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하다보면 사람들이 금융상품이 어떻게 분류가 되고, 어떤 목적으로 탄생이 되었는지를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것은 어떤 상품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모르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크게 은행의 적금과 예금, 증권회사의 펀드, ELS, 주식 그리고 보험회사의 건강보험과 저축보험으로 크게 나뉘는 카테고리별 특징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이렇게 큰 특징을 알고 나고 그 안의 회사별 조금씩 다른 상품을 비교해서 선택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전체적인 카테고리별 특징을 모른다면 자산관리에 있어서 정말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 금융 상품의 대표격인 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려고 합니다. 보험에 종신보험, 실손보험, 암보험, 연금보험, 변액보험 등이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보험"이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우선 보험은 아팠을 때 각종 치료비와 진단비 등을 받기 위한 건강보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축 목적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금 대비 이익이 붙는 저축 보험이 있습니다. 저축 보험은 활용 목적과 보험이 끝나는 만기에 따라서 또 다양하게 분류가 됩니다.
예를 들면 연금 목적으로 판매를 유도 하고 싶다면 연금보험이라고 보험사들이 주로 말을 하고, 10년, 20년과 같이 일정 기간 뒤에 고객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보험이 끝나서 돈을 찾아가야하는 보험을 저축보험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법적으로 정해진 용어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보험사가 그냥 통상적으로 또는 마케팅적으로 이름을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용어를 자주 사용하거나 이런 이름에 따라서 나의 가입 목적이 훼손되서는 안 됩니다.
이미 거의 7~8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제 블로그를 들어오신 분들은 환급률이 매우 뛰어난 건강보험을 노후나 저축 목적으로 가입해서 잘 활용 중입니다. 누가 보면 치매보험이나 종신보험을 누가 저축 목적으로 가입했느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건 모두 상품의 이름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시점에 얼마나 많은 금액을 "보장"해서 주는지가 중요한 것이고, 그 수익률이 뛰어나다면 치매보험을 저축 목적으로 가입하든, 요양보험을 저축목적으로 가입하든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상품의 작명 기술에 따라 잘못된 상품을 가입하는 일을 우리는 피해야 합니다.
그럼 "보험"은 무엇일까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입니다만 저는 "보험" 상품은 무조건 무언가를 보장해 줘야 합니다. 영어로 하면 개런티드(Guaranteed) 다시 말해서 무언가를 약속해 주지 않는 보험은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언가를 약속하지 않고, 보장을 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주식, 펀드 등의 "투자"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암보험에 가입을 합니다. 그럼 보험회사는 나에게 어떤 암에 걸리면 무조건 얼마를 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만약 나중에 내가 암에 걸렸는데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약속"된 금액을 보장해서 주지 않는다면 그건 나쁜 보험이고, 우리는 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어떤 저축 보험에 가입을 했는데 나중에 20년 뒤에 되서는 경제 상황이 그 동안 안 좋았다는 등의 이유를 대면서 약속된 금액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우리는 20년 전에 차라리 펀드나 주식을 하면서 투자를 했었어야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변액보험이 정말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보험임에도 불구하고 약속해 주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20년이건 30년이건 내가 필요할 때에 그 동안의 상황을 봐서 수익을 준다고 하는데, 그럴거면 보험이 아닌 일반 펀드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보험회사에 5년~20년이라는 매우 긴 기간 어렵게 돈을 납입하고, 사업비를 충분히 감안해서 가입 후 수 년간 해지를 하면 원금을 받을 수도 없는 위험성을 알고도 보험을 가입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내고 중간에 못 꺼내쓰더라도 보험회사는 약속을 지켜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결과가 불확실한 보험이 있다면 가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작년 말에 판매가 중단된 치매보험을 가입했던 이유도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목돈으로 납입을 하면 세상이 무너져도 20년 뒤에 2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20년간 매달 납입을 하면 납입이 끝나는 20년 뒤에 원금의 160% 정도가 되고, 그 이후에도 그냥 5년을 더 두면 총납입한 돈의 180%, 다시 5년을 더 두면 원금의 200%를 약속해서 무조건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단리 5%의 수익을 확정해 주는 연금상품을 권해드린 이유도 마찬가지 결과가 "보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40세의 여성이 5,000만원을 한번에 넣으면 60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년 380만원의 연금을 무조건 보장하고, 40세의 여성이 월30만원씩 10년만 내면 65세부터 매년 325만원씩 사망할 때까지 무조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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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품에는 단점과 장점이 공존합니다. 완벽한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험에도 수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계약을 하면 무조건 지켜야 합니다. 납입 등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고객은 손해를 많이 봅니다. 다만 약속을 지킨다면 보험회사도 약속된 결과를 무조건 줘야 합니다.
보험을 가입해서 납입금액, 납입기간 등의 모든 약속을 고객이 지켰음에도 보험회사가 나중에 그 동안 경기가 안 좋았다, 금리가 너무 내려갔다, 금융 환경이 안 좋았다 등의 이유로 다른 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 보험이라면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암보험을 오래 전에 가입을 했는데, 수 십년이 지난 후에 보험회사가 갑자기 암발병률이 너무 높아졌다 등의 이유로 암진단금 지급에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됩니다. 그건 무언가 보장을 해 주기로 한 보험 상품의 기본이 무너져 버린 것입니다.
고객은 보험사에 장기간 돈을 납입하고 안 꺼내씀으로서 보험회사가 그 돈을 충분히 굴릴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보험회사도 자신의 이득을 취하지만, 고객들이 자신의 돈을 오래 굴릴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보험회사도 그 만한 결과를 고객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그 결과가 바로 가입 당시 우리가 받는 해지환급금표라든지 아니면 건강보험의 각종 보장 내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향후 금리가 변하면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금액이 확연히 줄 수 있는 일반 금리형 저축보험이나 투자에 대한 모든 것을 고객의 몫으로 돌리고 보험회사는 어떤 수익의 보장도 하지 못하는 변액 보험을 고객들이 왜 가입을 하고 있는 것인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모든 상품의 불이익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불확실한 보험 상품이라면 저는 가입을 많이 망설일 것 같습니다.
아팠을 때 보장을 받기 위한 것이든 아니면 저축 목적이건 보험 상품은 무조건 어느 정도의 결과를 약속해 주고, 보장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투자 결과에 따라 연금액이 바뀌거나 가져갈 수 있는 돈이 바뀐다면 그건 보험이 아니라 증권회사의 연금펀드나 일반 펀드를 가입해야 합니다. 아니면 개인적으로 주식을 하시며 됩니다. 목돈이 있다면 차라리 부동산을 해서 월세를 받는 것이 변액 연금을 가입해서 알 수 없는 연금액을 기다리는 것보다 좋을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보험 상품을 가입할 때에는 무조건 무엇을 약속하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확실한 약속인지 불확실한 약속인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비과세", "중도인출", "보험대출", "납입중지", "연금개시", "종신 연금 등 다양한 연금 개시 방법" 등은 보험상품의 특징이 아닙니다. 그냥 부가적인 "기능"입니다. 그냥 모든 보험상품이 다 가지고 있는 "부가 기능"에 불가합니다. 절대로 부가적인 기능에 현혹이 되서 상품을 판단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포장이 너무 이쁜 맛 없는 음식을 사다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시원하지도 않은 정말 화려한 선풍기를 굳이 쓸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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