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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Apr 19. 2021

제가 가지고 있는 연7.5% 확정 수익 연금상품의 교훈


제가 요즘 저의 노후 준비 2단계에 돌입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전체 자산과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가 가입한 상품들을 보다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연 7.5%의 확정 수익을 주는 금리형 연금 상품입니다. 이 상품은 저의 어머니께서 제가 15살 때에 가입을 해 준 상품으로 지금까지 제가 잘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돈이 없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써야 한다면, 제일 마지막에 해지를 해야할 상품일 것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주식 이야기를 하고, 투자 이야기를 하면서 지냅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적지만 뭔가 확정된 금액을 약속해서 주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이라든지 가상화폐라든지 뭐라도 하나 잘 사서 폭등이라도 하면 인생이 바뀔 것 처럼 생각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금리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런 시기에 우리는 분명히 좋은 상품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때 그 상품을 가입할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든 상품이 장점과 단점이 다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장점이 더 많은 추천 상품을 다음 주에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제가 가지고 있는 옛날 상품을 통해서 몇 가지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위의 그림처럼 이 상품은 1994년 6월 14일에 가입한 상품입니다. 그리고 2034년 6월 14일부터 가입 때 이미 확정된 금액의 연금이 지급이 됩니다.



월 106,750원을 120회 냈기 때문에 약 1,280만원 정도를 낸 것이고, 27년째인 오늘 해지를 한다면 약 3,300만원이라는 원금 대비 2.5배의 돈이 되어 있습니다.(여러분은 27년만에 250%의 수익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냥 두면 연 7.5% 정도로 굴러가다가 2034년 6월부터 약속된 금액의 연금이 개시가 됩니다.





2034년 6월에는 연금으로 약 470만원이 지급이 되고, 매년 금액이 조금씩 늘어서 20년째가 되는 해에는 연금으로 약 900만원으로 늘어나고, 이후에는 이 금액으로 제가 죽을 때 까지 매년 나옵니다.

 


< 캡쳐 : 네이버 라이브러리 : 1994년 6월 14일 경향신문과 조선일보의 일부, 각 사진들 클릭해서 확대 가능 >



여러분은 지금 보고 있는 이 상품의 내용이 마음에 드십니까? 근데 아마도 당시에는 이 상품이 그렇게 많이 안 팔렸을 겁니다. 많이 팔렸다면 이런 상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아야겠지만 거의 안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금리형 연금 보험을 권해줄 때에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1994년 당시에도 사람들은 똑같이 했을 것입니다. 



사실 제가 오늘 글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 때문입니다.



첫번째, 이 상품이 판매된 1994년도에는 은해에서 12~13%의 배당을 주는 신탁연금 상품이 있었을 정도로 높은 이율을 주는 예적금도 많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해당 상품의 고정금리 7.5%가 낮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상품 가입을 거절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은행을 가면 10%가 넘는 예적금도 많고, 계를 해도 이것보다는 더 받는데 뭘 보험을 가입하느냐고 또는 10년이 넘어도 원금도 안 되는 상품을 왜 가입하느냐고 했을 것입니다.



두번째, 1994년에 가입한 상품을 가지고 40년이 지난 2034년에 연 460만원, 다시 말해서 월 38만원을 받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부지기수였을 것입니다.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많이 오를텐데 나중에 연금 받을 때가 되면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들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당시 월보험료에 해당하는 10만원은 롯데백화점에서 원피스 2장 정도 살 수 있었던 돈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치의 10만원을 10년간 내서 40년 뒤, 오늘로부터는 13년 뒤인 2034년도에 받을 연 460만원 이상을 평생 제가 죽을 때 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절대 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40년이 지나는 동안 물가가 엄청 올랐지만, 지금도 460만원이면 40년 전처럼 유럽이나 미국으로 해외여행은 두번씩 매년 다닐 돈은 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운용을 하면 더 큰 수익이 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금융회사를 불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를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수 많은 기회를 놓칩니다. 그리고 자꾸 미래를 위한 상품을 과거에 이미 없어진 상품들과 비교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1994년도의 물가가 얼마였는지 잘 모릅니다. 자장면이 얼마였는지, 제가 하굣길에 먹던 떡볶이가 얼마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55세 정도가 될 2034년도에 과연 이 세상이 얼마나 비싸져있을지 상상이 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래를 그렇게 암울하게 상상하지는 않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잡는 것도 또 다른 수익을 얻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결과를 약속하고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라면 가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보험회사에 몇 년을 내겠다고 약속을 하고 지킨다면, 보험회사도 우리에게 얼마의 금액은 최소 주겠다는 약속을 해야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는 건강보험처럼 얼마의 진단금이나 수술비를 주겠다고 약속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조만간 제가 모두가 투자에 집중을 하고 있을 때, 수익률은 떨어질지라도 마음편하게 돈만 내고 기다리기만 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상품처럼 평생 약속한 금액을 주는 상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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