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정목 Jun 11. 2019

모든걸 다 주식처럼 운용하진 마세요.


자산을 불려가는데 있어서 정답은 없을 것입니다. 굳이 정답이 있다면 쓰지 말고 저축양을 늘려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리 자산을 불려가는데 정답이 없다고는 하지만 상담을 하다보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상담 고객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많은 분들이 모든 투자를 마치 주식 투자처럼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젊은 사람들일 수록 이런 성향이 심한 것 같고, 자산이 많지 않은 분들 그리고 정도 보다는 지름길을 좋아하는 분들일수록 이런 성향이 뚜렷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주로 쓰는 단어로는 "폭락"과 "폭등"이 있고, 제 기준으로는 굉장히 높은 수익률인데 이 분들은 굉장히 흔한 수익률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분들 중에서 주식을 직접 해 보신 분은 한두번의 높은 수익을 얻은 기억을 너무 일반화 시키기도 합니다. 반면 손실을 본 것에 대해서는 너무 쿨하게 넘어가기 때문에 기억을 잘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자산관리를 할 때에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서 상담을 하거나 그런 인생 스케쥴에 맞춰서 상품을 권해드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클릭 >> [재테크/저축]아직도 저축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서 하고 계신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투자를 매 순간의 상황에 대처를 하면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수익률적으로 봤을 때에는 아무래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접근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을 낼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이렇게 장기적인 투자를 한 결과를 개인들이 경험을 해 보지 못하기 때문에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투자를 할 때에는 중간에 위기가 닥치기도 하고, 지루함도 함께 생기면서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자주 갖게 됩니다.



누군가가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자산관리를 해서 얻은 효과를 본 적이라도 있으면 믿겠지만 사실 그런 것을 볼 기회도 없고, 그런 것을 본 적도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지도 못하고, 끝까지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결국은 자산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접하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주식처럼 사고 팔면서 수익을 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을 사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바닥이라고 하는 낮은 가격에 사서 오르기만 하면, 세금이 줄어드는 시기만 지나면 얼른 팔아버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당장 무언가를 하더라도 바로 수익이 나기를 기대하고, 조금이라도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 타이밍인 언제인지를 묻고, 예적금을 가지고 자산을 불려가면 마치 엄청나게 멍청한 저축을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익이 조금이라도 나면 다시 손실로 돌아설까봐서 처음에 세웠던 장기적인 계획은 잊어버리고 바로 환매를 해서 수익을 실현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앞으로 생길 더 좋은 기회를 놓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글의 제목이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한 것이, 주식 투자라는 것도 결국은 어떤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잘 될 것이라고 믿어지는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그런 주식투자를 실제로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식 투자라는 것이 어떤 주식을 싸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짧은 기간에 몇 배를 만들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주식투자"라는 말의 정의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오늘 쓴 글의 제목은 잘못된 의미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펀드 투자 같은 것들은 무조건 장기적으로 투자를 한다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저도 상황에 따라서 수익난 것은 정리를 해서 수익을 실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자산을 굳이 그런 관점에 다 바라볼 필요가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잠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저의 최근 가장 관심사는 부동산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은 부동산 매매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올해 또는 내년 초까지 부동산 매매를 할 예정입니다.



물론 지금 부동산을 사면 조금 더 떨어질 수는 있지만, 지금은 부동산 투자에 알맞은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저는 부동산을 5~15년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자 마자 부동산이 조금 더 떨어지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가장 싼 가격에 부동산을 사려고 하는 노력 자체가 무의미하고 부질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확신만 있다면 당장 투자한 자산이 몇 배가 되지 않더라도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속도가 느려보이거나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인 투자는 그냥 두기만해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줄 것이라고 저는 믿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너무 비정상적인 수익을 바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어느 정도 손실은 수용할 수 있는 확신을 가지고 조금은 여유있는 투자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남들보다 물건을 비싸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그렇게 큰 흠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긴 인생을 봤을 때에는 잠깐 단 시간에 많은 수익을 내는 사람들을 그렇게 부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한 가지 자산에 전 재산을 올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분산 투자한 모든 자산이 같은 시기에 모두 수익이 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분산 투자한 모든 자산들이 똑같이 최고의 수익을 낼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여러 군데 투자를 했으니 하나만 걸려라라고 하는 바램이 들어가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조금은 여유롭게 투자 시기를 결정하고,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손실을 수용할 줄 안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번 돈과 투자 그리고 수익률만 바라보면서 소중한 시간을 빼앗기지는 않을 듯 합니다. ^^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작가의 이전글 최근 나의 가장 큰 관심사 부동산과 그 밖의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