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정목 Sep 28. 2017

부자가 되는 길에 꼼수보다는 성실함과 정직함이 있기를

저를 포함한 누구나 노력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그런 것들이 결국은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서 큰 손해를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그런 손해를 보는 과정에서는 "사기"라는 불법적인 형태가 끼어들게 되었지만, 조금 더 냉정하게 생각하면 "사기"에 걸려드는 것도 어찌 보면 우리의 게으름을 기반으로 한 욕심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사기"를 당한 것은 범죄 피해자가 된 것이지만, 사기를 치기 위해서 접근했다기보다는 사기에 내가 접근한 면이 많다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링크] 남다른 고수의 투자는 능력일까? 사기일까? 


자신이 얼마를 벌던지 간에 더 많은 돈을 벌고 모으고 싶은 것은 당연한 마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돈을 더 벌어서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고, 더 많이 벌어서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고, 더 벌어서 정말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제가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면 매년 조금씩이라도 수입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수입은 늘었다고 조금 더 행복하다고 하는 분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자신만의 행복이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 내리지 못해서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결국은 돈을 기반으로 한 남의 행복을 보고 벤치마킹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비교 속 열등감으로 인해서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절대적인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은 능력 이상의 돈을 모으고 싶어 할 때에는 자신의 능력보다는 다른 외부적인 조건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자신의 수입으로는 원하는 자산을 모을 수 없다고 하면, 무언가 비밀스럽고 매우 사적인 정보에 의존을 하게 됩니다. 


그런 사적이고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정보가 결국은 엄청난 부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런 나만이 알고 있는 고급(?) 정보에 의존을 해서 주식을 하고, 땅을 사고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나만이 알고 있다는 그 정보는 다시 말하면 그 정보를 검증해줄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소문을 듣고 주식을 살 때 스스로 자세하게 알아보는 사람도 저는 못 봤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해서 잃은 돈들도 꽤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저의 능력과 위치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많이 노력을 합니다. 


차를 살 때에 과연 내가 이 차를 살만한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입니다. 현금이 있어서 그 차를 살 수 있는 것과 그 차를 살만한 "능력"이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모든 것들을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돈을 모으는 것은 무언가 숨겨진 고급 정보를 아느냐 마느냐로 결정되기보다는 "성실함과 정직함"으로 결정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매우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모을 때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것 못지않게 손실을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런 근거도 없는 소문과 정보에 의존을 한다면, 큰 수익을 볼 수도 있겠지만 엄청난 손실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큰 손실은 앞으로 투자를 할 기본 자산을 완전히 없애버리기 때문에 다시 저축을 해서 자산을 축적할 기회 조차 빼앗아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금융상품 투자를 위해서 많은 공부와 정보 습득에 노력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돈을 모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인생의 지출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인생이라는 것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써야 할 지출 계획을 세운다면 지금 당장 나도 모르게 열리는 지갑을 다시 닫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그렇습니다.

저는 앞으로 3년 정도 후부터 아이들과 와이프와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아마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저는 그게 너무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의 지출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무언가를 사서 느끼는 행복 따위가 나중에 제가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 행복과는 비교할 수 없기에 그냥 포기하는 것입니다.



몇 년 전부터 방송과 인터넷에서 엄청난 재력을 과시하던 사람을 보면서 정말 그 사람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관심 있게 몇 년을 봐왔는데 그 또한 특별한 사람이 아녔다는 것이 점점 밝혀지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하고 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역시 나였나?라는 생각에 쓴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그놈의 고급 정보가 무엇이며, 그놈의 엄청난 수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적어보았습니다. 돈 앞에서 겸손하게 살자~^^


작가의 이전글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 보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