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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y 25. 2018

브라질 국채 투자 - 실전편

제가 몇 일 전에 브라질 채권에 대한 간단히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사실 채권을 글로 설명한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라서 그냥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들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클릭 >> 브라질 국채 투자를 위한 기본 개념 정리


오늘은 실제로 브라질 국채에 투자를 할 때에 보여주는 "편입자산 예정내역서"라는 것을 가지고, 투자를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로는 10,000,000원을 가지고 953일 뒤에 만기가 되는 브라질 채권에 투자한 분들이 어떤 결과를 얻는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 브라질 국채는 2010년 1월 1일에 발행이 되서 2021년 1월 1일에 만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누군가가 팔았을 것이고, 이 브라질 국채를 오늘 기준으로 제가 사서 투자를 하고 싶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그럴 경우 저는 1헤알화당 290원이라고 가정을 했을 때 채권에는 직접적으로 9,602,284원을 투자하게 됩니다. 그리고 남은 돈 247,716원은 그냥 이 상품 속에 남아있게 됩니다. 그리고 만기일인 2021년 1월 1일까지 최대 953일간 이 브라질 국채에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물론 자금이 필요하거나 환율이 올랐을 경우에 원한다면 굳이 만기가 오기 전에 다시 팔 수는 있습니다.)


해당 브라질 국채는 연 8.64%의 이자 수익을 줍니다. 그리고 이 이자 수익에 대해서는 아무런 세금을 낼 필요가 없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6개월마다 433,969원의 이자(1헤알화가 290.0원이라는 가정)를 6번 받게 되면서 그래서 총 2,603,814원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만기인 2021년 1월 1일에 원금인 8,990,000원을 돌려 받아서 총 11,593,813원을 찾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에는 1,000만원 투자해서 953일만에 총 18.42%의 수익을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은행 예금 기준으로 약 8.34%의 연이율을 주는 예금을 953일 동안 가입한 것과 비슷한 결과입니다.


물론 저번 글에도 적었지만 이것은 헤알화와 원화간의 환율이 처음 가입당시와 동일하다는 가정하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만약 헤알화 대비 원화 환율이 떨어졌다면 위의 예시보다 적은 수익이 나거나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반면 환율이 올랐다면 당연히 환차익까지 더해서 더 큰 수익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라질 채권 투자는 위와 같은 이자 수익을 주는 것은 부가적인 내용으로 그냥 치부해야 합니다. 브라질 국채 투자로 결국 수익과 손실을 보는 기준은 환율 변화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환율 상황에서는 브라질 국채에 충분히 투자해볼만 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기서 잠깐 !!!!


위의 예시에서 다음과 같이 의문이 들거나 생각이 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첫번째, 2018년 5월 24일에 투자를 했는데 왜 바로 7월 1일에 첫번째 이자가 나올까?


브라질 국채는 국채 투자일이 아닌 발행일 기준으로 6개월마다 이자가 나옵니다. 다시 말하면 2018년 6월 20일에 투자를 해도 7월 1일에 바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그럼 한번의 이자만 받고 바로 팔면 된다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국채와 같은 채권은 만기가 얼마 남았느냐에 따라서 채권의 가격이 바뀝니다. 따라서 이자를 많이 받고, 만기가 짧은 채권의 가격 변동으로 인해서 그런 꼼수는 통하지 않습니다. ^^


두번째, 처음에 브라질 국채를 산 돈은 9,602,284원인데 왜 만기 때에는 원금이라고 하면서 8,990,000원만 받았을까?


채권에 투자를 해서 원금을 회수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만기 때 입니다. 따라서 만기가 길게 남은 채권은 원금을 회수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은 위험성을 상대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만기가 짧은 채권의 경우에는 그런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따라서 만기가 얼마 안 남은 채권의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위에서 예시된 브라질 국채의 가격은 원래가 8,990,000원이지만 중간에 더 비싼 9,602,284원으로 산겁니다. 그리고 만기 때에는 원래 만기 금액인 8,990,000원 받게 되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 두 장은 만기가 많이 남은 2027년 1월 1일이 만기인 브라질 국채 투자의 예시입니다. 만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더 높은 이율인 10.34%의 연이자를 줍니다.


그럼 위에서 제가 했던 내용대로 한번 투자 결과가 어떤지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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