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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Apr 29. 2020

우리들의 목표 수익률을 낮춰보면 어떨까요?


얼마 전에 정기적으로 자산관리를 해 보자라는 글을 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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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평소에 자산관리를 통해서 개별 상품의 수익률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전체적인 자산 증가에 신경을 쓰자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와 함께 전체적인 자산의 증감을 봄으로서 개별 상품의 손실 여부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목표 수익률을 낮춰보자는 것도 비슷한 의미를 전달해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욕심처럼 또는 방송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엄청난 수익률처럼 우리 자산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잘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 캡쳐 : Fred : 전세계 GDP 성장률 >



전세계의 성장률은 이미 오래 전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인 GDP를 보면 그런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GDP(Gross Domestic Product : 국내총생산)는 한 국가에서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이야기 합니다. 



내용은 어렵지만 간단히 말하면 한 국가 또는 전세계의 발전을 알아볼 수 있는 기준이 GDP라고 그냥 간단히 알고 있어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위의 그림처럼 전세계의 GDP 경제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이전에 비해서 발전의 속도가 늦어졌듯이, 전세계의 발전 속도도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 캡쳐 : 한국은행  : 30대 경제대국 10년 GDP 성장률>
< 캡쳐 : 한국은행  : 30대 경제대국 10년 GDP 성장률>



위의 그림처럼 각 나라별로 보더라도 과거 10년간 GDP 성장률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장이 둔화되면 이에 따른 임금 인상도 과거 같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발전이 더뎌지면 인플레이션도 예전만큼 높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은 여러 조건들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을 하는 동안에 아껴서 저축을 하고 그렇게 저축하는 돈을 잘 관리해서, 은퇴 후 수입이 없는 시기에 쓰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저축을 하는 돈을 잘 관리를 해서 미래의 삶을 보장받고 싶어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상 인플레이션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의 100원의 가치가 미래에는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 20~30년 전 자장면 또는 떡볶이 가격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요즘 물가는 과거만큼이나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도 대단한 물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70~80년 전세계 GDP 성장률과 비슷하게 70~80년대 대한민국은 지금이랑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기업들이 은행에서 연이자 20%가 넘는 대출을 받아도 그 이상을 성장을 하면서 돈이 남아돌 정도의 성장을 해 왔습니다. 따라서 그런 나라에 살던 우리 부모님들이 받던 월급은 미친듯이 올랐고, 그에 따라 우리 나라의 자장면, 떡볶이 가격도 미친듯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는 그렇게 성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임금이 그렇게 많이 오르지도 않을 것이고, 우리가 먹는 짜장면과 떡볶이의 가격도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물가가 올랐다고 하지만 마트에 가면 4~6만원의 나이키 신발을 우리는 쉽게 살 수 있습니다. 강남에서도 6,000~7,000원의 점심을 사다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상상 속의 세계이긴 하지만 지금보다 더 기계화된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물건이 더 싸게 공급이 되고, 그 물건을 우리는 모바일로 주문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물건은 물류 창고에서 무인 기계들이 분류를 하고, 무인 자동차가 우리 집 앞까지 해당 물건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물건의 가격이 지금처럼 인건비 걱정인 지금의 시대만큼 비쌀까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땅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유한한 자산과 서울이라고 하는 특수한 지역의 아파트들은 가격이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땅은 새롭게 만들 수 없고, 아무리 교통이 좋아져도 서울로 출퇴근을 하기 위해서 전라도 광주에 집을 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오를 수 있겠지만 우리가 흔히 먹고 사는 것들에 대해서 과거의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면서 과도한 수익에 욕심을 내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너무 수익률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 네이버 적금 계산기 >



물론 신입사원이 월급 250만원에서 200만원을 쓰고, 50만원만 저축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과도한 수익률에 집착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월 250만원에 매달 200만원의 소비를 하는 사람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이라면, 너무 과도한 수익률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매달 250만원의 월급을 받으면서 50만원만 저축하는 사람이 매년 10%의 수익을 내면 10년 뒤에 96,611,505원을 모으게 됩니다.



근데 이 돈은 매달 250만원을 받으면서 덜 쓰고 한달에 30만원씩 더 저축을 하는 다시 말해서 매달 80만원씩 저축을 하면서 매년 0.2%의 수익을 내는 사람이 모은 96,818,928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입니다.



어쩌면 저축은 많이 하지도 않으면서, 여기 저기 쫓아다니면서 수익률에 집착하기 보다는 차라리 회사에서 인사고과를 잘 받아서 보너스라도 조금 더 받아서 저축을 하거나 아니면 이직을 하면서 연봉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것이 더 많은 현금을 모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한푼이라도 아끼는 것이 현금을 모으는 최우선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분명히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은행에서 예적금만 한다고 해서 엄청난 뒤처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기회를 놓쳐서 쫓아가지 못하는 것은 부동산이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작은 평수라도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이렇게 부동산에 발을 들여다 놓으면 어찌되었든 부동산이 갑자기 오를 때에 크게 뒤쳐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가 발을 들여놓은 부동산도 어찌되었든 오르긴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동산이 생기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대단한 정보를 갖고 주식 투자에 매진을 하지 않더라도 긴 기간을 두고 봤을 때에는 보험, 펀드 등으로도 충분히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평소에 아끼고 한 푼이라도 더 저축을 한다는 가정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따라서 이런 마음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은퇴를 준비한다면 그렇게 순간 순간 머리가 복잡하도록 시장에 대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 마음이라면 내가 가입한 상품의 수익률에 대해서 스트레스가 덜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결국은 괜찮은 수익으로 은퇴 생활을 맞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서두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오늘 저의 글은 너무 순간적인 희비에 노출되는 감정 소비를 줄이자는 마음에서 적는 글입니다. 



급락하는 시장에서 투자한 펀드의 손실이 신경쓰였고, 지금같이 다시 반등하는 시점에 주식에 투자를 못했다고 뒤쳐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좀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금 과장되게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저도 당연히 투자를 해서 더 높은 수익을 원하고, 제가 투자한 부동산과 주식이 많이 오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저는 쓸 것 다 써가면서 화려한 현실을 보내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화려한 미래가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저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로 날려버린 자산을 수익률로 매꿀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안타깝게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차라리 커피 한잔을 아껴서 저축을 하고, 기대 수익률을 줄인다면 오히려 우리가 기대하는 미래가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높은 수익률에 집착하지 않아도 우리의 미래는 충분히 밝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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