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많은 지역의 증시가 오르면서 다양한 펀드에서 수익이 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당연히 언론에서 펀드 관련된 소개 글들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많은 것들이 기사인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광고의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몇 개월 또는 몇 년이 지나서 항상 하시는 질문이 "신문 기사를 보고 가입한 펀드가 있었는데 나는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좋으냐?"입니다.
수익이 날만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결국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지식이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신문에서 최근 수익률이 좋은 일본 펀드를 언급한다고 해서 몇 년 뒤에 해당 펀드들이 수익이 나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좋은 펀드를 선택하는 방법은 스스로 경제적인 지식을 키우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펀드 고르는 법"이라는 주제로는 절대로 글을 쓸 수가 없을 것 같고, 대신 "펀드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펀드를 고르거나 추천을 받을 때에 여러분이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것은 "과거 수익률"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고 있는 "과거 수익률"을 "미래 수익률"로 감정이입을 해서 가입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누군가 경기가 안 좋고, 주가가 안 좋을 때 해당 펀드를 가입해서 이제 와서 큰 수익을 본 과거 수익률을 가지고, 지금까지 이런 수익률이 발생을 했으니 앞으로도 좋을 거야라고 착각을 하고 가입을 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코로나 시기와 함께 수익률이 매우 좋았던 "백신 관련 펀드"가 있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이런 펀드는 과거 2년간 수익률이 200%라고 할지라도 이제 백신을 맞지 않는 지금 시대에는 전혀 수익을 내기 힘든 펀드가 될 것입니다.
좋은 펀드는 미래에 대한 좋은 식견을 가지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자신이 없다면 이미 발전했고, 앞으로도 발전할 것 같은 나라의 경제에 투자를 하시면 됩니다.
다만 절대로 과거 수익률에 현혹이 돼서 펀드를 선택하진 마세요!!!
"채권"은 곧 "안전" 또는 "꾸준한 수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 심한 경우에는 "채권"은 "예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채권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대한민국의 20년 만기 국채를 샀다면 그건 대한민국에 20년간 돈을 빌려준 것입니다. 그러다가 대한민국이 부도가 나서 빌린 돈 못 갚겠다고 하면 원금을 다 날리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대한민국은 망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니 이자를 많이 준다고 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채권을 가지고 있으면 이자 수익이 거의 없습니다.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는 수익을 보기 위함입니다. 수익이 날만한 채권형 펀드는 기업들이 돈을 빌리고 발행한 채권을 모아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해당 기업이 망하면 해당 채권을 가지고 운용하던 펀드에 손실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또는 채권형 펀드에 투자를 하던 중에 경기가 안 좋아져서 기업들의 부도에 대한 걱정이 높아진다면, 당연히 기업들에 빌려주고 받은 채권의 가격은 떨어질 것입니다. 곧 망할지도 모를 회사들의 채권은 싸게 팔아도 사고 싶은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손실 가능성이 항상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채권은 곧 안전함을 의미하고, 꾸준한 수익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목돈을 채권형 펀드에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손실이 나면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실망을 합니다. 또는 너무 안정적이라서 수익이 많이 안 나면 또 실망을 합니다.
채권형 펀드 중에서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는 펀드가 당연히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채권형 펀드는 항상 큰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펀드는 금융상품입니다. 누군가 판매를 통해서 수수료를 받아 가는 상품입니다.
기본적으로 펀드를 만드는 자산운용사는 펀드를 팔아서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받아 가야 합니다. 따라서 펀드를 만들 때 잘 팔리게 펀드 이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펀드의 운용 내용과는 상관없이 말도 안 되는 이름을 만들 수는 없지만 펀드 이름이 모든 것을 다 말하지는 않습니다.
"아시아"라는 단어가 들어간 펀드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런 펀드가 투자하는 주요 기업이 중국기업인지, 베트남 기업인지, 한국 기업인지, 인도 기업인지 또는 일본 기업인지를 우리는 알아봐야 합니다.
아시아 관련 펀드를 투자할 때에 동남아시아 국가의 발전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중국이나 일본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아시아 관련 펀드에 가입을 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펀드 이름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마시고, 반드시 펀드의 투자 내용을 소개하는 운용전략이나 자산운용보고서를 꼭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흔히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이번에 투자하면 오래 둘 겁니다."
아미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오래 두면, 다시 말해서 장기 투자를 하면 수익이 난다고 생각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저는 단기간이건 장기간이건 수익이 나면 펀드를 해지할 것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실 것입니다.
물론 오래 두고 수익이 크게 나는 펀드나 주식들이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오래 두면 된다는 생각에 가입 후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묵히는 것은 안됩니다.
펀드는 기업의 가치인 주식의 변동 사항에 따라서 수익이 나기도 하고, 손실이 나기도 합니다.
투자 관련해서는 생각보다 많이 오르면 다시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지금 일본의 니케이 지수가 많이 올랐다고 해서 평생 오를 수는 없습니다. 결국 언젠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이 나는 상품은 매일 이자를 주는 금리형 상품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상품이 아니라면 최고점을 찍고 내려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펀드 투자를 하고 그냥 오래 두면 좋다는 생각에 "방치"를 하면 나도 모르게 고점을 찍고 다시 하락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락점은 내가 투자한 시점보다 더 밑일 수도 있습니다.
절대로 장기 투자가 수익이라는 생각은 안 하셨으면 합니다.
좋은 펀드를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적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하지만 금융 마케팅에 속아서 뒤통수 맞은 기분은 피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펀드를 가입할 때에 할 수 있는 몇 가지 실수에 대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4가지 사항을 잘 기억하셔서, 최악의 선택을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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