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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해외주식,펀드,국내상장 ETF 등 투자하는 기준

by 저축유발자


투자를 할 때에는 우리에게는 수많은 선택이 있습니다. 다양한 선택이 눈 앞에 있지만 우리는 선뜻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를 잘 모릅니다. 이제 막 투자를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은 투자를 시작하기로 마음먹는 것도 매우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니 이제는 어떤 상품과 어떤 방식으로 할지를 고르라고 하니 그냥 막막하고 포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 명료하게 상품별 투자 방법에 대해서 저의 기준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우선 투자를 한다면 3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첫번째는 특정 종목에 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특정 지수에 인덱스 투자와 같은 광범위한 투자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의 수많은 기업 중에서 "구글"등과 같은 한 기업에만 투자를 할 건지 아니면 미국의 상위 500개 기업을 모아둔 S&P 500지수나 미국 대표 테크기업들만 모아놓은 나스닥지수에 투자할 건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구글에만 투자를 했는데 구글이 망하거나 실적이 안 좋으면, 미국 경기가 좋아도 나의 수익은 좋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대표기업 500개를 모아둔 S&P 500지수에 인덱스 투자를 한다면 대표 기업 중 한두 개의 실적이 안 좋더라도 다른 기업들의 실적이 좋다면 투자 수익은 좋을 것입니다.


따라서 수많은 기업 중에 하나를 찍어서 맞춰서 대박이냐 쪽박이냐를 선택하거나 두리뭉실하게 미국 경기에 전반적인 투자를 해서 대박과 쪽박같은 극단적인 결과가 아닌 무난한 결과를 기대할 것인가에 따라서 투자 상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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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어떤 시장에 투자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펀드, 주식, ETF 등 무엇이든지 간에 어디에 투자할지를 결정하고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투자를 할지, 미국에 투자를 할지, 유럽에 투자를 할지, 베트남에 투자를 할지 아니면 동남아시아에 투자를 할지, 원자재에 투자를 할지, 은행주에 투자를 할지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은행에 투자를 한다면 국내 은행들에 투자를 할지, 미국 은행들에 투자할지 등도 다시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기업이나 펀드에 투자를 했는데,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면 기본적으로는 나의 투자의 수익은 좋아질 이유가 없습니다.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나 ETF 또는 미국의 개별 기업에 투자한 사라들은 수익을 얻을 것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너무 좋은데 내가 투자한 것은 국내 채권 상품이면 나는 수익을 보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오피스텔은 별로 안 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투자를 할 거라면 개별주식, ETF, 주식 등 무엇을 하든 일단 어디에 속한 투자를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글로벌 투자가 가능할 때에는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해서 그냥 기계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에 투자를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세번째로는 어떤 통화로 투자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투자를 할 때에 어느 나라의 통화로 투자할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어떤 통화로 투자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환차익과 환차손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국내 상장 ETF 중에서 해외 투자 ETF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만든 국내 상장 해외 ETF들은 환헤지를 거의 안 합니다. "Tiger 미국 S&P500 ETF"의 경우에도 환헤지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달러원 환율이 떨어지면 환차손을 볼 수도 있습니다. 반면 "Tiger 미국 S&P500선물(H)"의 경우에는 환헤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환율 변화에 있어서 추가적인 이익이나 추가적인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 해외 주식과 관련된 투자를 하고 있다면 환율에 대해서 환헤지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주체적으로 원화가 아닌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처럼 특정 통화로 투자할지 등을 잘 따져보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무작정 우리나라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고 우리나라 원화로 사고 파니깐 그냥 환율은 상관없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자세라고 볼 수 없습니다.


