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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ul 15. 2020

올라도 내려도 불안-심리적으로 불안한 시장에 대처하는법


올해 2월 중순부터 무섭게 떨어지던 증시는 3월 초 바닥을 찍고 다시 무섭게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나라의 증시가 똑같은 많이 오른 것은 아닙니다. 또한 3월 초 바닥을 찍고 무섭게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지수 기준으로 2월 중순의 최고점을 돌파한 지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 캡쳐 : 네이버 증권 : 미국 S&P500, 상해종합지수 , 독일 DAX30, 일본 니케이225(시계방향) : 최근 1년간 흐름 >


다만 개별 주식으로 보면 미국의 테슬라, 우리 나라의 네이버, 카카오 등이 엄청나게 상승을 하면서 마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 캡쳐 : 네이버 증권 및 야후파이낸스 : 네이버, 카카오, 테슬라, Sea Limited (시계방향) : 최근 1년간 흐름 >



이렇게 주식이 급등을 하는 시기가 오면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유독 많게 느껴집니다. 20만원어치 주식을 사서 10만원을 벌면 수익률이 50%라고 자랑을 하고, 100만원을 넣어서 30만원의 수익을 얻으면 많이 벌었다고 자랑을 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수십 억을 넣어서 수 억을 번 사람들은 말이 없습니다. 심지어 수 천만원을 투자해서 수 백만원을 번 사람도 사실은 말이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절대적인 금액의 크기를 떠나서 여기 저기서 주식으로 벌었다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늘어나면 괜히 스스로만 뒤쳐진 것 같고, 본인도 투자를 해야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이전에 투자를 해 본 적도 없지만, 그래프를 보면 그냥 뭔가 가파르게 올라갔기 때문에 뭔가 그냥 불안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부터 일반 펀드든 연금펀드든 또는 DC형 퇴직연금이나 IRP에서 펀드를 잘 관리해서 지금 수익률이 좋은 분들이 분명히 많이 계실겁니다.


이런 경우에는 앞으로 얼마나 더 갈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기 보다는 너무 올라서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맞을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괜히 욕심을 부리다가 갑자기 증시가 꺾여서 순식간에 수익이 줄어들까봐 걱정인 것입니다.


주로 하락을 할 때에는 초반 하락률이 높기 때문에 하루 이틀 고민을 하다보면 순식간에 수익률이 줄어든 것을 매우 흔한 일입니다.





아마 그 누구도 앞으로 장이 계속 오를지 아니면 다시 떨어질지에 대해서 맞출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주식 전문가도 아니고 애널리스트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기가 막히게 맞출 능력은 없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분들도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적인 분들이 자산을 관리하는 입자에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우선 지금까지 수익이 난 펀드는 전부 또는 일부를 환매해서 수익을 실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앞으로 시장이 좋을지 말지에 대한 기본적인 저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저는 수익 실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욕심이 없다면 한꺼번에 펀드 등을 환매해도 됩니다. 만약 좀 더 욕심이 나는 분이라면 증시 상황을 따지지 말고 일정 기간, 예를 들어서 10일이라고 하면 10일에 한번씩 기존 가입된 펀드를 50%씩 또는 33%나 25%씩 2~4번에 걸쳐서 환매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 펀드는 그냥 환매를 하면 CMA 통장에 돈이 들어올 것입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추가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환매한 금액을 MMF을 새로 만들어서 거기에 매수를 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해서 돈이 모두 입금이 된다면 이 때 부터는 다시 분할매수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지금까지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가 갑자기 뭔가 투자는 해야겠는데 너무 시장이 올라서 들어가기 겁이 나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이번에 분할 매수를 하시면 됩니다.


이것 또한 시장 상황을 따지지 말고 횟수를 정해서 들어갈 것을 권해드립니다. 


예를 들어서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까지 수익이 나서 일단 환매를 해서 1,000만원을 받은 사람이라면 매달 1일에 200만원씩 다섯번에 걸쳐서 또는 매달 100만원씩 열번에 걸쳐서 분할 매수를 하면 됩니다.


처음으로 투자를 하는 분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투자 자금이 1,000만원이라면 위와 같이 나눠서 분할매수를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다섯 달에 걸쳐서 또는 열달에 걸쳐 분할 매수를 하는 동안 증시는 또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할 것입니다. 그 중에는 또 폭락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큰 일이 아니라면 그냥 이렇게 증시랑은 상관없이 자신이 약속한 날에 정해진 펀드에 분할 매수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올 겨울을 넘기고 내년 여름 또는 내후년 여름이 된다면 괜찮은 수익이 또 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분할 매수를 할 때에 시장을 분석하고, 증시가 오르고 내리고를 따지지 말고 그냥 약속한 날에 분할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증시 상황을 따지고, 경제 상황을 따지고 하면서 분할 매수의 원칙을 어기실 분이라면 그냥 그렇게 따진 증시 상황에 맞춰서 알아서 투자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이미 투자한 펀드의 수익이 오른다고 해서 마음이 편한 상황은 아닙니다. 언젠가 다시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차라리 수익을 정리하고, 다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다시 투자를 할 때에는 또 증시가 너무 올라서 본인이 상투를 잡는 것이 아닌지 너무 겁이 나서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합니다. 그래서 분할매수를 통해서 위험성을 낮출 것을 권해드립니다.


앞으로 정말로 인플레이션이 오고, 저금리가 지속된다면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상대적으로 목돈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거나 아니면 소액으로라도 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자산관리의 자세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시장에 역행하지 마시고, 오르건 내리건 그냥 시장에 맞춰서 아마추어다운 올바른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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