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정목 Feb 25. 2020

이사하면서 느낀점-지금까지의 자산관리와 이후의 자산관리


제가 2017년 6월 초에 이사를 하면서 적었던 글이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이사했던 집에 좀 오래 살 줄 알았는데, 다시 저번 주에 이사를 했습니다. ^^



클릭 >> 이사를 마치며...



당시에는 연년생의 아들 둘을 키우면서 어쩔 수 없이(?) 뛰어 다니는 아이들에게 더 이상 뛰지 말라는 말도 하기 싫었고, 아랫층에 사는 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 싫어서 1층으로 이사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만족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냥 모든 것이 완벽한 것처럼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2년 정도 지나고 좀 더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야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아이들도 컸고, 아이들이 공부할 공간을 따로 마련해 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여기 저기를 다 다니면서 수 개월 동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기간에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미친 듯이 올랐지만, 다행히도 저희 집도 서울에 있긴해서 보폭은 비슷하게 맞추면서 함께 올라 주었습니다. 덕분에 마냥 불안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교육을 테마로 해서 서울 여기 저기를 참 많이 돌아다녔지만, 결국은 작년 11월에 원래 살고 있던 단지의 바로 앞 동을 계약하고 말았습니다. ^^ 



아직까지 준비할 것도 많고, 고민해야 할 것도 많이 있지만, 아이들의 교육과 저의 삶에 대해 저는 나름대로의 미래 계획이 있습니다.(언젠가는 제 계획이 실현이 되서 다 함께 공유를 해 보고 싶네요.) 그런 계획이 현실만 된다면 굳이 교육열이 치열한 곳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그냥 같은 동네에서 좀 더 좋은 주거 환경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금전적으로 정말 많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제가 조정대상지역의 다주택자라서 현 정부가 주는 온갖 매는 다 맞았습니다. 4월 말까지 내야 하는 세금을 생각하면 괜히 이사를 했나 싶을 정도로 자금 압박이 대단합니다. 



그래서인지 다시는 아파트를 사고 팔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저나 제 와이프가 한 집에서 오래 못 산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매매를 하는 일은 앞으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금전적으로 압박이 대단할거라고 생각을 못 했습니다. 



만약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이사를 가야 한다면, 앞으로 12년 정도는 계속 전세를 살 생각입니다. 더 이상의 아파트 매매는 제 인생에서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제가 원하는 계획대로 제 삶이 진행이 된다면, 이사를 갈 필요도 없긴 합니다. ^^)






작년 가을 정도에 집을 계약 하면서 계약금을 내고, 중도금을 내고, 이사를 하는 날 취득세를 내고, 4월 말까지 양도세를 내는 엄청난 과정에 들어가는 돈은 거의 대부분을 제가 강조를 했던 추가납입을 했던 보험 상품에서 중도인출을 해서 마련을 했습니다. 



평소에도 3~4% 정도의 이율을 받아가면서도 이렇게 필요할 때 유동성에 문제없이 꺼내 쓸 때마다 제가 해 왔던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이 옳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절대로 틀리지 않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중도 인출을 하고 텅 빈 상품을 보니, 빨리 다시 채워야겠다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이사를 한 집에서 당분간은 쭉 살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더 이상 현금을 많이 가지고 갈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주식과 펀드 같은 투자 상품에 더 많은 자산을 투입할 생각입니다. 



이 집에서 평생 살겠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수 년간 해 왔던 펀드와 해외 주식들의 결과가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많이 떨어진 적도 있었고, 펀드의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거나 기대 이하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시간에 달려있었습니다. 어딘에 투자를 해 놓고 그냥 마냥 기다리면 수익이 결국은 난다는 말은 아닙니다. 제가 거의 10년 가까이 가지고 있는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50%인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신이 있어서 투자를 했고, 그 확신이 여전하다면 언젠가는 수익이 반드시 납니다. 물론 얼마의 수익이 나느냐가 중요하긴 하지만 확신이 있다면 기다볼만 합니다. 다만 그렇게 기다리기 위해서는 그 돈이 필요 없을 정도의 자산 상황이 받쳐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더 이상 큰 목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서 저는 투자에 대한 비중을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을 정도로 늘려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목표로 노후 자금, 중기 자금 등을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해 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앉아서 시간을 되돌아보니 미련하게 저축을 해 왔던 것이 미련한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10년을 넘게 사회 생활을 하면서 자산을 만들어 가면서 보니, 기회라는 것은 항상 있었습니다. 다만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패로 판명되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여러분 눈에 보이는 기회가 절대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 충분한 종잣돈이 마련되지 않았다면 지금의 기회는 보내고 다음의 기회를 잡아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제 50대 중반까지 10년 보다 약간 더 많은 시간이 저에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저는 또 다른 저의 미래 계획을 위해서 저의 사업을 발전시킬 것이고,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에게도 정말 좋은 정보, 조언을 드리고, 훌륭한 금융 상품을 안내해 드릴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자산을 관리하는지에 대해서도 또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불편함을 감수 해야지만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먹고 싶은 것들 다 먹고, 하고 싶은 것들 다 하고, 택시 타고 싶을 때 다 타고, 사고 싶은 것들 다 사고, 여행 가고 싶은 것들 다 가면서 편리한 삶을 산다면 절대로 돈을 모을 수 없습니다. 불편함 속에서 한두가지의 소소한 재미, 쇼핑, 여행 등은 괜찮지만, 어느 정도는 불편한 삶을 선택하면서 다른 한 쪽으로는 저축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작가의 이전글 코로나(우한폐렴), 경제적 타격 그리고 투자 기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