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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Apr 16. 2021

노후 준비의 첫 단계 - 막연한 걱정보다는 현실 파악


결혼을 해서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가 저의 자산관리의 1차 기간이었습니다. 올해 큰 아이가 학교를 가면서 저도 자산관리의 2차 기간에 돌입을 하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여러 계획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시간이 날 때마다,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서 자산관리의 2차 기간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보니 결국은 제가 가정하는 은퇴 시점을 위해서 30~40% 정도는 집중해야 될 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은퇴 시점을 1차와 2차로 나누고 있습니다. 1차는 저의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기로 앞으로 12년~13년 정도 입니다. 물론 아이들이 대학교를 간다면 학비에 대한 부담이 있긴 하지만 일단 오늘부터 앞으로 12~13년 정도까지만 "최선"을 다해서 일할 생각입니다. 



1차 은퇴 시기가 되면 지금보다는 약 30~40% 정도의 일에 대한 열정을 줄이고, 2차 은퇴 시기은 제 나이 65세가 되었을 때에는 특정 수입 없이도 제 기준으로 편하게 살 수 있는 자산 형성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랑 10년 이상 인연을 맺은 분들 중에는 은퇴를 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가끔씩 저에게 전화를 주셔서 자랑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 제가 65세가 된다면 저도 조용히 친구나 오랜된 고객들이랑 인생을 되돌아 보면서 옛날 이야기나 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은퇴 후 삶을 준비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지금의 나의 현실에 대한 파악입니다. 어떤 분들은 지금 자신의 상황이 어떤지 잘 알지 못하면서 막연하게 걱정을 하기도 하시고, 어떤 분들은 준비가 되지도 않았는데 그냥 현재 월수입이 남들보다 좀 많다는 이유로 평생 그런 삶을 누릴 것이라는 착각에서 준비 없이 살고 계시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서 요즘 "연금"을 좀 더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제일 먼저 제가 앞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저는 분기마다 저만의 자산관리표를 만들어서 저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국민연금 등 저도 잘 모르는 분야들이 있어서 일단은 국가에서 만든 "통합연금포털(클릭)" 에 들어가 보았습니다.(모바일에서는 앱을 따로 설치 하지 않고 위의 사이트로 바로 가서 보실 수 있으신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 캡쳐 :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사이트 >



사실 여러 안내들이 있지만 제가 해 보니 결국은 "내 연금 조회"라는 것 밖에는 쓸모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 상담, 노후재무설계, 상품안내 등도 그냥 저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더 효과적인 대답을 얻는 방법 같을 정도로 특별한 도움이 될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내 연금 조회"에 들어가서도 아주 정확한 정보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국민연금에 대한 부분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연금을 정말 불신하는 사람 중에 한명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내고 있으니 정확히 얼마 정도 받을 수 있을지를 알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제 노후 준비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밖에 DB형 퇴직연금, DC형이나 IRP형 퇴직연금을 가입한 분들도 해당 계좌에 얼마의 돈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말정산에 세액공제를 받는 연금저축상품 뿐만 아니라 보험사의 비과세 연금저축상품도 확인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도움이 되었던 것은 "주택연금 예상조회" 였습니다. 이 곳으로 들어가면 주택연금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월지급금 예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주택연금을 신청하려면 아직도 몇 십년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의 주택연금 기준이 의미가 없지만, 향후 5년 이내에 은퇴를 생각하는 분들 중에서 주택연금을 활용하려는 분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집 가격이 많이 올랐을 때 신청하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자신의 분수"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음에도 그냥 걱정만 하는 분들이나 여유가 없음에도 여유가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는 분들 모두에게 현실 파악은 미래 준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노후 준비라는 것이 반드시 금융상품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꼭 연금으로 뭔가를 받아가면서 살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통합연금포털을 이용하면 적어도 한 눈에 연금과 관련된 자신이 가입한 금융 상품은 확인을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을 다니는 분들이라면 평소에 잘 들여다보지 않는 국민연금 예상액과 퇴직연금에 쌓여있는 금액을 확인하실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실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 사이트에서 보신 것 이외에 가지고 계신 부동산, 목돈, 주식 등 다양하게 노후에 쓸 수 있는 자금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다른 자산들이 얼마나 되는지도 한번 정리하시면서 너무 걱정하시던 것들은 덜어내고, 부족한 준비는 이제부터라도 채워가면서 노후 준비를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10년 뒤 정도에나 시작할 것 같은 부업을 위해서 요즘 공부와 실습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저는 기회가 된다면 스마트팜을 한번 해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는 집에서 기본적인 야채와 딸기와 토마토 같은 기본적인 채소나 과일 키우기를 막 시작했습니다. 



요즘 제 유튜브의 추천 채널들은 스마트팜, 씨앗발아, 거실 원예 작물, 식물등, 수직 화분, 수경재배 같은 것들 뿐입니다. 2년 이내에 거실이나 방에 플랜트월(Plant Wall)을 설치해서 블로그에 꼭 소개를 한번 해 보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은퇴 후 경제적인 목적이든 아니면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취미이건 뭐든 좋으니 지금 하고 있는 본업과 함께 무언가를 알아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야기한 현재의 본인의 재정적 상황 파악과 함께 심리적 안정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뭔가 하고 싶다라는 목표가 생기면서 똑같은 일상 속에 "하고 싶다."라는 글자를 마음에 새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이라도 각자 오늘 알려드린 사이트에 들어가서 본인의 현실을 한번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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