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관련해서 "특정 시대"라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 기준으로 보면 IMF, 미국발 금융위기, 유럽발 금융위기, 고금리 시대 같은 것들이 그렇습니다.
이런 시대에는 정말 시대를 반영하는 금융 상품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시대가 지나고 나면 그런 상품들은 당연히 이미 판매를 중단해서 다시는 가입이 어렵습니다.
비과세해외펀드(해외주식투자펀드 전용계좌)가 그러했고, 소장펀드(소득공제 장기펀드), 재형저축펀드가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고금리라고 하는 아주 특별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도 고금리를 반영한 괜찮은 금융 상품이 많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복리 5.95%까지 주었던 저축보험은 이미 판매가 중단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것은 단리 5~7%까지 주는 연금보험상품만이 이 시대를 반영하는 유일한 상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또한 곧 판매가 중단될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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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준으로는 참 좋은 연금상품이 판매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금보험 상품이 물가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일단 거르고 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던지는 흔한 질문 몇 가지에 대한 답을 해 볼까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좋은 상품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인 의견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일단 질문과 답을 하기 전에 지금 시중에서 판매되는 연금 상품 중에서 제가 제일 추천을 많이 드리는 연금에 대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40세의 남성이 매달 50만원씩 10년 동안 총 6,000만원을 납입합니다. 그러면 이 분이 65세가 되는 25년 뒤에 6,000만원이 1억 4,441만원이 되었다고 보고 매년 6,343,700만원이 이 남성이 사망할 때까지 나옵니다.
이 예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일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물가 상승이 걱정이 되면,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납입금액을 매년 올리라는 것입니다.
물가가 상승을 한다고 가정을 했다면 첫회 보험료로 내는 50만원과 마지막에 내는 50만원의 가치는 물가 상승만큼 다를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물가 상승을 고려하는 분이라면 매달 납입하는 50만원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다시 말해서 더 쉬운 돈이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 수록 이 분이 물가 상승에 따라 받게 되는 월급 상승, 다른 자산의 상승 등을 고려하여 매년 5만원씩이라도 "추가납입"을 통해서 납입을 더 한다면 당연히 나중에 받는 연금액이 늘어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어느 정도 물가를 반영할 것입니다.
납입하는 보험료에는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고 같은 돈을 납입하면서, 나중에 받을 돈에 대해서만 물가 상승을 따진다는 것은 사실 맞지 않는 이론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후 자금으로 받을 연금에 대해서 현실적인 물가 상승을 반영하고 싶다면, 납입하는 기간을 늘리고, 납입하는 동안 매년 조금씩이라도 납입금을 추가로 넣어서 납입하는 보험료를 물가 상승에 맞춘다면 나중에 받는 금액도 어느 정도 물가 상승이 반영되어 있을 것입니다.
노후 자금을 반드시 연금 보험으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연금보험에 가입은 큰 목돈이 안 들고, 매달 조금씩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당장 6,000만원이 있어서 그 돈으로 다른 투자를 해서 25년 뒤에 1억 4,441만원 이상으로 확실히 만들 수 있다면 다른 방법으로 그 이상의 수익을 내도 됩니다.
하지만 연금보험이라는 것은 주로 매달 납입을 하는 상품입니다. 제가 예를 든 40세 남성의 경우에 지금 당장 목돈이 없기 때문에 매달 50만원리는 상대적으로 작은 돈을 10년간 납입을 하고, 다시 15년간 거치를 해서 매년 연금으로 6,343,700원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누군가가 매달 50만원씩 10년간 6,000만원을 투입해서 25년 뒤에 1억 4,441만원 이상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나 다른 금융 상품을 안다면 그 또한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굳이 목돈을 넣어야 하는 부동산 투자 등과 매달 작은 돈으로 10년 정도 납입을 해서 노후 자금 준비로는 많지 않은 6,000만원과 비교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시대마다 유행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코인이 뜰 때에는 코인이 자신의 인생을 구원해 줄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있고, 부동산이 폭등할 때에는 꼬마빌딩, 부동산 등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것이라고 믿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기회를 잘 잡아서 이미 인생이 바뀐 분들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의 마음을 송두리채 흔들었던 저의 지인들 또한 요즘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에 올인하지 않습니다. 목돈이 있으면 부동산도 하고, 주식도 크게 합니다. 하지만 목돈이 없다면 매달 조금씩 연금보험도 가입하고, 연금저축펀드도 가입합니다. 적금을 하기도 하고, 매달 조금씩 주식을 사기도 합니다.
연금보험은 이런 수 많은 선택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연금보험이 잘못된거야라고 말하는 이유 중에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못하고, 차리리 그 돈으로 다른 걸 한다고 말했을 때에 마음이 흔들리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글을 적어본 것입니다.
물가 상승이 걱정이 되면, 물가가 오르는 것만큼 납입금을 늘려라. 그리고 매년 월급이 오르고 물가가 오르는만큼 매년 10~20만원이라도 연금 상품을 추가로 가입을 해라. 납입하는 돈은 그대로이면서 나중에 물가에 비해서 받는 돈이 적다고 하면 그건 이치에 안 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부동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노후 준비를 부동산으로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서울의 아파트를 매달 50만원씩 10년납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달 조금씩 10년간 겨우 6,000만원을 납입하는 상품과 수 억은 줘야하고 매년 세금도 내야 하는 아파트나 상가와 비교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고금리 시대가 지나면 또 그 당시를 그리워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고금리 시대를 살았다라는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서라도 고금리 시대에만 판매가 되는 고금리 금융 상품들 월 10~30만원씩이라도 가입하셔서 노후에 이 시대를 추억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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