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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un 01. 2018

직업과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

나의 꿈이자, 아이들의 삶에 대한 바램

저는 참 생각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기도 하면서 어떻게 보면 저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꿔주는 큰 역할을 하는 생각들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크면서 아이들에게 얼마나 다양한 삶의 선택들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저의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등에 대한 것은 아이들의 몫이기 때문에 제가 크게 개입을 하기는 싫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남들보다 훨씬 더 다양한 선택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는 싶습니다. 뻔한 삶의 방식이 아닌 그 이상의 여러 옵션이 있다는 것들을 아이들이 알고, 더 많은 고민을 통해서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제 생각에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직업인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 했느냐 아니면 운동을 잘 했느냐 또는 어떤 것들에 관심을 두면서 살아왔느냐 등이 결국은 "직업"과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 하더라도 직업을 잘 못 선택을 하면, 공부를 좀 못했더라도 직업을 상대적으로 잘 선택한 친구보다 덜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는 직업이라는 것은 회사에서 일을 하느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회사를 다닌다면 어느 회사를 다니건 그냥 "직장인"으로서 다 똑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말하는 직업이란 공무원, 회사원, 의사, 변호사, 작곡가, 여행 가이드, 은행원 등의 직무를 이야기하는 것이 다 가깝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떤 직업을 선택했느냐는 정말 인생을 어느 한 곳에 고정시켜 놓는 듯한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첫 직장을 어디로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흐름도 정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일반적으로 첫 직장과 관련된 직무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회 생활을 직장이 아닌 사업으로 시작한 사람도 역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면서 평생 살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제가 봤을 때 역시 "전문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좀 더 좋아(?)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문직이라는 것이 결국은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쉽게 넘어 올 수 없는 분야나 직종에서 일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전문직이라는 매우 희소성 있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적은 경쟁 속에서 좀 더 높은 수입을 가지고 살 확률이 높습니다.(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지금 말하는 전문직이라는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의사", "변호사", "세무사" 등의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이 갖는 직업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전문직에는 작곡가, 통번역가, 영화 감독, 음악감독 등의 남들이 쉽게 넘어올 수 없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포함이 됩니다.




저는 자주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남들과 똑같은 월급을 받으면서 굳이 비싼 서울에서 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정말 자주 합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겠지만 외향적인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같은 월급을 받는다면 차라리 물가가 싼 지방이나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저의 최종적인 목표는 제가 이 일을 그대로 하면서 서울이 아닌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한적한 지방에서 사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직업적으로 높은 수입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물리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물가가 적고 여유가 있고 자연 환경도 좋은 곳에서 사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러 이유를 말하면서 그런 삶을 갖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면서 지방 근무로 발령이 난다면 아마도 밀려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잠깐의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지방으로 발령을 받는 동기나 선배들을 보면 다들 하나 같이 좋아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물리적 시공간에 대한 한계가 점점 무너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방에 계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아주 드물게 이용을 하는 원격 상담도 하나의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추구하는 것들이 현실화가 된다면, 저는 분명히 서울이 아닌 자연 환경도 좋고, 주택 가격도 싼 지방에서 살 것입니다. 또는 우리 나라보다 저렴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여러 면에서 좋은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도 그런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라는 많은 가능성화 힌트를 주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만약 저희 아이들이 번역가가 된다면 굳이 한국에서 살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얼마나 많은 작업을 아이들이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번역가로서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어찌되었든 번역가라는 전문직을 갖게 된다면 굳이 한국에서 계속 살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프로그래머가 된다든지 아니면 영상 편집자가 된다고 했을 때에도 비슷한 삶을 추구하면서 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간에 한국에 있어야지만 인맥 등의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완전히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직업이라는 것은 정말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 같습니다. 


직장의 위치에 따라서 내가 살아야 하는 지역적인 제한도 생기고, 이로 인해서 같은 수입으로 훨씬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직업에 따라서 주 6일을 일하는 사람도 있고,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집에 일을 하기도 하고, 커피숖에서 일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기술이 발전해서 시공간에 대한 한계가 더욱 사라진다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바뀔 것이고 이를 통해서 살아가는 방식 또한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런 시기가 온다면 내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살아가는 지역과 방식도 매우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정말로 제 자신이나 저의 아이들에게 남들보다 조금 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직업을 갖지만, 생활은 더 싸고 아름다운 곳에서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제 자신도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수 년간 노력을 하고 있고, 저의 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삶을 추구하면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바램은 지방에 계시면서 저에게 연락을 주시는 분들의 삶을 보면서 더욱 더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두서 없이 정신없는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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