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들이 신입사원이라는 이름으로 직업을 얻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은 이전과는 달리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냥 많이 벌게 된 것도 아니고 "정기적"으로 매달 어느 정도의 수준의 돈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꾸준하게 받아본 일은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분들에게는 인생에 있어서 처음 경험하게 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많은 사회초년생이나 신입사원들이 착각에 빠지거나 잘못된 인생관과 자산관리 방법에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 시기에 자산관리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신입사원들은 당장 저축이나 투자 같은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바로 시작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3~6개월 정도는 자신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올바른 소비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6개월을 지내면서 과연 한 달에 얼마나 저축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파악을 하는 것입니다.
한 달에 250만원의 급여를 받는 사람 중에서는 매달 150만원~200만원을 저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월 400만원을 받는 신입사원 중에서는 매달 100만원을 저축하지 못해서 일년간 1,000만원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이나 신입사원들에게는 매달 받는 급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연봉이 친구들보다 많거나 적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매달 꾸준히 저축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그것을 사회 생활을 하는 3~6개월을 보내면서 반드시 파악을 해야 합니다.
첫 월급을 받으면 여유롭게 쓰셔도 됩니다. 다만 고정지출을 늘리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첫 월급을 받고 부모님에게 선물을 사 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본인이 평소에 사고 싶었던 아이폰이나 맥북에어를 사셔도 좋습니다.
다만 부모님에게 매달 얼마의 용돈을 드리겠는 약속이나 저축이 아닌 소비로서의 할부 결제 등은 절대로 안 하셨으면 합니다. 아이폰을 사더라도 일시불로 사셔야 합니다. 무이자 할부를 해 준다고 해도 1년차 신입사원들은 절대로 할부로 무언가를 사면 안 됩니다.
할부는 빚입니다. 신용카드로 사용한 금액도 빚입니다. 사회 생활을 막 시작하면서 빚을 갖고 싶으신가요?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은 경제적 독립을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앞으로 저축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저축을 많이 하고 싶다면 지출을 줄이고 저축액을 늘리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월급을 받은 첫달에는 일시적 소비가 늘어도 됩니다. 하지만 절대로 정기적인 소비를 늘려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이 생활비가 정말로 필요하다면 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일정 금액의 용돈을 부모님과 약속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부모님에게서 독립을 이제 해야 하는데, 자신이 돈을 지니고 있지 않는다면 경제적 독립을 절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용돈 드리고 나중에 결혼 등에 손을 벌리기 보다는 스스로 악착같이 벌어서 스스로 집 사고, 스스로 결혼 등을 하셔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한 달 대출과도 같은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 사용을 무조건 권해드립니다.
돈이 돈을 번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 말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가슴에 새기시고 평생 잊지 말고 지내야 합니다.
돈이 돈을 벌어다 줍니다. 그래서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종잣돈이라고 하는 목돈이 필요합니다. 푼돈이 푼돈을 만들어서 거대한 목돈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푼돈을 성실하게 모아서 목돈으로 만들고, 그 목돈을 기반으로 엄청난 자산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평생을 위해서 해야 하는 자산관리입니다.
여러분이 전 재산 200만원을 올인해서 산 주식이 1년만에 2배가 되어서 만들어진 400만원으로 어차피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그 돈으로 호텔에서 호캉스도 할 수 있고, 맥북도 살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런 푼돈으로 인생을 작게 즐겼다고 말하기 위해서 수십 년간 공부를 해서 어렵게 취업을 한 것은 아닙니다.
친구들이 어떤 주식을 샀더니 2~3배 되었다고 자랑을 하더라도 너무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3배가 되어봤자 그 친구가 손에 쥔 돈은 수 십만원에서 수 백만원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이 나중에 퇴직할 때에 그 친구들 보다 두세달 더 일하면 벌 수 있는 돈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나중에 1억을 연 2~3%의 예금에 넣어서 1년 뒤에 받는 이자정도 밖에는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돈을 벌 때에만 떠들고 다니지, 돈을 잃었을 때은 말도 없습니다. 그러니 주변에는 돈을 번 사람만 있는 것처럼 착각이 되는 것입니다. 현혹도면 안 됩니다.
