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중견 상장사의 사보에 칼럼을 기고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나이별 재테크 전략에 대해서 써 달라는 것이었지만, 분량은 굉장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내서 모든 것을 적기 보다는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것 하나만 골라서 적기로 했습니다. 아직 제가 적은 칼럼이 해당 기업의 사보에 올라온 것은 아니지만 먼저 블로그에 소개를 해도 될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제한적인 분량 때문에 아쉬움도 많지만 그 만큼 노력을 해서 내용을 축약하면서도 많은 것을 담을려고 노력을 해 보았습니다. ^^
사회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은 돈을 벌고 모으지만, 이 돈을 써야하는 우선 순위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훗날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보면서 미리 하지 못한 노후 준비에 대해서 안타까워하고, 젊은 시절 호기롭게 썼던 많은 비용에 대해서 후회를 합니다.
그럼 과연 나이대 별로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며,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는 무엇에 대해서 주의를 해야되는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는 현금으로 목돈을 모으는데 집중을 해야 합니다. 수익률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이율이 낮더라도 적금과 예금을 이용하면서 통장에 현금을 많이 모아야 합니다.
2030세대들은 지금 버는 돈을 가지고 당장의 행복을 위해서 쓰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독립, 결혼, 노후 등을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특히 “청약저축”은 반드시 가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거 해결을 위해서 반드시 장기전세, 공공분양과 같은 공공주택 정책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2030세대들은 부모님이나 선배들 세대처럼 민간 주택을 구입해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공공주택을 통해서 자신이 살아갈 집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노후 준비는 한번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장기 상품들은 중간에 해지를 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매달 10만원씩 연금 상품에 가입을 하고, 나중에 여유가 있으면 추가로 10만원을 추가하는 식으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노후 준비를 시작할 적당한 시기로는 결혼 직전부터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연금 상품에 납입이 끝날 수 있도록 납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4050세대의 경우에는 주거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들이 살 집이라면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를 너무 따지지 말고 실거주 목적의 주택 정도는 사는 것이 좋습니다. 주거가 불안하면 모든 것이 불안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노후 준비가 부족한 경우에는 주택 연금을 이용해서 메울 수 있기 때문에 자가 정도는 반드시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4050세대의 경우에는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미 가입한 금융 상품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40대 중반이 넘어가면 총납입금 대비 괜찮은 수익을 주는 금융 상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상품을 가입하기 보다는 기존에 가입했던 상품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특히 보험상품의 경우에는 기존에 가입된 상품에 추가납입, 중도인출, 증액 등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면 사업비를 줄이면서 수익을 늘리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을 적극 이용해서 자산을 불려가야 합니다.
또한 퇴직연금, IRP, 연금저축 등의 이미 마련된 목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퇴직연금을 비롯한 이 모든 것이 자신들의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펀드 변경 등의 최소한의 노력도 안 하고, 신경조차 쓰지 않는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십니다. 퇴직을 할 때에 유일하게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퇴직연금, IRP, 연금저축이니 항상 이 상품들에 관심을 갖고 평소에 해당 상품 운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60대 이상의 은퇴를 앞두고 계신 분들은 마지막 노후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특히 올해 7월과 2022년 7월에 단계적으로 진행될 국민건강보험료 부과체계에 대해서 반드시 알아두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분들은 은퇴 후 자녀의 건강보험 밑에 피부양자로 편입되면서 국민건강보험을 전혀 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국민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통해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은퇴 후에도 사망 전까지 국민건강보험료를 평생 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2022년 이후에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소득이 연 2,00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에는 은퇴 후에도 건강보험료를 계속 내야 하며, 아파트와 같은 어느 정도의 재산과 함께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소득이 1,000만원이 넘어가게 되면 국민건강보험료를 내야 합니다.
은퇴 후 삶을 위해서 월세 소득을 발생 시키기 위해서 부동산을 구입하게 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지출인 국민건강보험료를 평생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노후 계획 등에 대해서 좀 더 꼼꼼하게따져보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은퇴 후에 발생 할 수 있는 고정지출로 국민건강보험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시고, 이에 맞춰서 마지막 노후 준비를 잘 실행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점 더 자세한 내용은 반드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 미국 달러를 모아보자 #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를 이용하는 우리 나라에서는 미국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자산의 일부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필연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금융 위기에는 달러 자산은 나의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원화로 되어있는 여유 자금을 달러로 조금씩 바꿔두고 이를 시중 은행의 달러 예금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달러로 납입하는 보험 상품 등을 가입해서 달러 자산을 좀 더 공격적으로 불려가는 것입니다.
다만 보험상품의 특성상 사업비 등을 고려해서 단기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국내가 아닌 해외 국가에서 판매되는 달러 상품에 가입을 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달러 상품보다 훨씬 더 조건과 수익률이 좋긴 하지만 상품을 찾거나 가입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니 좀 더 적극적으로 달러 자산을 불려가고 싶은 분이라면 해외 달러 상품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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