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정목 Apr 12. 2019

시기별 수입과 지출의 변화

뻔히 알고 있음에도 베짱이의 길을 선택하는 우리.


사람들은 자신의 앞 날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의도적으로 부정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를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미와 베짱이라는 동화가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베짱이 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먹을 것이 많은 봄, 여름, 가을에 개미는 열심히 일을 하고, 먹을 것을 저장해서 추운 겨울에 대비를 합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먹을 것이 넘치는 계절이 평생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앞날 걱정 없이 살다가 추운 겨울에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여전히 베짱이처럼 살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제 사회생활을 한지 14년 정도된 저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돌이켜보며 가장 돈을 많이 모으고, 쉽게 자산을 불려 나갔던 때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 맞벌이로 살아갈 때 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사회 생활을 막 시작할 때부터 심지어는 대학교 때에도 과외로 번 돈을 정말 열심히 모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 사회 초년생들은 월급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비는 많이 합니다. 매달 벌어들이는 돈 이상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한달의 월급을 한 달 동안 모두 써 버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기 전까지 맞벌이 생활을 할 때가 가장 쉽게 자산을 불려갈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그 시기에 열심히 저축을 하고, 어떤 상품을 가입할지, 어떻게 자산을 불려갈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반대로 신혼 때에도 둘이 벌어서 합친 수입이 좀 많다고 시간만 되면 해외 여행을 다니고, 차를 바꿔가면서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바짝차리고 베짱이가 아닌 개미의 삶을 선택한다면 신혼 때에 정말 많은 자산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신혼 때에 지출을 줄이고 돈을 열심히 모으는 사람들은 좀 더 쉽고 빨리 집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맞벌이가 외벌이가 된 후에 저축을 하려고 하면 많은 돈을 모을 수 없습니다. 수입은 반으로 줄었는데 식구는 1~2명이 더 늘었으니 예전처럼 그렇게 쉽게 돈을 모을 수가 없습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자산을 불려가느냐에 따라서 평생의 인생이 바뀌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의 맞벌이 생활 때에 어떤 금융 상품을 현명하게 가입해 놓느냐에 따라서 경제적인 삶의 상태가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잘 선택한 금융상품은 나중에 아이를 키우는 동안 신경을 못 쓰더라도 알아서 자산을 불려줍니다. 하지만 매번 신경을 써야 하는 변액 같은 상품을 가입한다면, 아이도 키워야하고 펀드도 스스로 변경해야 하고, 때로는 증시에 자산이 쪼그라 들기도 하면서 마음 또한 불안해 지기도 합니다.






저는 결혼을 해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반드시 노후 준비를 시작하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노후 준비를 하기 위해서 가입한 금융 상품은 5~10년 정도 납입을 하는 것으로 해서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기 전에 어느 정도는 납입을 모두 끝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현금을 많이 모으고, 아이가 초등학교가 가기 전까지는 아파트가 되었든, 빌라가 되었든 반드시 자기 집을 마련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서 교육비가 조금씩 늘어날 때에도 걱정을 좀 덜 수 있습니다. 



노후를 위해서 일차적을 가입했던 상품의 납입이 끝났기 때문에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노후 준비의 일부를 완성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집을 마련을 했다면 일단은 월세나 전세보증금이 올라간다고 해서 이사를 갈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주거 안정성이 매우 커집니다.



또한 정상적인 경우라면 아이가 초등학교를 가는 나이가 될 때까지 외벌이건 맞벌이건 월급도 많이 올랐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교육비, 식비 때문에 지출이 늘더라도 본인 스스로만 지출을 잘 조절한다면, 저축을 충분히 하지는 못할지라도 아주 부족한 삶을 살 것 같지는 않습니다.(물론 어떤 직장을 다니느냐 또는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는 아주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 이후에 아이가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됩니다. 그럴 때에 월급으로 조금 부족한 것이 있다면 신혼 때 열심히 모아두었던 돈 그리고 올바르게 가입한 상품에서 불어난 돈의 일부를 조금씩 이용하면 됩니다.(물론 가정마다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저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겁니다.)



물론 아이가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다닐 때에도 아껴서 조금씩 저축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노후 준비를 해 둔다면, 본인들의 은퇴 후 삶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제가 글을 개미와 베짱이로 시작을 했던 것처럼, 사회 초년생 또는 신혼 초기에 얼마나 열심히 자산을 불려놓느냐에 따라서 경제적인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아마 지금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신혼 부부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신혼 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라는 것에 많은 공감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에 저축보다는 멋진 지출들을 많이 했던 것을 후회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렇게 먹을 것이 넘치던 시절에 왜 뻔히 올 줄 아는 겨울을 대비하지 못했다고 후회하는 날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여유가 있을 때 조금이라도 창고에 여유로움을 보관해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절대로 지금 느끼는 여유로움이 평생 가지는 않습니다. 있을 때 아끼고, 있을 때 조금 부족하게 생활을 한다면, 분명히 부족할 때에 어디선간 조그마한 여유라도 꺼내서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작가의 이전글 달러 자산에 대한 폭 넓은 시야를 가져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