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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Feb 13. 2023

연금저축펀드 포트폴리오 변경 및 잡다한 생각


오랜만에 연금저축계좌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너무 많은 일들이 벌어졌던 2022년이 지나고 2023년에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더 많을 것을 확신하기에 조금씩 투자의 비중을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2023년도에도 여전히 금리는 조금씩 오를 것이고, 기술적으로는 대표적인 미국 지수들이 저항선에 막힐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너무 좋게 나온다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또 한 번 증시에 타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줄어들고, 유럽에서의 전쟁에 대한 해결책이 보이고, 코로나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바뀌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좀 더 편안한 시선으로 2023년을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 매달 납입하던 돈들은 MMF 펀드로 매수하면서 현금을 쌓아왔습니다. 이 전에도 펀드 수익의 일부를 환매하면서 연금저축계좌에 현금성 자산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


우선 이번에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면서 우선 매달 납입하는 금액을 34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이유는 2023년부터 연금저축에 대한 세액공제 한도가 기존 4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이번에 연납입금액을 200만 원을 올리면서 26만 원 정도의 세금을 더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항상 연금에 대한 고민이 많은 저에게는 이번 세법개정을 통해서 세액공제 한도가 늘어남과 동시에 연금 수령 시 내야 하는 세금도 줄어들게 되었기 때문에 납입금액을 늘리는데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매달 납입을 하는 50만 원 중에서 40%는 미국 관련 투자를 하는 펀드에 설정을 했습니다. 다른 40%는 글로벌 테크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에 설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20%는 여전히 현금성 자산을 모으기 위해서 MMF 펀드에 들어가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현금 자산 중에서 30%를 글로벌채권 펀드를 매수하는데 썼습니다. 저번에 언급했던 펀드로 채권 중에서도 투자부적격 채권으로 분류가 되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전부터 투자를 하고 있던 펀드와 ETF 등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지만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올해에는 결과가 좋게 나올 분야에 투자하는 것들이라서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봤습니다.



장기적으로 연금으로 쓸 자산이 아닌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중장기 자산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내년 1월에 2억 정도의 전세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현금을 꾸준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3개월 만기의 예금이나 단기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채권 투자는 손실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는 겁이 나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임대를 시작한 지 벌써 14년 정도는 된 것 같은데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게 된 것이 처음이라서 참 당황스럽습니다.^^



그 밖에 3~5년 정도를 보고 펀드에 목돈을 3~4번 정도 분할 매수를 통해서 투자를 하려고 적당한 투자처를 찾고 있는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역적으로 본다면 미국, 아시아 중에서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중심이 된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를 찾고 있습니다. 산업적으로는 기본적으로 원래 하던 테크 관련된 펀드를 중심으로 바이오나 건설 관련된 펀드에 투자를 해볼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제일 마음에 드는 투자는 엔화로 미국 S&P 500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에 상장된 ETF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서 제가 매번 들어가서 매수를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정기적이고 규칙적인 매수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나중에 S&P 500 지수도 많이 오르고, 엔화도 강세를 보일 시기를 기대할 때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클릭 >> 엔화로 S&P 500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불과 2~4년 전 주식이 불타오르던 시기에 주식이 정답인 것처럼 외치던 주변인들은 요즘 조용합니다. 코인에 인생을 걸던 사람들도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인생이나 투자에 있어서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그릇에 자신이 만족할 만한 자산으로 채워서 자신이 먹던 속도로 천천히 인생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소비해가면 됩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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