다만 목돈이 없는 신입사원 입장에서 만약 투자를 해서 수백만원의 손실을 본다면 그건 수백만원을 번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왜냐하면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 총알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기회는 항상 널려있습니다. 굳이 IMF가 아니더라도, 2008년 금융위기가 아니더라도, 코로나로 인한 증시 폭락이 아니더라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있습니다. 문제는 항상 투자할 돈이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경험했고,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경험했습니다. 2020년 2월에는 지구인 모두가 코로나 충격으로 엄청난 증시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증시 하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5~10년 뒤에 자산을 늘어나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일 것입니다. 그건 주식을 사기 위한 정보나 투자를 위한 고급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지금 같은 위기에 과감히 투자를 할, 장기적으로 묶어둘 수 있는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떨어진 주식에 돈이 물려서 현금 자산이 없거나 내일이 없을 것처럼 쓰다 보니 현금 자산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인생 역전의 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라 현금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목돈이 없는 사회초년생들은 이번 기회는 그냥 잊고 넘기시면 됩니다. 그리고 목돈이 있을 때 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기회가 왔을 때 없는 돈을 끌어다가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목돈이 있을 때 투자를 하면 됩니다.
주식, 코인 등의 투자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판단을 해서 그런 투자가 수익을 낼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면 하셔도 됩니다. 다만 그런 투자를 통해서 종잣돈을 만들려고 하지 마시고, 성실함으로 저축을 해서 종잣돈이 모이고, 자산이 충분히 생겨서 여유가 생기면 그 때가서 여유롭게 장기 투자를 통해서 자산을 불려가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자산관리라는 것은 포트폴리오 구성이 핵심입니다. 포트폴리오라는 것은 전 재산 1억을 5개의 주식에 분산을 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잘 모르는 남들이 봤을 때에는 바보 같아 보이는 예금에 3,000만원도 넣고, 주식에 3,000만원도 투자하고, 본인이 원한다면 코인에도 1,000만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돈으로 노후 준비를 위해서 연금보험도 가입을 해도 됩니다. 남은 돈이 있다면 골동품에 투자를 하든, 올드카에 투자를 하든 다양한 자산에, 본인과 궁합이 맞는 곳에 분산 투자를 해도 됩니다. 이런 것이 바로 자산관리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인 것입니다.
물론 회사를 갑자기 그만두더라도 가족들이 여전히 살 수 있는 집은 기본으로 있어야 하고, 회사의 월급이 멈추더라도 투자한 자산을 손실을 보면서까지 빼서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또 다른 여유자금과 종잣돈은 기본으로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여러 편에 나눠서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1~5년 정도 되는 분들을 위한 자산관리 이야기를 더 해 볼 생각입니다.
당분간은 1년차 신입사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 그 중 대부분이 삶에 대한 가치관, 인생 계획, 예금, 적금과 같은 뻔한 상품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이제 어린이집을 막 다니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엄마와 떨어져서 지내는 시간에 대한 개념, 친구들을 배려하는 마음가짐, 혼자 밥을 먹는 방법, 다양한 음식을 먹는 습관, 열심히 놀면서 체력을 알게 모르게 키우는 일상, 낮잠을 줄이는 생활 패턴 등을 가르쳐야 합니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에게 수능, 대학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그런 것들은 스스로가 살아가면서 자기 인생의 진로를 정하듯이, 신입사원들도 1~5년까지만 올바른 습관으로 저축과 투자를 통해서 자산관리를 하면서 스스로에게 궁합이 맞는 자산관리법을 터득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다음부터는 거기에 맞는 공부를 하거나 멘토를 유튜브나 책, 강의 등을 통해서 만나면 됩니다.
하지만 처음 5년 정도까지는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도록 제가 몇 마디를 거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들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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