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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Aug 29. 2018

투자자 입장에서 보는 늙어가는 대한민국의 미래

저는 최근에 인구학적인 면에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상상을 해 보고 있습니다.


대단한 데이터를 가지고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산을 불려가야 하는 투자자이자 자산관리를 위해서 상담을 하는 입장에서 대한민국의 어디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을까에 대한 고민의 답을 찾기 위한 저만의 방식으로서, 이런 상상력은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 캡쳐 : 네이버 >


"2017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보면 2000년도에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7% 이상인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지 17년만에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우리나라가 드디어 진입을 했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놀라운 속도라고 합니다.


이는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이야기하는 합계출산율이 1.05명이라는 충격적인 수치의 당연한 결과이기도 할 것입니다.


참고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평균은 1.68명이며, 합계출산률이 1.3명 미만인 국가는 OECD에 대한민국 말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국가의 여러 정책으로 인해서 출산율이 다시 반등을 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자면 절대로 반등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예외적으로 출산율이 반등한 국가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프랑스 입니다. 하지만 이는 정책 때문이 아닙니다. 프랑스로 이민 온 이민자들이 아이를 많이 낳으면서 출산율이 반등한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학력이 높아지는 등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서 백인들의 출산률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맥시코 등에서 이민을 온 이민자들이 높은 출산율을 보여주면서 미국의 출산율은 그래도 1.76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인종 차별이 제일 심한 나라 중에 하나인 우리나라에서 이민자들 때문에 출산율이 올라갈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출산율이 반등할 확률은 거의 없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투자를 통해서 자산을 불려가야 하는 개인들에게는 이런 현실에 맞는 적정한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물론 해외에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모든 자산을 다 해외에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라도 국내에 투자하는 자산에 대해서는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부동산의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장기적으로는 지방보다는 서울의 주택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을 내는 가장 큰 확률일 것입니다.


인구가 줄면 줄 수록 사람들은 이미 인프라가 조성된 곳으로 모이기 마련입니다.


인구가 줄 수록 지방에는 일자리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젊은 사람들은 당연히 일자리가 많은 지역으로 모일 것입니다. 그건 바로 서울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서울로 몰려든 사람들은 거주할 공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제일 일자리가 많이 모여있는 서울의 테헤란로에 오기 쉬운 지역을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인구가 줄고, 여러 기술이 발전을 하게 된다면 길거리의 상점들이나 식당들은 지금보다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기술이 발전하고 1인 가구가 늘면 재테크 근무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무실과 집을 각각 마련하기 보다는 집에서 일을 하고 거주하는 형태를 보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무 공간에 대한 수요도 많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저는 상상을 해 봅니다.


그렇다면 상가나 오피스텔 등보다는 여전히 서울의 아파트와 같은 주거 공간에 투자를 하는 것이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밀착카메라] '서남대 폐교' 그 후…지역 사회도 신음


인구가 줄면서 문을 닫는 대학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에는 대학교 때문에 먹고 사는 소도시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해당 대학의 학생수가 줄고, 어느 순간 폐교를 한다면 그 동네에서 식당을 하거나 원룸을 제공하던 모든 것들은 다 쓸모없게 될 것입니다. 


그럼 그런 소도시에 자산을 투입한 분들은 엄청난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 또한 인구가 줄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일하고 연금은 늦게…日, 초고령화 대응 나선다 / SBS


국민연금도 인구가 줄어들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입니다.


국민연금의 기금이 고갈이 되더라도 어찌되었든 국민연금이 계속 지급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다만 기금이 고갈되면 매년 세금을 걷어서 그 해에 제공해야 하는 연금을 수령자들에게 지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금을 걷어야 하는 젊은 사람들의 수는 줄어들고, 연금을 수령하는 노인층이 늘어난다면 국가에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젊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을까요? 아니면 반대를 무릎쓰고 노인층에게 주던 연금액을 줄일까요?


저라면 노인층에게 주는 연금액을 줄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수 많은 나라의 공적 연금이 이렇게 변화해 왔습니다.


따라서 지금 20~40대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노후 준비를 할 때에 국민연금에 대한 기대치를 국민연금공단이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낮추고 난 후에 미래 설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4살과 5살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저의 아이들이 우리 나라 최고의 엘리트가 될 것이 아니라면 저는 차라리 외국어 위주의 교육을 시킬 것 같습니다.(그렇다고 외국어만 가르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비중을 둔다면 외국어 교육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어릴 때 부터 성인이 되면 굳이 우리보다 잘 사는 선진국이 아니더라도 좋으니, 그냥 외국에서 살라고 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이야기를 해서 70억이나 되는 인구를 대상으로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데, 굳이 미래에서 생산인구가 확연히 줄어들 우리 나라에서 사는 것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외국에 나가서도 잘 살 수 있는 능력과 자세 등에 대해서 미리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게 맞는 교육을 시키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통일이 되서 인구가 갑자기 늘어날 수도 있고, 이민자들과 잘 융합이 되는 사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줄어드는 인구로 인한 타격을 줄일만한 특별한 대안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초고령 사회로 변화된다면 이에 맞는 여러 시설들을 만들어서, 차라리 외국의 노령 인구들이 우리 나라에서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어느 정도 경제적인 타격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도 해 봅니다.


너무 많은 걱정과 비관은 좋지 않은 것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긍정적이거나 현실의 변화를 아예 인지하지 않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싶어서, 아주 개인적인 저의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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