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정목 Oct 30. 2020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노후 연금들

있는 것 먼저 잘 관리하자!!!


제가 요즘 다시 연금과 같은 노후 자금에 많은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한동안 부동산과 중장기적인 투자에 관심을 갖다가, 요즘은 다시 은퇴 후 삶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과 노후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노후 준비를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그런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제가 글을 쓰는 궁극적인 목적은 노후 준비를 잘 하자라는 것이 아니라 일단 스스로가 준비를 못 하고 있다는 노후 준비에 대해서 조금은 걱정을 덜어보자라는 것에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하는 것들만으로는 분명히 만족스러운 은퇴 후 삶을 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좀 줄여보자는 의미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이미 준비를 하고 있는 노후 자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있습니다. 아마도 수입이 있는 대부분의 분들은 지역가입자건 직장가입자건 국민 연금에 가입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일을 안 하더라도 예전에 직장 생활을 한 분들도 국민연금에 일부 자금이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40대 초반인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연금이 저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20년이 넘게 지나야 국민연금을 받게 될 저는 국민연금이 지금 조건보다 더 불리하게 바뀔 것이고, 지금 국민연금공단이 저에게 하는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수입을 있는 분들은 국민연금에 대부분 가입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노후에 매달 10만원을 받더라도 일단은 노후 자금이 조금이라도 있다라는 것은 인지하셔야지 마음이 그나마 편해집니다. 저처럼 국민연금을 불신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국미연금을 안 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왕 내는 국민연금으로 얼마나 나중에 받을 수 있을지 대충이라도 알고는 계셔야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만약 과거에 직장생활을 하다가 국민연금에 10년을 다 못 넣은 분은 임의가입이라도 해서 최소 10년은 채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50대 중반을 넘어가는 분들도 더 이상 시중에서 노후 준비를 위해 가입할 금융 상품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국민연금에 임의 가입을 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20~40대라면 잘 고민해 보시고, 국민연금에 임의가입을 하기 보다는 뒤에서 이야기할 상품들을 차라리 가입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가입하고 있는 두번째 노후 자금은 "퇴직연금" 입니다. 퇴직연금은 일부 직장가입자만 가입된 상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타의로 가입한 연금 입니다. 



물론 예전에 주던 퇴직금을 퇴직연금이라고 하는 노후 자금 형태로 받기를 권장하는 국가 정책이기도 하지만 어찌 되었든 노후를 위한 상품이 자동으로 가입이 되어있구나라고 생각을 하셔야지만 노후에 대한 불안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DC형 퇴직연금을 가입한 분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퇴직연금을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퇴직연금을 그냥 방치한 분들은 나중에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하실 것입니다. 매년 한달치 월급 만큼을 회사에서 퇴직연금이라는 노후 자금으로 주는데 그걸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퇴직연금에 관심도 안 갖으면서 24년간 직장 생활을 했다면, 2년치 연봉을 그냥 장롱 밑에 묻어두었다가 나중에 꺼내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퇴직연금도 노후 자금이라고 생각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를 해야지만 노후에 남들보다 매달 몇 십만원이라도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을 그냥 나몰라라 방치해 둔다면, 나중에 퇴직할 때에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가입이 된 노후 자금 세번째는 바로 "부동산" 입니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부동산이 없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들 자기 집 하나는 마련하실 것이고, 반드시 자기가 살 집 하나 정도는 있으셔야 합니다.



부동산을 이야기할 때에 "대출을 그렇게 받아서 집에 깔고 앉아 있어야 하느냐?"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정말로 많이 계십니다.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목돈을 잘 관리하거나 수익을 내는 것도 아닌데 자꾸 그런 말씀들을 하십니다. (부동산으로 깔고 앉아 있기라도 하면 나중에 연금으로 쓸 수 있습니다.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괜찮은 수익도 날 것이라고 봅니다. 자기 집에서 산다는 행복감도 느낄 것 같습니다.) 



살고 있는 집을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수익성 상품으로만 보지 마시고 노후 자금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인들의 노후도 준비가 안 되어있으면서, 집 하나는 아이들에게 물려 줘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노후 준비를 잘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대출이라도 껴서 산 자기 집이 한 채라도 있는 분들은 그 집이 노후 자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나중에 은퇴를 해서 노후 자금이 없다면 그 집을 담보로 주택연금을 신청하면 됩니다. 그럼 사망할 때까지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다가 사망하면 국가가 집을 가져가면 됩니다.



혹시 여러 이유 때문에 주택연금 신청이 안 된다면 해당 집을 팔아서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면 됩니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노후 생활을 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이 한 채라도 있으면 일단 연금이 어느 정도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집 담보 대출 갚는 것도 힘든 와중에 노후를 위해서 뭘 또 가입할 것을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집 담보 대출이라도 잘 갚고, 나중에 그 집으로 주택연금과 같은 노후자금으로 써야겠다라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고, 은퇴 후 삶에 대한 모습도 조금은 선명해 질 것입니다.







마지막은 "연말 정산 때 세액공제를 위해서 가입하는 연금저축상품" 입니다. 정확히 말씀을 드리자면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그리고 연금저축신탁이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후 준비를 위해서가 아니라 연말정산 때 세금을 돌려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금저축상품에 가입을 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가입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빨리 생각을 바꾸어서 연금저축상품은 무조건 노후 자금이라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면 결국 원하는 것은 연금을 받을 시점까지 얼마나 많이 돈을 불리느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혹시 연말정산을 목적으로 연금저축보험을 가입한 분이라면 빨리 연금저축펀드로 계약이전을 하셔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펀드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왕 연금저축펀드를 관리하면서 아까 이야기한 DC형 퇴직연금도 비슷한 펀드로 관리하셔도 됩니다.



클릭 >> 세액공제를 위한 상품은 연금보험이 아닌 연금펀드로!!!

클릭 >> 연금보험(연금저축보험)을 연금저축펀드로 이전 후 결과(수익률 포함)






노후 준비는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금리가 매우 낮아진 지금 시점에서는 더 빠른 시기에 노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각자 개인적인 사유로 누구나 현재 쓸 것 다 써가면서 노후 준비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자꾸 언론 등에서는 은퇴 후 삶에 대해서 겁을 주는 여러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 최선의 시작이 노후를 위해서 새로운 연금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선의 방법은 이미 가입이 된 상품들을 잘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을 합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 하고 있지만, 국민연금, 퇴직연금, 지금 살고 있는 집(주택연금),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위해 가입한 연금저축상품이 우리가 노후 준비를 위해서 이미 가입한 상품들 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런 상품들을 노후 자금으로 생각하지 못해서 관리를 안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리를 안 하니 수익률은 엉망이라서 결국 은퇴 후 삶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본인의 국민연금이 나중에 얼마가 나오는지, 퇴직연금은 얼마나 쌓여있고 지금 어떤 펀드로 운영이 되고 있는지를 파악 하는 것만으로도 더 나은 은퇴 후 삶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담보대출을 받고 산 집이라도 대출만 잘 갚는 것만으로도 노후 준비가 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노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조금 사라질 수 있습니다. 세금 돌려 받고자 가입한 연금저축보험을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하는 행위 만으로도 여러분은 은퇴 후 매달 적어도 10만원이라도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으로 노후 준비가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다가 개인 연금 상품이나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풍족한 노후를 위해서 하나 하나 살을 붙여야 합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나도 모르게 노후 자금으로 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런 것들을 방치하고, 무시하고, 인지를 못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작가의 이전글 마음 다잡기 - 충동적인 소비를 줄여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