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정목 Mar 23. 2020

주가 폭락의 시기에 무엇을 해야 될까?


코로나 때문인지, 아니면 유가가 빠지면서 미국의 셰일가스 기업들에게 문제가 생길 것이 두려워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너무 많이 올라서 핑계거리 잡아서 조정을 한 것인지, 어찌되었든 손을 쓸 틈도 없이 엄청난 주가 하락을 전세계적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금와서 도망치기 보다는 원래 자신이 투자를 했던 기본과 목적을 생각해 보는 것이 우선인 시기입니다. 내년에 집을 사기 위해서 목돈을 넣어서 수익에 욕심을 낸 것이 아니었다면, 노후를 위한 자금으로 연금펀드에 투자를 한 것이라면, 어떤 회사에 대한 성장성을 보고 주식을 산 것이라면 이번 사태가 그런 기본적인 마음을 흔들 수는 없다고 봅니다.


3년 전 900달러 였던 아마존의 주식은 이런 폭락을 경험을 하고 나서도 1,800달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떨어졌다고 난리를 치고 있더라도 3년 전에 투자를 한 분들은 여전히 2배의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코로나가 창궐을 하더라도 결국 적어도 5년 뒤의 아마존은 여러 기준에서 지금보다 더 성장을 해 있을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삼성전자도 LG전자도 5년 뒤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저와 비슷한 마음이라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될지는 이미 결정이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몇 년간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이유로 투자를 망설이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십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많이 계실겁니다. 


그럼 이제 이렇게 주가가 폭락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두려워 했던 무서운 주가 상승이 멈췄습니다. 이제 그럼 여러분은 투자를 하시겠습니까? 혹시 지금은 너무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를 대면서 또 투자를 망설이실건가요? 


저는 계속 망설이시는 분들 보다는 이번 기회에 무언가 행동으로 옮겨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몇 가지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물론 제가 오늘 당장 투자를 시작하라는 말도 아니고 지금이 바닥이라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이 어찌되었든 먼 미래를 봤을 때 좋은 투자의 시기라고 생각을 한다면, 조금씩 준비를 하시라는 것입니다.


최근 주가 하락이 좋은 투자의 기회(단기가 아닌 인생을 본 장기 투자)라고 생각하는 분들 이라면 어떤 투자를 해야될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또는 어디서 현금을 구해서 투자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실겁니다. 


이런 분들 중에는 자신이 이미 많은 투자 자금을 가지고 있음에도 인지를 못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에게 힌트를 드리고 싶습니다.



<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처음 시작할 때 사무실로 사용한 부모님 집의 차고 >



우선 "퇴직연금"을 이번 기회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물론 이미 퇴직연금을 가지고 다양한 투자를 잘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하지만 퇴직연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DB형과 DC형 중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또는 이직을 하면서 IRP 계좌에 이전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을 넣어두고 그냥 방치한 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이번 기회에 자신이 가입된 퇴직연금이 DC형인지를 확인해 보시고, DC형이 맞다면 적극적으로 펀드 투자를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IRP 계좌에 이전 직장에서 받은 퇴직연금이 있는 분들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은퇴 시기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자신의 투자 성향이 어떤지, 은퇴 후 삶의 계획이 어떤지에 따라서 투자의 방향이 다르겠지만,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처럼 그냥 방치해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 투자를 시작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투자를 하게 된다면 조금씩 분할해서 펀드와 같은 상품에 나눠서 넣어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펀드 중에서는 국내 보다는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축 목적으로 가입한 보험 상품 중에서 "금리"로 돌아가는 상품도 매우 좋은 투자 자금이 될 수 있습니다.


저를 통해서 종신보험에 추가납입을 하고 계신 분들도 이런 자금을 이용해서 투자를 하셔도 됩니다. 물론 마찬가지로 지금 당장 투자를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이런 상품에서 "중도인출"을 받아서 최소 5년 정도를 보고 투자를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약 저에게 이런 상품을 가입한 분들이라면 연락을 주세요!!)


또는 은행이나 보험사의 금리형 연금을 가입한 분들도 "중도인출"을 이용하시면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금리로 돌아가는 연금 상품의 대부분은 노후 생활에 크게 도움이 안 될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변동금리로 된 상품이 대부분인데, 지금까지 금리가 계속 하락을 하고 있고 당분간 금리가 올라갈 확률도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그런 상품에 돈을 넣어둔다고 해도 수익이 많이 안 나서 노후에 도움이 될 정도의 자산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이런 금리형 연금 상품에 가입한 분들이라면 노후 자금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차라리 상대적으로 높은 통장에 돈을 넣어두었다고 생각하시면서 좋은 투자 시기에 투자 자금을 활용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연말정산에 때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 가입한 연금저축펀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의 경우에는 매년 1,800만원까지는 돈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이 중 400만원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서 한번 넣으면 꺼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400만원에 대해서는 어떤 세금 혜택도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출금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돈으로 생긴 수익은 꺼내쓸 수가 없습니다.


만약 이번에 연금저축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좀 더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가지고 있는 현금 자산으로 연금저축펀드를 추가로 매수하는 방법도 좋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수익이 나면 투입을 했던 원금만 다시 회수를 하면 됩니다. 다만 이런 투자로 인한 수익은 그대로 연금저축계좌에 넣어두어야 하지만 어차피 노후 자금으로 쓸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인들이 떨어지는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매수하고 있다는 뉴스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정답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급하게 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 전체로 봤을 때에는 운이 좋게 주식을 싸게 사더라도, 다른 쓸데없는 소비로 수 백만원을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망할 때에 자산을 0원이 딱 되도록 맞출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천천히 투자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이런 투자를 하고 싶을 때에 알게 모르게 현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이런 돈들을 인지하지 못해서 고민하고 계실까봐서 이런 글을 남겨봅니다.


각자 자신만의 인생관, 투자 기준 등을 만들어 가면서, 남들이 아닌 본인이 만족하면 그만인 그런 행복한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관련 글>

클릭 >> 퇴직금, 퇴직연금 그리고 IRP -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이유

클릭>> 내가 가입된 퇴직연금제도는? DB형, DC형, 혼합형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작가의 이전글 기준과 가치관 - 자산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