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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Feb 14. 2024

연휴 기간 동안 다시 작성한 자산관리표에 대한 리뷰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언제나 제 자신에 대한 자산관리에 때를 놓칠 때가 정말로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제 자신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이기적으로 삶과 일의 균형을 맞추려고 해도 결국 잘 되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판매가 중단되기 전 마지막 주에 "10년 뒤 환급률 130%의 단기납 종신"도 간신히 잘 가입을 했고, 이번 연휴 기간 틈틈이 제가 가지고 있는 금융 상품과 모든 계좌 등을 뒤져가면서 오랜만에 자산관리표를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반기에 한 번씩 자산관리표를 작성해서 저의 자산을 파악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딱 1년 만에 자산관리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대부분은 예금으로 채워왔기 때문에 자산관리에 흥미를 못 느끼고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클릭 >> [부동산]연전세로 1억을 돌려주며...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보증금이 다시 올라가고 있고, 저는 재계약 때마다 전세보증금을 줄여갈 생각이기 때문에 2년마다 목돈을 조금씩 마련하는 것도 앞으로 저의 자산관리 목표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자산관리표를 작성하면서 눈에 제일 많이 띄었던 것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을 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도 보수적인 선에서 시세를 반영하는데, 1년 전에 비해서 수 억 원을 더 적게 적으면서 제 자산 중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 거의 60% 정도 수준까지 떨어진 것 같습니다. 


반면 10년 전부터 가입을 했던 최저보증이율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은 이미 환급률이 100%를 넘어섰고 매년 알아서 증가를 하기 때문에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의 양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저축을 목적으로 보험 상품을 가입을 하게 되면 초반에는 원금도 안 되고, 납입금을 매년 정해진 기간까지 납입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납입을 마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약속대로 자산이 알아서 늘어난다는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험 상품으로 무슨 저축을 하냐는 분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중간에 해지를 해서 손해를 보셨거나 아니면 아예 가입을 안 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가입한지 29년 동안 유지하고 있는 보험이 있는 저의 경험으로는 보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알아서 자산을 증식해 주는 큰 효과가 있다고 확신을 합니다.



투자 자산에 있어서는 대부분이 펀드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저는 잦은 매매를 유혹하는 ETF, 주식보다는 펀드를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월정기 투자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져서 ETF 투자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대부분 펀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S&P 500을 비롯해서 해외 주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오르면서 저의 투자 자산 부분도 수익을 열심히 내고 있습니다. 


계좌의 경우에는 IRP(개인퇴직연금) 계좌의 경우에는 연 300만 원만 납입을 하고 있습니다. 매달 25만 원씩 몇 개의 펀드에 자동이체로 납입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제가 사용하는 계좌는 연금저축계좌입니다. 세액공제 한도인 연 600만 원을 넘어서 연 1,500만 원을 최대한 채워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달 50만 원씩 정해진 펀드에 끊임없이 자동이체로 납입을 하면서 세액공제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현금이 생기면 연금저축계좌에 추가로 넣어서 펀드와 ETF에 추가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ISA 계좌에는 매달 일정한 금액을 자동이체를 통해서 "KB 스타미국 인덱스 펀드(A-e)"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2022년 3월 10일에 첫 매수를 시작해서 매달 10일에 자동이체를 통해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1년 11개월 2일간 투자를 해 오면서 수익률은 위의 사진처럼 18.58%입니다.


ISA에 대한 최근에 이슈가 있습니다. 현 정부에서 ISA의 혜택을 2배로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냥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 및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가 되어야지만 혜택이 2배로 늘어납니다. 


혹시라도 정치인들이 원래 할 일을 잘 해서 개정안이 발의가 된다면 ISA를 앞으로는 주력 계좌로 활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달러와 엔화로 투자를 하고 있는 자산들 또한 미국 주식이나 채권과 관련된 것들이라서 수익은 잘 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는 환차익으로만 약 10%의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다만 투자 중인 주식들 중에서 손실을 보고 있는 것들도 당연히 있습니다.


또한 미국 달러로 가입한 역외 보험의 경우에는 보험의 특성상 아직 원금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지만 원래 가입한 내용대로 환급률은 잘 올라가고 있습니다. 


엔화로 투자하고 있는 일본 상장 ETF들 또한 수익률이 상당히 좋습니다. 엔화로 미국 반도체 산업, 일본 반도체 산업, 미국 장기 채권 관련된 ETF를 투자하고 있는데 수익률은 좋습니다. 다만 제가 주로 930원 정도의 환율에서 엔화 투자를 했기 때문에 약간의 환차손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환율이 800대로 진입한 오늘 시점에서 다시 엔화 투자를 추가로 할 생각입니다.



이 밖에 제가 유동원 님이 운용하시는 유안타증권의 랩 상품에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21년 9월 24일에 가입을 한 이후로 미국 시장이 좋지 않아서 10% 정도의 손실을 본 적도 있지만 최근에 급상승하여 현재는 40% 정도의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식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연금저축계좌, ISA, IRP 등 다양한 계좌를 활용하여 펀드, ETF 등의 다양한 종류의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특히 작년에 가입을 했던 예금 상품들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현금이 생길 때마다 매우 조심스럽게 투자 여부를 판단하여 적극적인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또한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을 감안해서 국내 보험 상품 중에서 괜찮은 것이 있다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몇 가지를 더 추가할 마음도 있습니다.


벌써 2024년의 1월이 지나고 2월도 사실상 다 지나갔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자신의 자산을 파악하지 않는다면 2024년도 그냥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서 얼마나 쓰는지, 얼마나 저축을 하는지도 모른 채 그냥 일 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매달 월급은 들어오니 괜히 여유가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해서, 할부로 차도 사고, 전자제품도 바꾸고,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술도 마시고 밥도 먹으면서 편하게 지낼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2024년간 모은 것은 하나도 없는 말 그대로 그냥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척만 하던 한 해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자신의 총자산을 파악하시고, 올해 얼마나 저축을 할지를 정하셔서 소비를 줄이시고, 목돈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여름 정도에 남들은 주식으로 수익을 보고 있다는 말을 뒤늦게 듣고 뛰어들었다가 엄청난 손실과 함께 2024년 겨울을 맞이하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적 여유를 갖고 싶다면 아끼고 많이 모아야 합니다. 쓸 것 다 써가면서 괜히 남들보다 뒤처질 것 같으니 수익률만 따지고, 금융 상품의 사업비만 꼬치 꼬치 물어가면서 이상한 관점에서 부자가 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같이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은 글 들 >

클릭 >> [리뷰]7월 말에 엔화로 투자한 반도체 ETF의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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