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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ul 28. 2021

금리형 보험 상품을 잘 활용하는 방법

부동산 계약금, 공모주 투자 등


우리는 돈을 벌고 모으면서 수 많은 금융 상품에 가입을 합니다. 금융 상품을 가입할 때에 상품의 여러 조건을 잘 따져서 가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만큼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가입 후 상품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보다는 최저보증이율이 있거나 고정금리를 주는 금리형 보험 상품을 가지고 현금을 관리합니다. 다시 말하면 제가 융통할 수 있는 현금은 은행이 아닌 대부분이 보험 상품에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험에 돈이 들어가면 묶이는 돈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저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보험에 목돈을 넣어두고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제가 관련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클릭 >> 금리형 보험 상품의 보험대출과 중도인출 - 반드시 알고 활용해야 할 금융 상식

클릭 >> 현금의 중요성과 중도인출의 활용






저는 가끔씩 공모주 청약을 합니다. 어제도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했었고,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위한 자금을 제가 가입한 금리형 보험에서 보험대출을 통해서 마련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가입한 금리형 보험 상품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오늘 이야기할 보험대출이나 중도인출은 금리형 보험 상품만 가지고 활용을 해야 합니다. 절대로 변액 상품을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말하는 금리형 보험상품이란 우리가 넣은 보험료를 가지고 적립된 적립금이 투자가 아닌 "공시이율 또는 예정이율"이라고 불리우는 금리로 돌아가는 상품입니다. 금리로 돌아간다면 그 상품이 종신보험이건 연금보험이건 저축보험이건 상관 없습니다.





어제 저는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에 참가를 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은 2021년 7월 26일~27일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27일까지만 돈을 마련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청약을 하고 물량이 배정이 되면 배정이 되지 못한 금액은 이틀 뒤인 2021년 7월 29일에 다시 저에게 환불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위해서 필요한 자금은 딱 이틀만 사용하면 됩니다. 이 부분을 잘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이미 말씀을 드렸지만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위해서 제가 가입한 금리형 보험 상품에서 "보험 대출"을 받았습니다. 보험에서 돈을 끌어다 쓰는 방법은 보험대출과 중도인출 그리고 상품을 아예 해지하는 해약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상품들은 오늘 기준으로 연여율 7.5%, 3.75%, 3.25%, 2.54% 등의 높은 이자를 저에게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이틀만 쓸 돈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저는 제가 계약한 상품들에 들어있는 적립금을 담보로 보험대출을 받아서 사용을 했습니다.



참고로 금융사마다 조건이 다르긴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보험대출은 하루에 5,000만원까지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제가 어떤 특정 보험사에서 8,000만원의 보험대출을 받을 수 있다면 이틀에 걸쳐서 5,000만원 그리고 다음 날 3,000만원을 받는 식으로 나눠서 받아야 하니 미리 하루 한도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대출이라는 것은 가입한 보험의 적립금(간단하게 해지환급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라서 보험 대출을 이용하는 동안 이자를 내야 합니다.



제가 이번에 받은 보험 대출 중에서 연이율 5.13%로 받은 보험대출이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만 보면 사람들은 보험대출의 이자가 너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건 내용을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5.13%의 이율로 대출을 받은 상품은 오늘 기준으로 저에게 연 3.25%의 연이자를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5,000만원의 적립금이 있는 금리형 종신보험에서 제가 오늘 기준으로 연 3.25%의 이자를 받고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이 상품에서 4,000만원을 연이율 5.13%로 보험대출로 받았습니다.



이런 경우에 득실은 이렇게 따지셔야 합니다. 제가 인출이 아닌 대출로 돈을 빌렸기 때문에 저에게 연 3.25%로 5,000만원에 대해서 이자를 주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대출을 받건 안 받건 원래 받던 이자는 그대로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5.13%에 4,000만원의 대출을 받았으니 그것만 제가 따로 이자를 내면 됩니다.



위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이틀 뒤면 카카오뱅크 공모주 물량이 확정이 되고 저에게 나머지 돈이 들어옵니다. 그럼 저는 그날 바로 대출을 갚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자를 내는 것은 단 이틀입니다. 이틀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우선 5,000만원에 대해서 연 3.25%에 대한 이틀치의 이자는 약 8,904원 정도 입니다.(5,000만원 X 3.25% / 365 * 2 = 약 8,904원) 그리고 제가 이틀간 보험 대출 때문에 내야 하는 대출 이자는 약 11,243원 입니다.(4,000만원 X 5.13% / 365 * 2 = 약 11,243원) 결국 이틀간 제가 보험대출을 쓰면서 들어가는 비용은 두 금액의 차이인 2,339원 입니다. 다시 말해서 제가 가입한 보험에서 보험 대출을 4,000만원 받아서 이틀간 쓴 이자는 2,339원 입니다. 



정확히 설명을 드리고자 계산식을 썼지만 간단하게 말해서 연 3.25%를 받는 상품에서 5.13%의 보험대출이자를 낸다면 원래 받던 이자는 그대로 받기 때문에 두 금리의 차이인 연 1.88%의 연이자 대출을 이틀간만 쓴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제가 총 7가지 상품 정도에서 보험 대출을 이번에 받았는데 결론적으로 보험대출이자는 1.5%~2.5% 정도로 상품마다 조금씩 다릅니다.(최근에 가입한 보험들은 주로 1.5%의 이자를 붙여서 대출이자를 받고, 과거의 높은 이율을 주던 보험 상품들은 조금 더 보험 대출이자를 받는 편입니다.)





저는 내일 카카오뱅크 공모주를 청약하고 남은 돈을 돌려받게 되면 바로 각 보험사에서 받았던 대출을 갚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평소에는 아까 말한대로 연여율 7.5%, 3.75%, 3.25%, 2.54%의 높은 이자로 현금을 굴리는 것이고, 필요할 때에는 쉽게 낮은 이자로 잠깐 보험 대출을 통해서 자금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번 경우처럼 공모주 청약을 한다거나 주식에 짧은 기간 투자를 한다거나 아니면 부동산 청약을 위한 계약금, 전세나 매매에 대한 계약금이나 거래금 등을 활용할 때에 보험 대출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쉽게 활용이 가능하니 굳이 추가납입 등을 할 수 있는 좋은 보험이 있음에도 이자가 한푼도 없는 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보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돈을 이용하는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 또는 보험을 가입할 당시에 일시불로 낸 거치식 보험이냐 아니면 매달 적립식으로 가입한 보험이냐에 따라서 보험대출이 좋을지 중도인출이 좋을지 결정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각종 수수료를 고려해서 보험대출을 이용할지 중도인출을 이용할지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입한 금리형 보험 상품을 잘 이용한다면, 언제 쓸지도 모를 비상금을 이자도 없는 은행 계좌에 넣어둘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카카오뱅크 공모주에서 수익이 괜찮게 난다면, 공모주에 대한 이야기도 이번에는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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