 사이에 나오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동전 알고보니 어마어마한 보물! [전당포 사나이들]


위의 동영상도 마찬가지로 주내용보다는 저는 3분 40초에서 3분 50초 사이에 나온 대사에 관심이 더 쏠렸습니다.


첫번째 동영상에서는 멋지게 꾸미고 차를 가지고 온 아이들과 그들의 엄마가 당장 쓸 돈이 없어서 우리 나라 돈으로 백만원이라도 받기 위해서 반지를 파는 부분이 제가 관심을 갖는 부분이었습니다. 


두번째 동영상에서는 집에 있던 골동품을 팔아서 생긴 약 850만원의 돈으로 오래된 가전 제품을 바꾸겠다는 내용이 저의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위의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지극히 미국적이고 서구적인 모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만났던 또는 지금도 알고 지낸 사람들이 한정적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가 알고 있는 서양인들의 대부분은 저축보다는 돈이 생기면 많이 쓰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젊었을 때에는 일을 해서 조금 돈이 모이면 여행을 주로 많이 다니거나 차를 샀고, 조금 경력이 쌓이면 돈을 모아서 아주 일부만 현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모두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그리고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가수들이나 미국 배우들이 어느 순간 파산한다는 기사들도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물론 위의 동영상에 나온 사람들이나 제가 알던 외국인들 그리고 유명한 배우들이나 가수들의 속사정을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수 천억을 벌었던 연예인들이 돈이 없어서 파산을 하고, 통장에 100만원이 없어서 어머니가 주신 반지를 팔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던 사업이 잘 못 되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보통의 사람들도 대부분은 지출의 대부분 또는 그 이상을 쓴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직장을 잃고 나면 길거리에 나앉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미국에서는 그 만큼 돈을 버는 것과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은 별개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도 이런 풍경들이 예전보다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이야기를 하면 이 세상에서는 몇 천만원의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여행을 다니거나 자동차를 사는 등의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서 쓸 수는 있겠지만 인생 전체를 안정적으로 만들거나 좀 더 생산적인 자본 놀이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 입니다.


이런 현실을 비난하는 것도 개인의 자유이지만 이런 것이 바로 현실이라면 이에 대응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게를 차리고 매출이 좀 생긴다고 차를 바꾸고,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좀 벌었다고 수 백만원을 주고 때마다 여행을 다니고,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라면서 이것 저것 산다면 남은 인생은 누가 책임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즐겨야 할 때를 놓쳐서 후회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미래를 보지 못한 씀씀이에 나이가 들어서도 일을 해야 하는 서러움에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즐겨야 하는 때가 있듯이 돈을 모으고 저축과 투자를 해야되는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잘 나가는 나의 모습이 나중까지 계속 된다는 보장도 전혀 없습니다. 


베짱이는 틀렸고, 개미는 옳았다는 동화처럼 우리의 인생도 동화와 같을 수가 있습니다.


사람이 평생 벌 수 있는 돈은 정해져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정해진 돈을 인생이라는 긴 시간동안 얼마나 잘 나눠서 쓰느냐가 결국은 물질적인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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