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기차, 항셍테크, 미디어컨텐츠, 미국테크
간단하게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ETF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다만 오늘 언급하는 ETF를 적극 추천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얼마 전에 연금저축펀드를 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펀드 몇 개를 환매할 것을 권해드렸고, 20일 이후에 ETF를 추가로 포트폴리오에 넣을까 생각 중입니다.
아직 어떤 ETF를 담을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수 개월간 제가 지켜보고 있던 ETF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절대 수익이 날 것 같으니 매수를 하라는 추천 글이 아닙니다.)
1.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371460)
해당 ETF는 거의 상장과 동시에 제가 개인적으로 보유를 장기적으로 하고 있는 ETF 입니다. 상장 직후 굉장히 수익이 좋았고, 그 이후 굉장히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반등을 성공한 ETF 입니다.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전기차와 관련된 중국 기업에 투자를 하는 ETF라고 보면 됩니다.
제가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CATL이라는 배터리 생산업체에 간접적으로 투자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td)은 개인이 투자할 수 없는 회사라서 간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라도 해당 ETF를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에서 CATL에 투자하는 비중은 21년 7월 16일 기준으로 6.53% 밖에는 안 되지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라도 투자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유망하긴 하지만 불안한 요소도 많다고 봅니다. 마치 스마트폰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처럼 뭔가 대단해 보이지만 여전히 불편함도 있고 개선할 것도 많은 시장이라고 저는 생각해서 수익률의 변동성도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수익률이 좋다고 무조건 쫓아가기 보다는 장기적인 투자에 대한 마음가짐을 먼저 갖고, 급격히 수익률이 나빠질 때에도 버틸 수 있는 자세가 우선이 되어야 되나고 생각합니다.
2. Tiger차이나항생테크 ETF(371160)
이 ETF도 제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은 한때 40% 가까이 올라갔지만 현재는 거의 원금 수준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있긴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그 기술을 이용한 최첨단 삶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많은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원천이 중국 정부가 밀어주는 돈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고, 중국 경제가 무너지면 그런 기업들의 가치 또한 다시 계산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 테크 기업들의 기술 수준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술 수준은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는 다른 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중국의 테크 기업들이 미국에도 상장을 하지만 홍콩에도 많이 상장을 합니다. 그리고 Tiger차이나항생테크 ETF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술 기반 비지니스를 하는 상위 30개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우리가 아는 알리바바, 샤오미, 메이투안, 텐센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테크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들의 미래를 보고 저는 장기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이슈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의 큰 변화를 견딜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과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3. Tiger 미디어컨텐츠 ETF(228810)
해당 ETF는 "K-컨텐츠"라고 불리우는 미디어 방송을 만드는 국내 기업에 투자를 하는 ETF 입니다. 예를 들어서 연예인 소속사인 에스엠, 하이브, JYP Ent.등이나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등에 투자를 하는 ETF라고 보면 됩니다.
제가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지적재산권에 투자를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계속 만들고, 그걸 발전시켜서 더 좋은 제품으로 또 더 많이 파는 것도 좋지만 한번 잘 만들어서 그걸로 평생 벌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지적재산권에 대한 투자를 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도 우리 나라에서 만드는 드라마, 영화 그리고 배우나 가수 등에 대한 해외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 회사들 덕분에 잘 만들어 놓으면 예전보다는 손 쉽게 홍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디즈니, 마블, 워너브라더스 같은 수 십년을 이어갈 수 있는 캐릭터는 아직 우리 나라 컨텐츠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은 품질로 만들어지는 드라마, 영화 그리고 예능 덕분에 컨텐츠 회사들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4. Tiger 미국테크TOP10 ETF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Tiger 미국테크 Top10 ETF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당분간 향후 몇 년간은 기술이 주도하는 세계가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선두에는 미국 기업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들이 우리가 다 아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입니다.
Tiger 미국테크 top10 ETF에는 위의 사진처럼 그런 미국 대표 테크 기업을 10만 선정해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ETF는 달리 이렇게 소수의 기업에 투자를 하는 해당 ETF가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선정된 10개의 기업에 대한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가끔 글에도 언급을 했지만 몇 년 전부터 미국 주식을 살 때에 위의 열개의 기업에 대부분 다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Tiger 미국테크 top10 ETF에 투자를 하기 시작한다면 일부 개별 주식은 팔아서 또 다른 저만의 다른 주식에 투자를 하고, 미국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는 해당 ETF로 대신할까도 생각 중입니다.
ETF는 테마를 따라서 투자 여부를 선정하는 것이 좋은 상품입니다. 미국 테크 기업에 투자를 할 것인가? 원유에 투자를 할 것인가? 동남아의 대기업들을 골라서 투자를 할 것인가? 여행 관련된 기업들만 모아서 투자를 할 것인가? 등이 ETF를 선정할 때에 우리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삶을 그리다보면 다양한 투자를 하고 싶어지고 이에 따라 다양한 ETF를 지켜보면서 빨리 돈을 모아서 또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랫동안 계좌에 넣어서 보관하고 싶은 ETF가 생기면 오늘보다는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신 못 차리고 ETF 과소비 할까 걱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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