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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Sep 05. 2017

돈을 모으기 위한 금융 상품의 나만의 선택 기준-투자

얼마 전에 금융 상품 중에서 "금리"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상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돈을 모으기 위한 금융 상품의 선택기준-금리


당시 글의 요점은 금리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상품에서 저는 예적금과 보험상품만을 이용해서 저축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목돈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예적금의 비중을 많이 가져가고, 목돈이 마련될 때마다 보험 상품에 추가납입을 하는 식으로 저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금리가 아닌 "투자"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금융 상품 중에서 제가 선호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투자"라는 것을 이용해서 돈을 불려가는 방법은 너무 많이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에 개개인들이 직접 투자를 해서 자산을 불려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는 상장이 아직 안 된 비상장 주식에 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일반인들도 엔젤투자라고 해서 말 그대로 벤처회사에 직접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직접 투자의 경우에는 특정 회사를 지목을 한 것이기 때문에 높은 기대 수익률 만큼이나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또한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잘못된 결과에는 투자 자산을 모두 잃을 확률도 높습니다.


꼭 주식과 관련되지 않더라도 아파트를 사거나 땅을 사는 것과 같은 부동산 투자도 자산을 불리는데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 밖에 펀드나 ELS와 같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보험회사의 변액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금융상품을 통해서 "투자"를 기반으로 자산을 불려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저는 투자라는 개념으로 제 자산을 투입하는 경우는 "펀드"라는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유일합니다.


8년 전 정도에는 ELS에 목돈을 넣어서 수익을 많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가지고 있는 주식도 있습니다. 또한 비상장 주식에 투자를 한 돈도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신뢰를 하는 투자형 저축 방법은 바로 펀드 투자 입니다.


제가 펀드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간편하게 제가 원하는 산업군이나 지역에 저의 돈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유럽 증시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는 유럽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 중에서 제일 괜찮다 싶은 것을 골라서 돈을 넣으면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전자전기 또는 IT 기업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위에서 언급한 엔젤투자나 주식 투자를 제가 직접 하기보다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와 같은 주식형 펀드를 매수 하는 것이 제가 선호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돈을 넣는 방법 자유로와서 원하는 투자 자산을 한꺼번에 넣을 수도 있고 아니면 매달 원하는 날짜에 돈이 입금되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돈이 필요하거나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기를 원할 때에는 간단하게 "환매" 신청을 하면 몇 일 뒤에 돈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한 경우에는 제가 팔려는 주식이나 채권을 사줘야 하는 상대방을 찾아야지만 투자 원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펀드들은 환율에 따른 수익률 변동을 막기 위해서 환햇지를 걸어두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투자를 하고 나서 환율 변동을 통해서 제가 원하는 투자 목적이 왜곡 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환율 변동과 같은 다른 변수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수수료도 높고, 세금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펀드 투자처럼 간단하고 편리하게 저의 자산을 투자할 수 있고, 여러 안전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면 수수료를 내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거부감이 없습니다. 따라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수수료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특정 기업에 대해서 공부도 해야 하고, 투자 후 여러 변수에 대해서 고민도 해야 하고, 돈을 정리하고 싶은 환매 시점에서도 나의 주식을 살 사람을 찾아야 하는 여러 번거로움과 리스크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하는 직접 투자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주식에 투자를 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그런 리스크와 시간적 소비를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ELS 같은 경우에는 수익을 만들기 위한 조건들에 너무 많은 기초자산이 들어가 있어서 저는 더 이상 ELS 투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주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ELS에 투자를 한 사람들이 수익이 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의 기초자산이 일정 조건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


그 조건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서로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3개의 변수가 같은 조건 이상이 되어야지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S는 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보험 상품 중에서 변액연금이나 변액유니버셜에 대해서는 제가 아주 안 좋아하고, 백해무익하다라고 말씀드릴 정도로 싫어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그래서 변액 상품에 대해서는 특별히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투자 상품은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만큼 국가에서 인정하지 않는 상품(?)들도 많이 있으며, 사기라고 생각되는 것들도 너무 많이 있습니다.


반면 일반인들은 "투자"라는 단어에 그냥 많은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목돈이 있으면 꼭 투자라는 것을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투자라는 것을 하면 정말 많은 수익을 봐야한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은 금융회사에 수수료만 내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정말 안타깝게 느껴지지만 지금 그에 대한 것들을 다 적기에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정당한 수수료는 오히려 안정적인 제도에서 내 돈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수수료에 대해서 공개도 안되고, 수수료에 대해서 언급도 안 하는 "투자"나 "상품"에 대해서 오히려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아니면 제가 좋아하는 펀드든간에 "투자"라는 단어에 취해서 엄청난 수익에 대한 기대를 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투자"를 하는 자금이라면  더 긴 안목으로 그리고 좀 더 기다릴 수 있는 자금을 가지고, 은행의 예적금보다 약간 높은 수익을 목표로 시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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