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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Oct 31. 2019

홍콩의 현재 상황 - 2019년 10월 30일 기준


최근 홍콩이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우리 나라 뉴스에도 관련한 내용이 많이 보도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이유에서 홍콩 방문을 미뤄오신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 몇 년간 홍콩을 적어도 한두달에 한번씩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저 또한 5월 전까지 몇 번 방문을 한 이후에 2019년 10월 28일 월요일에 오랜만에 홍콩을 갔다가 방금 막 집에 돌아왔습니다.


제 글은 홍콩을 방문해서 여행을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 중 막 홍콩을 다녀온 저의 느낌을 적으려고 하는 것은 최근에 홍콩 방문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주말이 아닌 월, 화, 수라는 평일에 저는 홍콩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관광이 아닌 업무 관련해서 홍콩을 다녀왔다는 것을 참고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2019년 10월 말(10월 28일~30일) 기준으로 홍콩의 날씨는 매우 좋습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조금 쌀쌀한 날씨로 얇은 긴 팔이나 얇은 가디건을 걸치고 다니면서 멋 부리기에 딱 좋은 날씨 입니다. 점심 전후의 낮시간 대에는 긴바지에 반팔을 입고 다니면 충분한 정도의 기온이며, 습도는 그렇게 높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관광이 아닌 일 때문에 홍콩섬을 케네디타운역(Kennedy Town)부터 타이쿠역(Tai Koo)까지 넓게 다녔는데 위험하다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오전 일찍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홍콩섬 전체를 다녔지만 어떤 시위대나 경찰 무리를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전에 관광객들이 많이 있던 식당, 가게, 동네들이 한적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서 많이 없었습니다. 다만 다시 한국을 오기 전에 공항에서 간단하게 여권과 출국 비행기 표를 확인할 때에 비로소 홍콩에서 지금 대규모 시위가 주말마다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홍콩 공항에서도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고, 긴 줄이 있던 푸드코트에서도 주문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줄을 구경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도 가득했던 면세점의 디즈니 가게에도 한적하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번에 홍콩을 오기 위해서 출국 일주일 전에 제주항공권을 끊었는데 왕복표로 15만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비행기표(평일 오전 9시 50분 인천 출발 - 평일 오후 1시 55분 홍콩 출발)를 샀습니다. 특가가 아닌 일반적으로 출발 일주일 전에 표를 산다면, 제주 항공의 홍콩 왕복권(평일 오전 9시 50분 인천 출발 - 평일 오후 1시 55분 홍콩 출발) 평소 가격은 25만원~32만원 정도 합니다.


저는 워낙 저렴한 호텔을 이용하기 때문에 호텔 가격이 이전보다 많이 싸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평소 이비스 호텔(Ibis hotel-Central)이 평일 1박 가격이 10만원 정도 하는데, 저는 이번에 1박에 8만원이 안 넘는 가격에 이용을 했습니다. 


최근에 여행으로 홍콩을 다녀온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디즈니 랜드에 가면 대기줄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11월 중에 아이들과 휴가를 내서 다녀올까 생각 중이라서 저번 주에 간단히 비행기 표를 알아보니, 어른 2명에 아이 2명의 왕복 비행기 가격이 6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광화문, 시청, 국회의사당, 서초역 근처 등에서 시위가 항상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주중에는 모든게 평범합니다. 우리 나라만큼 시위가 많은 나라도 없을 만큼 서울에서는 다양한 시위가 늘상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중에 우리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서울에 살고 있지만 주말에 광화문, 시청 등의 시위 지역에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은 사실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알 수도 없습니다. 주말에 남산을 다니고, 강남에서 저녁을 먹는 관광객들이 과연 얼마나 시위대를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 이야기를 했듯이 제가 이 글을 통해서 홍콩 여행을 권해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중에 여행 목적으로 홍콩을 방문한다면 이전처럼 유명한 식당 앞에서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에서 여기 저기 사람들에 치여가면서 쇼핑을 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쇼핑이 아닌 디즈니랜드, 빅토리아픽, 오션파크 등을 다닐 것이라면 오히려 덥지도 않은 날씨에 대기도 없이 매우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서 홍콩으로 여행을 다녀오시라고 권해드리는 것이 절대로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혹시 홍콩에 여행이나 업무차 출장을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주중에 다녀온 저에게는 현재 홍콩은 날씨도 너무 좋고, 사람도 없고, 길거리에서 시위대를 볼 수도 없을 정도의 평화로운 모습이었다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근래에 홍콩에 가실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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