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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잘 하고 있는지 진단하는 방법

by 저축유발자

돈을 버는 이유는 쓰기 위해서 이며, 돈을 모으는 이유도 쓰기 위해서 입니다. 다시 말하면 수입이 있으면 당연히 지출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생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적인 한계도 있고, 사회적으로 우리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암묵적으로 정해진 시간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평생 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잠깐 돈을 버는 시기에 소비를 줄여서 저축을 하고, 저축한 돈으로 돈을 못 버는 시기에 그 돈을 써 가면서 버티기도 하고 또는 즐겁게 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당장의 삶을 중요시 하면서 소비를 많이 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지금보다는 노후에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 싫어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많이 하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의 삶이 중요하다는 사람도 저는 존중해 주고 싶고, 나중의 삶을 위해서 조금 더 저축을 하는 사람들도 저는 또 존중하고 싶습니다.


각자 돈이 주는 가치에 대한 생각도 다르고, 소비에 대한 가치도 다르기 때문에 굳이 저의 가치관을 가지고 개개인의 가치를 판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은 고민을 합니다.


자신의 소비가 과연 적절한 것인지 아니면 별로 쓰는 것도 없는데 왜 저축이 안 되는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소비를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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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여러분은 한 달에 자신이 얼마를 쓰고 계신지 알고 있습니까?


대충아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자신이 한달에 얼마를 쓰는지 잘 모른다면 올바른 소비를 하고 계신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분들은 그냥 잔고에 돈이 있으니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냥 돈이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 쓰는 것입니다. 돈을 쓸 때 스트레스는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돈을 모으는 것도 매우 힘듭니다. 자신이 돈을 모을 생각이 없다면 이렇게 지내도 되지만 돈을 조금이라도 모아보겠다라는 생각과 의지가 있다면 이런 식의 소비는 좋지 않습니다.


더 심한 경우는 신용카드를 쓰면서 자신이 얼마를 쓰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빚을 지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차피 결제할 금액이 통장에 있고 연체가 된 적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소비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카드라는 것은 한 달 정도 후에 결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잔고가 없는 상태에서 일을 잠시라도 그만둬서 수입이 없어진다면, 남은 한 달치 카드값은 낼 수가 없게 될 것이고 그게 바로 빚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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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여러분은 매달 어디에 돈을 쓰고 계신지 알고 계십니까?


소비를 많이 하든 안 하든간에 자신이 어디에 돈을 쓰는지 모른다면 그것 또한 올바른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꼭 필요한 곳에만 소비를 하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아주 대부분의 사람들은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소비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사실 기억에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평소에 먹는 밥 값 같은 것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이번달에 어디에 돈을 썼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면 불필요한 작은 돈을 여러 곳에서 썼거나 아니면 기억에도 안 남을 정도의 가치 없는 소비를 충동적으로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은 반드시 최근 몇 달간 카드로 지출한 내역을 꼭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이미 기억이 흐릿해진 것에 많은 돈을 써서 놀라셨을 수도 있고, 정말 얼마 안 된다고 그냥 사 먹돈 커피와 각 종 푼돈들이 모여서 매달 얼마의 카드값을 만들었는지 알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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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돈을 무제한으로 번다고 하면 이렇게 소비에 대해서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극소수 입니다. 심지어 돈을 엄청 많이 벌지만 쉽게 파산해 버리는 국내외 배우들의 이야기도 우리는 가끔 듣게 됩니다.


그 만큼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얼마를 버는지 보다는 소비를 얼마나 계획적으로 잘 하는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통장에 숫자와 "0"이 좀 찍혀있다고 너무 쉽게 소비를 하지 마시고, 작은 돈이라도 아껴서 정말 의미있는 큰 돈을 쓰는 것이 어쩌면 더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돈 마저도 아낀다면 더 좋긴 합니다. ^^


올해를 정리하면서 자신의 지출 내역도 한번 꼼꼼히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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