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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y 07. 2020

최근에 가입한 ELS에 간단 리뷰


약 한달 전에 ELS 투자를 요즘 해 보면 어떨까에 대해서 적어본 적이 있습니다. 


클릭 >> ELS에 대한 이야기 : 지금 투자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이후에 시기를 분산해서 ELS에 투자를 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세계 주가가 다시 한번 떨어질 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주가가 조금씩 떨어질 때마다 괜찮은 ELS가 있다면 분산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적은 이론적인 이야기와는 달리 실제로 제가 얼마전에 투자한 ELS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생각으로 투자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선 2020년 4월 20일에 200만원을 투자한 ELS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 캡쳐 : 신한금융투자 : ELS >


제가 2020년 4월 20일에 가입한 ELS 상품은 유로스탁스50(EURO STOXX50)이라는 유럽 대표 지수, 홍콩H지수(HSCEI)이라는 항셍 중국 기업지수 그리고 에스앤피500(S&P500)이라고 하는 미국의 대표 지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이 됩니다.


ELS(주가연계증권 : Equity Linked Securities)라는 상품은 일정 조건이 되면 주가가 하락을 하더라도 또는 상승을 하더라도 하락과 상승의 정도 차이와는 상관없이 일정 수익을 주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가입한 ELS는 연 7.8%의 수익을 주는 상품으로 가입 후 6개월이 되는 시점에 방금 제가 이야기한 3가지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만 되면 수익과 함께 원금을 돌려주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그림에 보면 상환조건이 90-90-85-80-75-65(NO KI)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풀어서 이야기를 하면 과정이 어찌되었든 가입 후 6개월째가 되는 날에 이 상품이 연관된 유로스탁스50, 홍콩H지수, 에스앤피500이라는 3가지 지수가 제가 투자를 시작한 날의 지수를 기준으로 90% 이상만 되면 연 7.8%의 수익을 주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근데 6개월만에 수익을 주게 되는 것이니 원금과 연수익의 절반인 3.9%의 수익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제가 투자한  ELS의 기초자산의 기준가 >


제가 투자한 ELS가 시작된 2020년 4월 20일에 관련된 지수들은 위의 그림과 같았습니다. 유로스탁스50(EURO STOXX50)은 2888.30 이었고, 홍코H지수(HSCEI)는 9851.20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스앤피500(S&P500)은 2874.56 이었습니다. 



< 제가 투자한 ELS의 조기 상환 조건 >

 


그리고 6개월 뒤인 2020년 10월 13일의 지수에 따라서 원금과 수익을 돌려 받을지가 결정이 됩니다. 


그래서 위의 그림처럼 2020년 10월 13일에 유로스탁스50이 2599.47을 넘고, 홍콩H지수가 8833.68을 넘고, 에스앤피500이 2587.104를 넘으면 약속된 연수익의 3.9%와 원금을 돌려받게 됩니다.


만약 2020년 10월 13일 기준으로 3가지 중 한 가지 지수라도 해당 지수 밑으로 떨어져 있다면, 원금과 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기회는 다시 6개월 뒤인 2021년 4월 13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 때에 만약 위의 지수에 충족하는 결과가 나오면 저는 원금과 1년치 수익인 7.9%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운이 안 좋아서 매번 돌아오는 6개월 마다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3년 뒤인 2023년 4월 12일에 수익을 볼지 아니면 손실을 볼지가 결정이 됩니다.


가입한지 3년 뒤은 2023년 4월 12일에 각각의 지수가 제가 처음 투자를 한 2020년 4월 20일 기준으로 65% 이상만 된다면 3년치 수익인 23.40%(연7.8% x 3년)과 원금을 돌려 받게 됩니다. 하지만 3년 뒤에도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한다면 그 때에는 손실을 보게 될겁니다.


그럼 최악의 경우인 3년 뒤에 넘어서야 할 65%에 해당하는 지수는 어느 정도 수준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



< 캡쳐 : 야후파이낸스 : S&P500 지수의 변화 >



수익을 보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에스앤피500(S&P500) 지수는 1868.464 입니다. 이 지수는 2016년 2월 7일의 지수와 거의 비슷합니다. 



< 캡쳐 : 유로스탁스50의 지수 변화 >



유로스탁스50(EURO STOXX50)의 경우에는 1877.395를 넘어야 하는데, 이 지수는 1996년 12월 30일 이후에는 떨어진 적이 없는 수치 입니다.


마지막 홍콩H지수(HSCEI)는 6379.88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지수는 아래 그림처럼 2006년 3월 17일 이후에는 볼 수 없었던 숫자입니다.


< 홍콩H지수(HSCEI)의 변화 >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근 몇 개월 동안 전세계 지수가 엄청난 하락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만약 ELS에 가입을 한다면 이렇게 엄청나게 떨어진 주시에서 다시 35% 이상의 하락을 보이지 않는다면 어찌되었든 늦어도 3년 뒤에는 원금과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라는 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 또 다시 엄청난 하락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는 투자라면 차라리 손실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시기가 지금이 아닐까 합니다. 





2020년 3월 중순을 전후로 전세계 대부분의 지수들이 다시 반등을 해서 2020년 3월 중순을 기준으로는 약 30~50% 정도 반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고점을 기준을 본다면 아직도 30% 정도의 손실 상태 입니다.


저는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주 엄청난 하락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몇 주에 한번씩 지수를 보고 괜찮은 조건의 ELS를 가입한다면 당분간은 꽤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최근 폭락장 속에서 ELS 때문에 우리 나라의 증권사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ELS를 중심으로 분산 투자를 한다면 당분간은 조금은 편안하게 나쁘지 않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LS에 대해서 알고 계시거나 예전에 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낙인(Knock-In), 노낙인(No KI)을 잘 판단해서 적절하게 분산투자를 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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