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정목 Dec 04. 2019

여러분은 플랜비(Plan B :대안)를 갖고 계신가요?


저는 원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미래를 그렇게 밝게 보지 않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부정적인 견해를 주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출생률입니다. 그리고 경제를 뒷받침 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정치입니다.


물론 우리 나라보다 더 적은 인구를 가지고 훨씬 더 풍요롭게 사는 나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그런 나라들은 정치적으로 성숙해서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법적인 유연성이 있다고 봅니다.


반면에 우리 나라는 정치적인 것들이 경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출생률이 매우 낮아서 인구의 구조 또한 좋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효과적인 이민 정책을 통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https://youtu.be/8V0n301_1U4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과거처럼 밝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 경제에 대한 좋지 못한 기사들이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물론 긍정적인 기사들도 있겠지만 제 눈에는 유독 부정적인 기사들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정말로 많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간접적으로도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저의 입장에서 최근에 중소기업의 상황이 아주 안 좋게 보입니다. 물론 이 또한 그렇지 않다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찌되었든 저의 눈에는 정말 어려운 부분이 더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여러분이 하는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게 된다면, 대안으로 무언가 할 수 있는 플랜비(Plan B)를 갖고 계신가요?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다니고 있는 회사가 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상관없이 상황이 어려워져서 부도가 나거나 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감원을 하면서 거기에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 포함되는 경우 입니다.


크고 작은 개인 사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매출이 급감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갑자기 국제 정치적인 이유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서 관련된 업종에 계신 분들이 매출의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는 급격한 환율 변화로 수출입 품목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는 내가 운영하는 회사는 괜찮은데 갑자기 거래처가 부도가 나면서, 대금을 받지 못해서 파산을 하게 된다든지 아니면 파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금을 받지 못함으로서 이익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병원의 경우에는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다양한 비급여 치료를 받는 분들이 줄어든다든지 또는 방학 때 유학생들 덕분에 많은 매출을 내던 치과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치과 치료를 미루면서 방학 특수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건강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면서 수입이 없어지는 동시에 병원비라는 지출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나는 건강한데 가족이 아픔으로 인해서 병원비를 내느라고 경제적인 타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단순히 매출이 줄고, 순이익이 주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매출이 줄고, 순이익이 줄고, 수입이 줄거나 없어진다면 그냥 먹을 것을 좀 덜 먹고, 쓰는 것을 줄이면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고정 지출이 있다면 그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집을 사느라고 받아놓은 대출의 원리금 균등상환이 문제가 될 수 있고, 자동차 할부금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이 없어진 이후에도 1~2달 뒤까지 내야하는 카드값 때문에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돌아오는 어음 만기가 걱정이 될 수 있고, 은행 대출이 걱정될 수 있습니다. 개원의라면 각종 니스비용, 월세, 직원들 월급과 퇴직금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여러분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시나요? 내가 다니는 회사는 손에 꼽히는 대기업이라서 짤릴 일이 없고, 병원 한번 가지 않는 나에게 암과 같은 병은 절대고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나요? 매년 성장을 해 오던 우리 회사에는 어려움이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남들보다 항상 한달 먼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저에게는 2019년은 이미 11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12월 1일부터는 2020년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한해를 먼저 시작하고 있는 저에게는 2019년은 뒤돌아 볼 필요가 없는 작년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2019년 한 해 동안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 얼마나 잘 지냈는지는 사실 2020년을 살아가는데 큰 의미는 없습니다. 어제까지 잘 지내던 사업이 하락의 길로 들어서서 돌이키지 못하는 것은 한 순간입니다. 저는 제가 자라오면서 직간접적으로 그런 것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영원한건 절대로 없다.”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플랜비(Plan B)라고 불리우는 대안은 매우 중요합니다.


누구의 탓이건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갑자기 할 수 없게 된다면, 여러분은 내일부터 어떤 일을 통해서 지금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실 수 있으신가요? 거기에 대해서 미리 계획을 짜 놓고 계시거나 아니면 그런 계획을 짜고 계신가요?



변화 없이는 생존이란 없다.




저도 어느 순간 일이 꼬여서 굉장히 안 좋은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때가 되면 어떻게 해서 저의 가족의 삶을 유지해야 할지에 대해서 계획도 세우고, 다양한 상상을 통해서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그 때가 되면 지금과 같은 생활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저축을 정말 열심히 하는 것도 최고의 대안이 바로 “여유 자금”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몇 년 전에 집을 사게 된 이유 중에 하나도 제가 힘들 때를 상상하다가 내린 결론 중에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집이라도 한채 있으면, “편의점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만족스럽지 못한 생활비라도 벌어오면 그래도 집이 없어서 길거리로 쫓겨날 일은 없겠구나”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제가 혹시 아파서 몇 달 동안 쉬더라도 와이프에게 생활비를 주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제 때 주기 위해서는 꼭 여유자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저축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월급이 좀 올라가면 차를 바꾸고, 사업이 좀 잘 되면 생활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람들을 여러분은 분명히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굴곡 없는 인생을 삽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영원한 것은 절대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나의 삶의 질에 큰 변화가 없이 살고 있다면, 그건 바로 뭔가 잘 안 풀릴 때에도 버틸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나도 모르게 준비한 플랜비는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굳이 저축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상황이 바뀌었을 때에 스스로의 삶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플랜비(Plan B)는 항상 계획하거나 준비를 해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하게 자격증을 따서 손 쉽게 다른 일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또는 부수입을 미리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제 눈에 부정적인 이야기와 기사들이 자꾸 들어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의 삶이 영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경고를 한번 정도는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



클릭 >> FT “한국 경제, 반세기 만에 최악 국면 빠져들 우려”(2019.12.03, 동아일보)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작가의 이전글 거품과 경제 위기-10년전과 같은 위기가 진짜로 올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