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를 많이 할 때에 언론에서는 아파트값 상승률과 하락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서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 몇 주 만에 0.02%가 떨어졌다느니, 최근 몇 달간 아파트가 0.2%가 올랐다라는 식으로 기사 제목을 뽑고, 관련된 내용을 보도 합니다.
이런 기사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파트값 또는 아파트 가격의 상승률과 하락률이 어떻게 계산되는지를 이해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아파트 가격이 1주만에 0.02%가 올랐다고 하면 5억짜리 집 가격에서 0.02%에 해당하는 1,000만원이 올랐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주식을 계산하는 방법과 아파트 가격의 상승률을 계산하는 방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아파트 가격은 대형 부동산 업체들이 계산을 해서 발표를 합니다. 그리고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 지역에 수 많은 아파트 중에서 샘플을 뽑습니다. 샘플을 뽑을 때에도 대형, 중형, 소형 등 자신들이 원하는데로 따로 뽑지만 오늘은 이해가 쉽게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샘플로 뽑은 아파트가 한 채당 1억원짜리로 총 300채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샘플로 뽑인 아파트의 총 가격은 300억(1억원 X 300채)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한 주 동안에 이 300채의 아파트 중에서 3채가 1억 2,000만원으로 계약이 되었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그럼 300채의 전체 가격인 300억이 1주 뒤에 300억 6,000만원이 되는 것입니다.(거래가 안 된 1억원의 아파트 297채의 총 가격 297억원과 거래된 1억 2,000만원에 거래된 3채의 총 합계인 3억 6,000만원을 합친 금액이 300억 6,000만원 입니다.)
이렇게 되면 1주 전의 샘플로 뽑은 아파트 300채에 대한 총합계인 300억원이 1주 뒤에 3채가 거래가 되면서 300억 6,000만원이 되었고 이는 1주만에 0.2%가 오르게 되었다고 언론에 보도가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1억으로 거래되던 아파트는 20%가 오른 1억 2,000만원에 거래가 되었지만, 언론에서 말하는 아파트 가격의 상승률은 1주간 0.2%이기 때문에 보기에는 별로 안 오른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공식을 잘 모르는 분들은 보도 자료를 보면서 실제로는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음에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만 보고 많이 안 올랐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샘플로 뽑은 아파트 300채 중에서 3채만이 20%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되었더라도 결국에는 다른 아파트들도 이 시점 부터는 20%가 오른 1억 2,000만원으로 모두 거래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도 자료에는 0.2%가 올랐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그 지역의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1주 동안 모두 20%에 해당하는 2,000만원이 올랐다고 보면 됩니다.
아파트 가격을 산출하는 공식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이런 수치는 사실 무의미하고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는 데이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도 언론에서 말하는 아파트 가격 또는 아파트 값 상승률이나 하락률에 너무 현혹되지 마시고, 실질적인 거래 가격의 추이를 지켜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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