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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r 31. 2023

결국 남는 건 부동산뿐인가?


저는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을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거의 저에 대한 반성을 하기도 하고, 현재의 저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바꿔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그림을 조금씩 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이해를 하려고 하고, 존경을 표현하고 싶은 분들은 대부분이 60대 후반 이후의 분들입니다.



여러분 주위에도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부모님이나 친인척 중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주위의 친구가 이른 나이에 사업에 성공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본인 자신이 성공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정말로 많은 성공한 사람들을 보아오고 있는 것처럼 한 때의 경제적 성공을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성공 후 경제적 큰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20~30대의 분들 주변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친구나 선후배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지인의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지인이나 선후배가 경제적을 성공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업을 장사를 해서 크게 성공했을 수도 있습니다. 


40대, 50대인 분들의 주변도 비슷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분들의 성공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진행 중인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에 지금 눈에 보이는 성공적인 모습이 이분들의 인생의 결론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60대 후반을 넘어선 분들의 성공은 결과적인 성공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작년 초부터 경기도 어려워지고, 각종 자재비가 상승을 하면서 사업을 정리하는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의 어르신들을 많이 봐오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사업이 잘 돼서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업을 정리하고 난 이후의 삶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법인을 운영하면서 법인 자산으로 상가, 공장 또는 사무실로 쓰던 오피스텔이나 작은 빌딩 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사업을 정리하더라도 앞으로의 미래가 조금은 덜 걱정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 때문에 법인으로 특별한 부동산 자산을 갖고 있지 않는 분들은 사업을 정리하면 지금까지 어떤 사업을 해 왔는지와는 상관없이 모든 것이 멈춰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가지고 있는 것은 부동산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는 은퇴자들을 보게 됩니다. 물론 부동산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은퇴 후 국민건강보험료라든지 여러 세금 때문에 고생 아닌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은퇴 후 부동산이라도 갖고 있다면 어느 정도 걱정은 없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부동산이 많아서 세금이 걱정이라면 그분은 자산이 없어서 걱정이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부동산은 팔기 싫은데 세금이 많아서 걱정이라는 뜻일 것이고, 그렇다면 부동산을 하나 정도 팔면 현금이 충분히 생긴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주위에 20~50대 정도의 인생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분들 말고, 60~70대로 은퇴를 했는데 가지고 있는 것은 현금밖에 없더라 아니면 주식밖에 없더라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가요?


제 주변에는 그런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동산도 있고 주식에도 돈이 있는 분들은 있지만 부동산 없이 주식 또는 현금만 갖고 계신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여러분 주위에 아주 풍요롭지는 않더라도, 어렵지는 않게 사는 은퇴자 중에서 부동산이 없거나 부동산 없이 주식이나 현금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신가요?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지만 자산이 증식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오늘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연인지는 몰라도 사업을 정리하고, 직장을 그만두는 은퇴자들 중에서 그래도 어디 기댈 곳이 하나라도 있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적어도 자기가 살고 있는 집 정도의 부동산은 가지고 있더라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매달 받는 월급이나 수입은 대부분이 직장에서 나옵니다.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주는 돈이든 아니면 내가 직접 운영을 하는 회사에서 주는 돈이든 직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런 직장을 언젠가는 그만두게 됩니다. 그럼 매달 누군가 주는 돈은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바로 그때 나의 주머니 사정을 따져보게 되는데 이때 현금, 주식이 있는 분들보다는 부동산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부동산이 없으면 현금이나 주식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는 것이 그냥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은퇴를 하는 그날 여러분이 손에 뭔가 꽉 틀어쥐고 있는 것이 분명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현금이든 상관없습니다. 다만 뭐라도 손에 틀어쥐고 있어서 그래도 은퇴가 아주 두렵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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