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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an 31. 2019

변액보험의 가치 없는 사업비.


이미 여러 번 변액 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적었습니다. 변액 보험이 얼마나 쓸데없는 상품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고, 특정 회사의 변액 보험의 경우에는 특별한 방법(?)을 이용해서 최대한 살려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오늘은 좀 더 다른 관점에서 "사업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글을 쓰기 전에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사업비"가 많다 적다에 대한 아주 일반적이면서도 이성적이지 못한 내용을 담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융 상품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본다면서 "이 상품의 사업비는 어떻게 되나요?"라고 많이 물어보십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해서 어떤 답을 주더라도 이 상품의 사업비가 적당한지 적당하지 않은지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단순히 "사업비가 12% 입니다."라고 답 했을 때 숫자가 두자리 이니깐 "무슨 사업비가 이렇게 높아요." 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사업비가 8% 입니다."라고 했을 때 숫자가 한 자리이니깐 "오~괜찮은 사업비네요."라고 대답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일정한 수입을 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용어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사업비로 먹고 사는 것입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판매하는 물건에 붙인 사업비로 수익을 낸 회사에서 그 돈의 일부를 월급을 받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싸게 산 물건에 사업비를 붙여서 수익을 내서 먹고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업비가 있어서 나쁜 상품이고, 사업비가 두 자리 숫자이니깐 괜히 기분 나쁘고 사기 당하는 것 같다는 잘못된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이유에서 저는 변액 상품이 가지고 있는 사업비가 높고 낮음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과연 변액 상품을 가입을 하면서 내는 사업비가 얼마나 가치가 없는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변액 보험을 가입을 한 분들이 매달 납입하는 돈에서 10% 정도를 사업비로 보험회사에 준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그럼 매달 10만원짜리 변액보험을 가입한 분들은 1만원은 회사에 사업비로 내고, 9만원이 실제로 상품에 들어가서 펀드 등에 투자가 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변액 보험은 모든 투자 수익에 대한 책임을 고객이 지게 되어 있습니다. 매달 변액보험에 사업비을 내면서 가입을 하고 있는데, 변액에 대한 투자는 "아마추어"인 고객이 스스로 해야 합니다. 펀드 변경도 고객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펀드 변경에 따른 투자 결과는 모두 고객의 몫입니다.



여기서 이상한 생각이 아직도 안 드시나요?






매달 10만원을 납입하겠다고 변액 보험을 가입을 했는데, 그 중에 1만원은 회사가 가져가고 실제로는 9만원이 투입이 됩니다.



고객은 1만원이라는 사업비를 매달 해당 보험사에 지급을 하는데, 변액 보험의 펀드 관리는 고객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매달 1만원씩 가져가는 보험회사는 시황 등에 대한 정보는 거의 주지 않고, 펀드 변경에 대한 어떠한 관리나 조언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보험회사는 1만원을 가져가야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고객은 왜 1만원의 돈을 보험 회사에 매달 줘야 하는 것일까요?



사업비가 2만원이 되든 10만원이 되든, 금액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업비를 낸 만큼의 값어치를 어떤 것이든 한다면 고객들은 충분히 그 돈을 부담할 생각이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차라도 현대차보다 더 비싼 외제차를 타는 사람들은 사업비를 더 낼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변액 보험이라는 것이 회사에서는 아무것도 안 해 주는데, 매달 월세를 내듯이 꼬박 꼬박 사업비를 낼만한 상품일까요? 정말로 사업비를 가져가지만 아무것도 안 해 주는데 과연 우리는 매달 변액 상품에 가입을 하면서 월세를 내야할까요? 인테리어가 좋거나 교통 시설이 주변에 잘 되어있다면 월세를 더 낼 의향이 있지만, 변액 보험을 가입해서 우리가 얻는 이득이란 과연 무엇인가요?





제가 최근에 자주 언급했던 금리형 보험 상품의 경우에는 사업비는 있지만 시중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여러 활용성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 지날 수록 분명히 은행의 예금과 적금보다 훨씬 더 좋은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손해를 보더라도 납입한 사업비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물론 이것 조차도 가치가 없어서 사업비가 아깝다는 분들은 예금이나 적금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변액 보험은 사업비를 가져가는 보험 회사는 해 주는 것이 하나도 없고, 결국에 모든 운용과 책임은 고객이 져야합니다. 그렇다면 고객의 입장에서는 보험 회사에 돈을 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비과세"를 언급할 수는 있지만 그건 보험회사가 주는 혜택이 아니라 법으로 정해져 있는 공통된 혜택입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사업비의 일부가 설계사에게 가고 설계사가 변액 관리를 잘 해 줄거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로 그런 설계사를 알고 실제로 10년을 변액에 돈을 넣었는데 기가막힌 수익이 난 분이 있다면 꼭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돈을 쓰더라도 더 높은 가치를 얻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변액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과연 높은 가치를 얻는 현명한 선택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한 이후에 변액 상품을 가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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