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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Sep 06. 2017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조정 국면을 맞이하면서...

북한의 도발로 시작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서 전 세계 증시가 대체적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의 여러 발언으로 인해서 많이 상승을 했던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장 큰 조정 요인은 아마도 북한과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 간의 여러 이슈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여러 물리적인 긴장감이 이어지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이 마당에 이번 기회를 투자의 시기로 삼자라는 이야기를 글로 적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 주 동안 그냥 혼자 많은 생각을 하다가 결국에는 간단하게 글을 적어보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까도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의 글로벌 증시의 조정은 지정학적 요인이라는 매우 특별한 요소 때문입니다.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는 결국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지거나 아니면 화해 무드로 전환 되어 결국에는 어느 정도 모든게 해결되는 극단적인 2개의 결론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전쟁이 난다면 그 이후에 대한 일들은 글로 적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것이고, 그걸 가지고 투자 기회를 삼자라는 등의 이야기를 할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반대로 모든 일이 잘 해결되서 이런 긴장감이 해결이 된다면, 그 다음에는 우리가 원래 하던대로 투자를 이어가면 됩니다.


< 캡쳐 : 네이버 증시 : 코스피 : 2017년 9월 5일 마감 기준 >


코스피가 조정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해서 현재 다른 글로벌 지수들까지 다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약간의 조정이라도 향후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질 때에는 반등을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추가적인 투자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물론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사라진다고 해서 말도 안 되는 급반등은 없을 것이니, 대단한 투자의 기회로 여길 필요도 없습니다.)


저나 저의 고객들의 경우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특별히 펀드를 환매하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가입했던 펀드에서는 수익을 보고 있기도 합니다.


제 스타일대로 한다면 펀드를 주식처럼 투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일단 좋은 펀드를 선택하면 그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나 펀드 매니저를 믿고 일단은 그냥 지켜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지켜보면서 잘 운용을 하고 있는지만 관심있게 살펴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서 포트폴리오 위주의 상품 가입이나 펀드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캡쳐 : 네이버 증시 : S&P500 : 2017년 9월 5일 마감 기준 >


이런 조정 국면에서 제가 관심있게 첫번째는 "환율(currency)" 입니다.


저의 최근 관심사가 다양한 통화(currency)로 자산을 구성하고 관리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분적으로 "원"으로 구성된 자산을 의도적으로 다른 환율로 바꿀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왕에 다른 환율로 구성된 자금을 "원"으로 금융상품에 가입을 하듯이, 다른 환율로도 금융상품 등에 투자를 해 보려고 많은 것들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각각의 금융상품의 수익률 보다는 여러 환율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배울 것이 있으면 배우고, 기억할 것이 있으면 머리와 가슴에 담아 두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달러가 약세를 보여서 유로, 파운드 등의 여러 환율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찌되었든 환율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아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아무래도 글로벌 증시가 대체적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관심을 가졌던 펀드 상품에 추가적인 매수를 진행할지 또는 기존에 하지 못했던 펀드에 이번 조정 기회를 빌미로 투자를 시작해 볼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정학적인 리스크와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남은 2017년 안에 미국이 금리를 올릴 확률히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존에 투자를 했거나 관심을 가졌던 채권형 펀드에 다시 투자를 할 만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재 투자하고 있는 채권형 펀드의 일부를 포트폴리오에서 빼고, 새로운 채권형 펀드를 추가할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정학적 위험성이 사라졌을 때 어떻게 자산을 관리할지에 대해서 미리 상상하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 때문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생각보다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독일 총선을 비롯해서 유럽 내에도 많은 변수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아 있는 변수들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 것이고, 그런 경우에 증시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대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상하는 것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금융상품과 펀드 라인업을 바꿀지에 대해서 즐거운 상상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단한 충격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런 지정학적 위험성은 언제 어떤 식으로 제가될지 또는 더 과장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이런 정치적인 변수는 사라지고, 그 이후에는 또 다른 투자의 기회들이 찾아 온다는 것입니다.


사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걱정 등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반공 교육을 받아온 세대이고, 개인적으로는 정치에 관심도 많고 이야기 하는 것도 참 좋아하는 저로서는 요즘 같은 상황은 머리와 가슴을 매우 복잡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투자의 관점에서는 조금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심리적이고 시간적인 여유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분히 생각을 하고 이런 변수들이 사라질 때에 바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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