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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Sep 25. 2017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 보는 방법

제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제 자신이 만든 틀이나 규범 안에 나도 모르게 갖혀버리는 것입니다.


내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역시 옳다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면서 남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새로운 생각과 관점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면 저는 제 자신이 죽은 것과 다름이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항상 더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양한 의견을 얻기 위해서 나름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 중에 하나가 바로 과거 신문 읽기입니다.


물론 정기적으로 과거 신문을 읽지는 못하지만 가끔씩은 제가 좋아하는 키워드나 현재 시점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한 과거 신문 기사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 캡쳐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 매일경제 : 1997년 1월 23일 : 집 살 때인가 팔 때인가 >


원본읽기 : 클릭 ◀◀◀


< 캡쳐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 매일경제 : 1997년 1월 22일 : 부동산 가격 폭락 사태 없다. >


원본읽기 : 클릭 ◀◀◀


위의 기사들은 IMF가 오기 전인 1997년 1월 매일경제에 연일 나왔던 부동산 관련된 기사들 입니다. 


사실 이 기사들 말고도 20년 전 또는 30년 전 기사들을 찾아보더라도 항상 집값이 너무 비싸다라는 의견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서, 이전에 비싸다가 안 사람들은 후회하고 있다라는 기사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물론 과거의 현상이 미래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참고를 할 필요는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캡쳐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 매일경제 : 1997년 12월 22일 : 은행권 주택자금 대출 상품 >


그리고 위의 사진은 IMF가 발생하고 난 1997년 12월 말의 기사로 당시 일부 은행에서만 주택자금 대출을 해 줬는데, 그 이자가 13~15% 정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높은 이자이지만 아마도 이 때 부동산 가격이 많이 폭락을 했었고 미분양도 많아서 당시 집을 구입한 사람들은 엄청난 시세 차익으로 돈을 벌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언제 어떤 식으로 기업이 부도가 나고, 직장을 떠날지를 모르던 때라서 이렇게 과감하게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 또래들은 1997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을 하던 때 였습니다. 당시 많은 친구들의 부모님이 명예퇴직을 하셨는데, 그 당시 받은 엄청난(?) 위로금으로 어떤 판단을 했는지에 따라서 지금 그 친구들의 가정 형편이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을 저는 직접 보고 있습니다.


< 캡쳐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 매일경제 : 1999년 1월 1일 : 주가 상승기 재테크 각광 >


< 캡쳐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 매일경제 : 1999년 1월 1일 : 채권, 금리변동 잘 읽으면 수익 2배 >


위의 기사들은 IMF에게서 구제 금융을 받기로 선언을 하고 나서 18개월 정도 지났을 시점의 기사입니다. 아마도 1999년 1월 1일을 맞이해서 어떤 식으로 저축과 투자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안내를 하는 의미의 기사들 같습니다.


저는 위의 기사들이 앞으로 또 다른 위기에 어떤 식으로 우리가 투자를 해야할지를 잘 보여준다고라고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가 금융위기를 겪기 전에 태국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고 그런 일들이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기사를 따라서 흐름을 잘 파악해 두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현재 4차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IT 관련된 산업의 주가가 엄청 오르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또 다른 관점을 갖기 위해서 2000년대 초반에 있었던 IT 버블 붕괴에 대한 기사들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08년도에 있던 리만브라더스 사태로 시작된 금융위기와 그 이후의 유럽금융위기 그리고 이런 흐름 속에서 어떤 자산이 오르고, 어떤 투자가 실패를 했는지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과거 신문을 보는 것은 나이가 좀 있는 세대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고, 이런 시기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직접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될 것 입니다.

< Why women need to look for gaps in their pensions & how to plug them. >


이 외에 유투브를 통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경제적인 이슈들에 대해서도 많이 찾아보는 편입니다.


위의 동영상처럼 열심히 일을 하다가 출산을 하면서 경력 단절이 되는 여성들이 할 수 있는 노후 준비에 대한 내용은 어느 나라건간에 출산은 여성들에게 경제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만듭니다.


이외에도 재미있게 봤던 것은 미국 사람의 영상이었는데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자신의 부모님이 있는데 씀씀이가 적지 않다라고 고민하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부모님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부모님에게 소비에 대해서 어떤 식의 조언과 충고(?)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런 영상도 보면 사람 사는 것은 다 마찬가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특정 문제나 이슈에 대한 과거 자료나 이미 이런 상황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간접적인 경험은 좀 더 빠른 판단과 결정을 하게 만들어주고, 이런 준비하는 자세가 결국에는 좋은 투자의 기회를 만든다고 저는 믿습니다.


언어적인 것이 뒷받침이 안 된다면 적어도 과거 신문을 때때로 들춰보는 것도 저는 매우 좋은 습관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번 해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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