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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ul 08. 2020

2020년 상반기에 저축을 많이 하셨나요?


2020년의 절반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작년 말부터 코로나에 대한 뉴스들이 들릴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2020년 상반기가 지나갈 것이라고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2020년 2월 중하순 경에 전세계 주가 폭락 이후에 다시 반등을 시작해서 6월 초에 다시 원상복귀가 되고 나니 이렇게 2020년의 다른 절반을 시작해야 하는 7월의 첫날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 캡쳐 : 야후 파이낸스 : 최근 1년간 나스닥 지수 변화 >



< 캡쳐 : 야후 파이낸스 : 최근 1년간 S&P500 지수 변화 >


개인적으로 저는 소비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돈을 쓰는 양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생활비 씀씀이도 조금 줄어서 약간의 추가적인 돈을 모았다는 반가운 소식도 몇 일 전에 와이프에게 들었습니다. ^^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혹시 소비가 줄었는지, 저축을 더 많이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혀 대답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런 분들이 가장 큰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돈을 많이 쓰더라도 자신이 돈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알고 계신 분들은 노력을 하면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소비가 줄어서 저축할 여유가 생겼다고 스스로 인지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지금쯤 새로운 저축 시도를 하려고 노력을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매일 얼마를 쓰는지, 매달 얼마를 쓰는지는 잘 알지 못하고 그냥 매달 들어가는 저축양이 있으니 그 정도만 유지를 하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소비와 저축양 또는 자신의 자산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꼼꼼히 따져보면서 자산 관리를 하셨으면 합니다.





유치원을 다니는 연년생 남자 아이 둘을 키우는 저희 부부 또한 다른 부모들처럼 집에만 있는 아이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매우 사랑하는 부모가 맞는 것 같긴 하지만 육아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외식도 많이 하고, 다른 것들도 많이 살 것 같았는데 사실상 지난 6개월을 돌아보니, 거의 집에만 있었던 탓에 저희 부부의 지출은 전체적으로 줄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차량 주유비도 많이 줄었고, 외식 비용도 많이 줄었습니다. 올해에는 좀 더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커피, 군것질에 대한 소비를 많이 줄었습니다. 또한 제가 글을 적기도 했지만 인터넷과 티비를 비주류 회사로 바꾸었고, 저희 부부가 쓰던 통신비를 알뜰폰으로 바꾸면서 소소하게 통신비 지출을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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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여행 횟수도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한 달 전에 속초에 다녀온 것을 제외하고는 올해는 어디에도 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주말마다 한강시민공원에서 온 종일 텐트치고 쉬는 것이 전부라서 주말에 많이 쓰던 지출도 몇 주간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사실 저도 전형적으로 역마살이 잔뜩 끼어있는 사람이라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너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주말마다 한강시민공원에 가서 하늘이라도 한두번 바라보면서 여유도 찾고, 답답함도 해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인생 목표를 “일탈”로 삼으면서 변화를 준 외모도 그나마 인생의 지루함을 없애주는 것 같습니다. 신규 상담이건 정기 리뷰 상담이건 간에 이미 저를 보고 가신 분들이 계시지만, 외모의 변화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습니다. 머리가 길어질 수록 관리가 힘들어지면서 스트레스도 쌓이지만 나름 제가 언제 머리를 길러볼까라는 생각에 아주 재미있게 매일 매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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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분명히 직장을 잃거나 수입이 많이 줄어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지금 제 글을 보고 계신다면 정말 사치스러운 글이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정도의 상황에 놓이지 않은 분들이라면 답답한 마음에 지출을 늘리기 보다는 조금 아끼면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정말로 올해 말에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진다면 그 때를 대비해서 지금부터 준비를 해 놓을 필요도 있습니다. 


만약 치료제 개발 등 결국 이전에 우리가 살던 삶으로 돌아간다면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분들이 분명히 더 많은 보복 소비를 하게 될겁니다. 답답한 마음에 지금 국내 여기 저기로 여행을 다녔다고 해서, 내년에 해외 여행을 참고 안 다니시겠습니까? 만약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지금 국내 여행을 열심히 다니고, 코로나 이슈가 끝나면 아마도 더 먼저 더 많이 해외 여행을 다니실 것입니다.


집에만 계시다 보면 더 답답하고, 뭔가 막 바꾸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시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매년 받던 보너스가 내년에는 굉장히 적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올해에는 인생 최고의 저축을 해 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저축을 더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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