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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ul 20. 2018

현시점에서의 달러 투자에 대한 생각

제가 블로그를 통해서 자산을 구성하는 통화(通貨, Currency)를 원화로만 하지말고 가장 대표적인 통화인 미국 달러로도 함께 만들어가자는 이야기를 2016년도 중반에 처음으로 적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환율은 1,100원 정도의 수준이었고 이후에 1,200원정도까지 올랐던 환율은 다시 1,060원 수준으로 내려왔고 오늘 기준으로는 1,122.91원 정도 되었습니다.


< 캡쳐 : 야후 파이낸스 : 2018년 7월 12일 기준 최근 1년간 달러:원 환율 변화 >


저번 달 초만 하더라도 1달러당 1,070원 정도에 있던 환율은 최근에 급작스럽게(?) 상승을 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오른 모습을 보이자 많은 분들이 달러 투자에 대해서 현시점이 적절한 타이밍인지를 많이 물어오고 계십니다. 


사실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 회담을 할 때만해도 이제 대한민국의 환율은 800원대 정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환율은 오히려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이런 이유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으로 꼽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분석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환율의 움직임을 예상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캡쳐 : 야후 파이낸스 : 2018년 7월 12일 기준 최근 약 15년간 달러:원 환율 변화 >


과거 약 15년간의 달러와 원화 간의 환율 변화 그래프가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1998년도 IMF 때에 1달러당 2,000원을 넘어서던 환율은 2000년대 초반의 전세계 호황기를 맞이하여 900원 전후로 움직이다가, 미국발 금융위기 때문에 1,553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제 생각에는 평균적으로 1,150원 정도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예전에는 달러 투자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환율이 좋을 때에 달러를 사 두었다가 1달러당 원화 환율이 오르면 가지고 있던 달러를 팔아서 환차익을 보는 정도로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블로그에 자주 글을 올렸듯이 이제는 달러를 가지고 금융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환율이 떨어져서 환차손을 보더라도 달러 자체로 투자한 상품에서 충분한 수익을 본다면 환율의 변화는 어느 정도까지는 크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다양한 금융상품을 접하지 못했다면, 저도 지금까지 단순히 환차익과 환차손을 따지면서 오늘의 환율이 향후 미래를 봤을 때 유리한 상태인지 아닌지만 따져가면서 달러 보유에 있어서 결정도 못 내리고 많이 망설이기만 하면서 시기를 놓쳤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원화로 보험을 가입하고, 원화로 예적금을 하고, 원화로 펀드를 가입하 듯이 지금은 달러로 해외 금융 상품에 가입을 해서 노후도 준비할 수 있고, 달러로 펀드도 가입할 수 있고, 달러로 높은 이자를 주는 예금 같은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너무 환율에 집착을 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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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달러로 자산을 구성하는 것이 맞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다면 저는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환율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말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단지 달러를 가지고 있다가 환차익만을 바라본다면 당연히 환율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달러 자체를 가지고 이자 수익이나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환차익, 환차손 보다는 달러라는 통화로 자산을 구성한다는 것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것이 맞습니다.


제가 자산을 구성할 때 일부는 달러로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남들과는 다른 기회를 얻기 위해서 입니다. 다시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에 힘들어 할 때에 혼자서만은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 달러로 자산을 구성하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를 보유하는 것이 단순히 5년 뒤에 꼭 써야되는 돈을 가지고 5년 이내에 환율이 오르기만을 기다린다면 이것은 제가 달러로 자산을 구성하라고 하는 본연의 뜻과는 다른 것입니다.



단순히 환차익만을 기다리면서 투자하는 것 이외의 다양한 달러 상품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달러를 "돈" 그 자체로 인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에 올라간 환율 정도를 가지고 달러를 살지 말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십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굉장히 높은 원달러 환율에서는 달러를 살 필요는 없지만, 그 이외의 경우에는 얼마든지 달러를 사서 달러 상품 등에 넣어두는 것은 굉장히 좋은 자산 관리 방법 중에 하나가 분명히 될 것 입니다.


다만 2년 뒤 써야하는 전세보증금, 5년 뒤에 써야하는 결혼 자금 등 써야 하는 시간이 정해졌거나 목적이 정해진 돈이라면 달러로 바꿔서 환차익을 노리는 것은 좋은 투자 방식은 아닙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가지고 있는 현금을 달러로 보유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원화를 사용해야하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원화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원화를 많이 보유하는데 집중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충분한 원화를 가지고 있고, 생활하기 불편하지 않은 원화 수입이 있는 분들이라면, 또 다른 자산 증식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 달러로 자산을 불려가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이런 달러 자산은 분명히 원화 생활권 내서 엄청난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염두해 두고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자산의 일부를 달러로 구성하고, 이를 잘 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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