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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Feb 15. 2021

복리의 마술 - 올해는 더 투자를 해 보면 어떨까요?

"복리"의 마술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복리와 비교가 되는 단어는 "단리" 입니다. "복리 상품에 가입을 해라.", "복리를 이용하면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다."라는 등의 이야기를 저축이나 투자 관련해서 참 많이 듣게 됩니다. 



복리와 단리라는 단어는 사실 이자에 관련된 단어로 많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적금이나 예금을 가입할 때에 연복리 상품인지, 월복리 상품인지 아니면 그냥 단리 상품인지를 따져보면서 가입을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은행에서 금리로 돌아가는 예금이나 적금을 가입할 때에 복리인지 단리인지를 따져볼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어차피 금리가 매우 낮기 때문에, 낮은 금리로 발생되는 이자 수익도 적습니다. 따라서 적은 이자 수익을 가지고 또 이자의 이자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복리라는 단어를 투자 상품에도 많이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투자 상품이라는 것이 손실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수익이 꼭 나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가 워낙 낮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투자 상품에 복리라는 단어를 쓸 수 밖에는 없습니다. 






복리와 단리를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발생하는 이자 또는 투자 수익을 가지고 또 다른 수익을 만들면 복리이고, 수익을 재투자하지 않으면 그것은 단리 입니다.



예를 들어서 100만원을 가지고 매년 10%의 수익을 낸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그럼 100만원을 단리로 굴리는 분들은 1년 뒤에 이자와 원금 포함해서 110만원이 생기면, 이 중 수익인 10만원은 빼고 다시 처음 원금인 100만원을 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1년 뒤에 수익 10만원이 생기면 그건 또 따로 빼고 원금 100만원만 굴리는 것입니다. 그럼 10년 뒤에는 매년 받은 수익인 10만원씩 10번에 해당되는 100만원과 원금 100만원을 합쳐서 200만원을 총 얻게 됩니다.



만약 100만원을 넣고 10%의 수익을 매년 내면서 복리로 운영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첫해에 10%의 수익과 함께 생긴 110만원을 다시 굴려서 연 10%의 수익을 내면 2년째에는 100만원이 121만원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체를 다시 10%의 수익을 굴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10년 뒤에는 처음 넣은 100만원의 돈이 약 270만원 정도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매년 생기는 10%의 수익을 재투자를 하지 않으면 10년 뒤에 원금의 2배가 되지만, 10%의 수익을 매년 재투자를 하면 원금의 2.7배가 생기는 것입니다. 단리로 굴려서 생긴 돈의 1.35배에 해당하는 돈으로 불어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보시다시피 복리와 단리의 결정적인 차이는 나에게 생긴 이자를 다시 투자를 했느냐 아니면 그냥 썼느냐의 차이 입니다. 



이전에는 금리로 굴러가는 상품을 장기로 가입하면 이자에 이자가 붙으면서 의미있는 복리 수익이 났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너무 낮은 금리로 인해서 이제는 금리로 굴러가는 보험이나 예적금에 가입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복리의 효과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펀드, 주식 등 다양한 투자를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운이건 실력인건 상관없이 수익을 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 놈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을 준다면서 자꾸 수익의 일부를 쓰고 수익의 일부만 추가해서 또는 원금만 가지고 재투자를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복리의 효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결국 수익난 부분을 사용하거나 재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단리의 투자를 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서두에 이야기를 했듯이 복리로 투자하는 것과 비교해서 아주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만약 매년 2배로 돈을 불릴 수 있다면, 복리로 돈을 굴리는 사람은 처음 넣은 1억을 넣어서 1년 뒤에 2억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돈을 다시 넣어서 다시 1년 뒤에 4억으로 불립니다. 이런 식으로 복리 효과를 통해서, 8억, 16억 그리고 마지막 5년 째에 32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1억을 단리로 투자하는 분은 매년 생기는 1억은 따로 모아두기 때문에 5년 뒤에 매년생긴 1억짜리 5개와 원금 1억을 포함해서 6억을 만들 수 밖에는 없습니다.



만약 올해 투자를 통해서 자산을 열심히 불리고 있는 분이라면 수익이 나더라도 2021년 한 해 동안은 소비를 줄여서 투자 수익을 다시 투자를 해서 더 빠른 속도로 자산을 불려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요즘처럼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낼 확률이 높은 시기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가 끝날 시점에 자산이 많이 불어난 사람은 많은 돈을 저축하고 투자를 한 사람입니다. 






어차피 투자의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는 영원히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왕 만난 시기에 좀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수익이 나서 자산이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고 수익을 쓰지 말고 재투자에 관심을 기울이셨으면 합니다. 투자 수익이 좀 났다고 회사 일에 소홀히 하지 마시고, 더 열심히 미친 듯이 회사 일에 집중하고 인정 받아서 고과도 높게 받고, 연봉도 올라가고, 보너스도 팍팍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만 투자할 돈이 더 생기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는 분들도 투자 수익이 많이 나면, 본업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먹고 사는 것은 본업입니다.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나서 본업이 망가진다면 회복을 하기도 힘듭니다. 본업에 저 집중하셔서 올해 더 많은 매출을 올리셔야지만, 더 많은 투자를 통해서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복리의 효과란 결국 수익 마저도 투자를 해야지만 생기는 효과입니다. 올해에는 좀 더 아껴서 자신과 궁합이 맞는 투자를 열심히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잠잠해질 상황이 오면 그 때가서 그 동안 모아둔 돈으로 정말 멋진 여행 등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복리의 마법은 여러분이 어떤 상품을 가입하느냐, 어떤 주식을 샀느냐에 따라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아껴서 더 많은 돈을 넣고 투자를 했느냐에 따라서 생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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