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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Aug 17. 2017

[신입사원/재테크] 건강보험을 꼭 가입해야 하나요?2편

1편에 이어서 적어보겠습니다. 


어차피 가입할 거면 빨리 가입을 하세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중에서 "나는 평생 안 아플 거고, 아프면 있는 돈으로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어."라고 말씀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더 이상 이 글을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건강보험이 필요해서 가입할 분이라면 지금 당장 가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1편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의료기록이 남으면 건강보험 가입 자체가 까다롭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보험료를 20년간 납입을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보험들은 100세까지 보장을 합니다. 근데 건강보험의 보험료는 같은 보장 내용으로 가입을 하더라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입을 하면 보험료가 더 저렴합니다.



그럼 지금 당장 가입을 한다면 월 보험료로 10만 원을 내면 되는데, 이걸 미루다가 3만 원이 오르면 13만 원이 된 내년에 가입을 하다고 해도 똑같이 20년간 납입을 해야 합니다.


그럼 같은 보장 내용이더라도 올해 가입하면 20년간 총 2,400만 원 (10만 원 X12개웙20년)을 납입하게 되는데, 내년에 가입을 하면 같은 보장 내용으로 총 3,120만 원(13만 원 X12개월 X20년)을 납입해야 합니다. 결국은 어차피 가입할 것 일 년을 미루다가 총 729만 원을 더 납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건강보험을 가입을 평생 안 하고, 자신의 건강에 매우 자신이 있거나 아니면 의료비를 현찰로 계산할 수 있는 분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언젠가는 가입을 할 것 같은 분이라면 당장이라도 가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의 보장은 축소되고 , 보험료는 오르고 있습니다. 

1편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보험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당연히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우리가 아고 있는 다른 회사들과 똑같은 기업입니다. 

과학과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질병에 걸릴 확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좋지 못한 환경과 먹거리에 노출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발전하는 의료기술은 이제 아주 작은 암세포도 발견해서 우리를 암환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회사들은 점점 더 많은 암 진단자금과 같은 보험금을 고객들에게 지급을 해야 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보험회사들은 같은 질병에 대해서 주던 보험금도 예전과는 적게 지급을 하고, 같은 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더 높은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뇌에 대한 진단금으로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에 대해서 모두 진단금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어떤 생명보험회사도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에 대해서 진단금을 주는 보험을 출시하고 있는 회사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보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발생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발생빈도가 높아졌다면, 우리에게도 같은 질병이 걸릴 확률이 높아져서 당연히 이런 질병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보험회사는 손해가 늘기 때문에 해당 보장을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에는 유방암, 자궁암, 대장 점막 내암, 갑상샘암에 대해서도 일반암과 같은 몇 천만 원의 위로금을 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의료장비의 발전으로 유방암에 대한 적발률이 높아졌고, 대장내시경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으로써 대장 점막 내암의 적발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강보험을 발리 가입을 하는 것은 낮은 보험료로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저는 사회초년생들이나 신입사원들에게 저축을 시작할 때 건강보험도 꼭 잘 가입해두어야 한다라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두 편의 글 쓰면서 건강보험에 대한 생각의 전환과 가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건강보험은 우리가 직장을 다니는 지금 이 순간의 병원비를 위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최우선적으로는 은퇴 후 수입을 없을 때에 지출되는 병원비를 위한 준비과정이며,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서 퇴직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유일하게 의존할 수 있는 생활비를 위한 것입니다. 


가입시기는 빠를수록 결국은 가장 적은 돈으로 건강보험을 준비하는 것이고, 빠른 가입은 적은 돈으로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자만하거나 오만한 자세를 갖고 계신 분에게 어떠한 설득으로 건강보험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언젠가는 건강보험을 준비해야 하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 결정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음에는 건강보험을 가장 효율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방법과 조건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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