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8살 연년생 남자 아이 두 명을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적은 글 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미 이천 테르메덴에 대해서 알고 검색을 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사진 등은 줄이겠습니다. 다만 꼭 필요한 사항들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최근 몇 년간 매년 1~3회 정도를 다녀오는 입장에서 꼭 한번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 가기 적당한 분들은 20대 연인들, 아이가 3~10살 정도의 가족들 입니다.
이천 테르메덴을 찍은 사진들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
일시 :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날씨 : 최저기온 18도, 최고기온 28도, 맑음, 미세먼지 양호
방문시간 : 오후 2시 30분 ~ 오후 8시 50분
일단 위치는 이천 테르메덴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에서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할 거리입니다. 날씨 좋은 토요일인 오늘 서울 서북권에 사는 저는 오후 11시 30분 정도에 집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당연히 날씨도 좋고 주말이라서 길이 많이 막혀서 2시간 좀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대부분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시간이었습니다. ^^
저희는 이런 시설에 아침 일찍 가서 하루 종일 노는 것 보다는 점심 정도에 도착을 해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3~5시간 정도 열심히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늘도 이천 테르메덴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열심히 놀았습니다. 그리고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저녁을 먹고,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목욕을 하고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이들 이빨까지 다 닦이고, 오는 길에 차에서 자는 애들을 그대로 들고 침대에 눞이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
제가 이천 테르메덴을 좋아하는 이유를 몇 가지 적어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시설이 매우 깨끗합니다. 수영장이라는 곳이 항상 바닥에 물이 있다보니 화장실도 좀 불쾌하고, 식당 바닥에는 밥풀들이 떠다니기도 합니다. 이천 테르메덴도 수영장인데 바닥이 건조하거나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깨끗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애경이라는 브랜드 그대로 입니다.
두번째로 수영장 물이 대부분 따뜻합니다. 오늘 기준으로 수영장 물도 야외 1층은 차갑지 않은 편이고, 야외 2층 인피니티풀존과 실내 수영장 물은 따뜻합니다. 그리고 수영장 중간 중간에 온천탕이 있어서 애들 노는 것을 지켜보면서 온천물에 부모들이 쉬려면 충분히 쉴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목욕탕이 너무 좋습니다. 그냥 락커룸에 붙어있는 흔히 수영하고 씻는 공간을 이천 테르메덴에서는 온천사우나라고 부릅니다. 시설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노천탕이 있다는 것입니다. 역시 깨끗하고 크기도 작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수영 후 목욕도 충분히 즐길려고 합니다. 단순히 수영하고 씻는 곳이 아니라 노천에서 색다른 기분으로 애들이랑 피로를 풀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네번째로 대부분의 분들이 풀앤스파권이라고 하는 전체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십니다.(제 가격으로 사면 바보라는 것 아시죠? 저희는 네이버에서 40%인가 할인되는 가격에 샀습니다.) 이 입장권을 사면 샤워 후 찜질방이라고 할 수 있는 찜질스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워낙 수영과 목욕만 하기로 해서 들리지는 않았지만, 하루 종일 이천 테르메덴을 이용하려는 분이라면 마지막은 찜질방에서 일정을 마무리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몇 가지 정보를 적어보겠습니다.
식사는 간단한 푸드코트에서 하면 됩니다. 제 생각에 가격은 이런 시설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그 누구도 대단한 맛집 음식 같은 것은 기대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곤드레밥, 국밥부터 돈까스, 떡볶이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야외 2층 인피니티풀에도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파는 아쿠아바도 있습니다. 2층 인피니티풀 주변에는 치킨과 핫도그를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스낵점도 있습니다.
이천 테르메덴은 인피니티풀처럼 연인들이 분위기 내기에 괜찮은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3~10살 정도 되는 아이들을 위한 엄청나게 큰 튜브를 깔아놓은 풀장, 플레이존 그리고 그들만을 위한 간단한 미끄럼틀도 한두개 있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에 가서도 늘어지기 좋아하는 부모와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한 온천탕이 여기 저기 있습니다.
그래서 이천 테르메덴은 20대 연인들과 3~10살의 아이와 함께 하기를 원하는 가족들을 위한 괜찮은 수영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숲 속의 노천온천, 테르메덴 풀앤스파 PURE NATURE & TRUE HEALING
혹시 저희처럼 이천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가실 분이라면 "돌댕이석촌골농가맛집"을 추천 드립니다. 저도 오늘 처음 갔는데 음식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너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좀 눈치가 보일 듯한 분위기이지만 애들이 앉아서 자기 밥 알아서 잘 먹는 정도라면 가볼만한 식당입니다. ^^
방문자리뷰 51 · ★4.11 ·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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