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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Feb 14. 2019

청약통장의 올바른 이해.

저축을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금융 상품 중에 하나가 바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입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상품이 만들어진 이유는 주택 청약을 위해서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청약저축이라고 불리우는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단순히 이율이 높은 상품 또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기 위한 상품 등으로 인식을 하고 활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정말 이 상품을 잘 이용해야 하는 시기를 놓치고, 청약통장의 아주 부가적인 이익만 취하는 경우가 너무 많이 있습니다.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가장 의미있게 쓸 수 있는 부분은 공공주택을 분양 받을 때 입니다. 



물론 자산이 많은 분들이라면 민간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그냥 다른 사람들이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을 사면 됩니다. 하지만 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분들의 경우에는 민간 아파트를 분양 받거나 매매로 사기 보다는 여러 조건을 잘 맞춰서 공공주택을 분양 받는 것이 훨씬 더 자가를 보유하는데 비용을 적게 들이는 방법입니다.



공공 분양을 통해서 공공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 여러 조건들이 있어야 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청약 저축을 얼마나 오래 납입하고 있느냐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청약 저축을 만든지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가 아니라 청약 저축에 얼마나 꾸준히 돈을 "오랫동안" 넣고 있느냐 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청약 저축의 이율이 일반 통장보다 높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작년에 새로 시행된 "청년 우대형 청약 통장"의 경우에는 10년간 최대 연 3.3%의 이율을 주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무주택자 세대주의 경우에는 일정 금액까지는 연말 정산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마치 절세 상품처럼 인식을 해서 많은 돈을 청약 저축에 넣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사람들은 청약 통장이 연이자를 많이 주는 적금처럼 생각을 하고, 연말 정산 때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절세 상품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적금 대신에 청약 저축에 많은 돈을 일단 납입하고 보자는 식으로 돈을 넣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적금을 깨듯이 청약 통장을 깨서 목돈을 다른 곳에 쓸 것처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까도 이야기를 했듯이 청약 저축은 공공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금융상품입니다. 그리고 공공 주택 청약에서 당첨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오랫동안 청약 저축에 납입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역시 제가 말하는 오랫동안은 단순히 5년 10년이 아닌 그 이상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만약에 청약 저축을 단순히 이자를 많이 주는 상품으로 인식을 해서 적금 대신에 매달 50만원씩 넣었던 사람이 10년 뒤에 목돈이 필요해서 청약 저축을 해지해서 목돈을 받는다면, 이 사람은 일반 적금에 10년간 돈을 넣었던 것 보다 조금 더 많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약 통장을 해지함으로 인해서 조금 더 많은 이자 수익을 얻는 대신에 공공 주택 청약을 받을 기회를 단숨에 날려버리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청약 통장에 10년간 납입을 함으로 인해서 얻었던 기회는 다시 청약 통장을 만들어서 또 다른 10년간 납입을 해야지만 생기게 될 것 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다시 청약 통장에 넣는다고 해도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리기 전까지는 다시는 같은 가치의 기회를 얻을 수 없습니다.






청약 통장에 들어간 돈은 해지를 하지 않고서는 손에 쥘 수 없는 돈 입니다. 매달 50만원을 저축할 수 있는 사람이 매달 50만원을 청약 저축에 넣는다면 결국에는 청약 저축을 깨야지만 이 사람은 자신의 자산을 쓸 수가 있습니다.



아까 이야기한 이자를 좀 높게 준다는 "청년 우대형 청약 저축"의 경우에는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20세~29세의 무주택자만이 가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청년들은 현실적으로 일반 주택을 매매를 통해서 사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공공 주택이라고 하는 나라의 복지 정책을 잘 이용해서 자신의 집을 마련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자를 좀 더 준다고 해서 청약 저축에 올인을 하고 나면, 결혼 등에 목돈이 필요할 때 청약 저축을 깰 것이고 그로 인해서 공공 주택을 살 수 있게 많드는 청약 저축은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청약 저축에는 최대 매달 10만원까지만 납입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청약 저축에 들어간 돈은 청약을 할 때까지 안 써도 될 정도로 넣어두어서, 청약을 하는 그 순간까지 점수를 많이 올려두어야 합니다.



이자를 좀 더 준다고 해서, 연말정산 때 몇 푼 좀 더 돌려받게다고 해서 청약 저축에 전재산을 다 넣는다면 나중에 해지를 하면서 몇 백만원의 이자 수익은 더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수 천만원 또는 수 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청약 저축이라는 것은 "청약"을 할 때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어서 청약의 기회를 먼저 잡게 해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금융 상품입니다.



그런 상품에서 이자를 좀 더 준다든지, 연말 정산 때 소득공제를 해 준다는 등의 부가적인 서비스는 말 그대로 부가적인 서비스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부가적인 서비스에 현혹이 되서 주기능을 상실시켜 버린다면, 정말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만들 것입니다.



따라서 청약 저축에는 본인이 오래 둬도 될 정도의 금액을 매달 꾸준히 넣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해도 매달 10만원 이상의 돈은 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빨리 자신의 살 집을 마련하셔서 안정적인 경제 생활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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