펀드_ETF_주식_해외_미국_국내_투자_초보_제안_추천_자산관리_환헤지 2.png < 캡처 : 네이버 증권 : 최근 3년간 미국달러 : 원화 환율 >


최근에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이나 미국 상장 ETF를 투자를 하는 것을 그렇게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미국 주식이 많이 떨어져서 저평가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부분도 있고,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해소된 것도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주식을 직접 사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투자를 한다면 반드시 미국 달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높은 환율로 미국 달러로 환전을 해서 투자를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 향후 미국 주식은 주식대로 떨어지고, 환율은 환율대로 떨어져서 주가 하락과 환차손을 동시에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미국 개별 주식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S&P500, 나스닥지수 그리고 다우지수로 대표가 되는 미국 3대 지수에 인덱스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미국에 투자하는 국내해외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와 관련된 ETF에 투자를 할 때에도 환율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대부분 국내에 상장된 해외투자 ETF라고 하더라도 환헤지를 하지 않은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국내 상장 ETF라고 해서 환율 하락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사람들은 수수료 등을 언급하며 펀드 상품을 터부시하는 경유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미국 개별 기업들의 실적이 떨어지고, 특정 기업을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환차손에 대한 걱정이 있는 시기에는 무조건 펀드 투자를 권해드립니다.


미국에 투자하는 좋은 펀드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 펀드들은 기본적으로 환헤지를 하면서 운용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 되지도 않는 수수료를 가지고 이야기하면서 펀드 상품을 무시하기보다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ETF보다는 펀드 투자를 적극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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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를 오랫동안 자주 찾아오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국내 투자보다는 해외 투자를 매우 선호하는 편입니다. 또한 미국 달러나 일본 엔화로 직접 투자하는 것도 매우 좋아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작년 봄과 여름에 1달러당 1,100원 전후일 때부터 1,500원 정도가 되는 시점까지 증권회사 계좌를 통해서 달러를 이미 많이 바꾸어 두었습니다. 어차피 수년 전부터 미국 달러로 장기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미국 달러로 환전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최근까지 미국 주식이 떨어질 때마다 이미 낮은 환율로 바꾸어둔 미국 달러를 가지고 미국 개별 주식과 미국 상장 ETF를 사 두었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미국 증시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 놓은 주식들의 상당수가 손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차피 10~20년을 보고 사 놓은 주식들이라서 크게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미 바꾸어둔 미국 달러를 거의 다 소진을 한 지금 시점에서는 더 이상 미국 주식과 ETF를 사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높은 환율로 미국 달러로 투자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중에 미국 주식이 많이 오른다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환차손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미국 시장에 환차손까지 감내하면서 신규 투자를 할 마음은 없습니다.



펀드_ETF_주식_해외_미국_국내_투자_초보_제안_추천_자산관리_환헤지 1.png < 캡처 :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 : Tiger 미국S&P500 기본정보 >



다만 증권회사에서 소수점 자리 투자라고 해서 미국 주식을 월적립식으로 사는 방식을 이용해서도 미국 주식을 매달 소량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환전을 통해서 미국 달러로 직접 투자를 하는 경우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환차손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투자는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율에 대해서는 코스트 애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을 더 이상 사지는 않지만 "소숫점자리 투자"는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연금저축계좌에서 환헤지가 되지 않는 ETF를 작년에 사두었습니다. 제 고객들에게 안내하는 연금저축계좌 포트폴리오에도 환헤지가 되지 않는 ETF를 추천드렸습니다.


이런 ETF는 조만간 환매를 해서 환헤지가 되는 동일한 종류의 ETF나 펀드 투자로 전환을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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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미국 주식이 많이 떨어졌을 때에는 개별 주식들이 싸 보입니다. 그리고 반등에 대한 욕심으로 이성을 잃는 투자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환율에 대한 생각은 전혀 못하기도 합니다.


미국에 투자를 하더라도 오늘 이야기한 개별 종목에 투자할지 아니면 펀드와 같은 금융상품으로 투자할지 또한 테크기업에 투자할지 미국 부동산에 투자할지 그리고 원화로 투자할지 미국 달러로 투자할지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달라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상황이라면 그냥 미국 3대 지수 중 한두 개에 인덱스 투자를 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상품은 펀드이며 통화는 원화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계좌는 일반 계좌보다는 연금저축계좌나 ISA계좌 또는 퇴직연금계좌를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기는 2~5년 정도를 보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더 길게 보면 더 마음 편하게 투자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시장이 불안할 때 너무 좋은 기회라고 쉽게 흥분하거나 하락하는 시장에 괜한 겁을 먹어서 멀리하지 마시고 그냥 가던 길 가듯이 꾸준하게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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