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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y 24. 2024

해외 출장 중에 미래를 중얼거려 봅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해외 출장을 와 있습니다. 저를 깊게 아시는 분들은 제가 왜 해외 출장을 다니는지 아실 것이고, 저를 오랫동안 알았던 아닌 분들이라면 보험설계사가 왜 해외 출장을 다니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번 출장은 작정을 하고 길게 잡았습니다. 2024년 5월 13일 월요일부터 5월 15일 수요일까지는 홍콩에서 그리고 다시 5월 15일 수요일부터 5월 19일 일요일까지는 태국 방콕에서 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5월 20일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한국에 도착을 합니다. 


혹시 저에게 문의할 것이 있는 분들이나 이미 저에게 문의를 하신 분들에게는 제가 늦어도 5월 21일 화요일에는 꼭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15년과 비교해서 30% 정도 오른 2024년 코스피 지수 >
< 2015년과 비교해서 약 100% 정도 오른 2024년 일본 니케이 지수 >


같은 도시에 똑같은 목적을 가지고 자주 방문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눈인사만 하다가 나중에는 서로 이야기도 하고, 안부를 나누는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업계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하다 보면 각자의 나라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경제적인 상황도 다르고, 여러 규제와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항상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돈은 함께 흐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각 나라의 정책에 따라 어떤 나라에는 물이 먼저 고이고, 어떤 나라에는 물이 나중에 고이거나 그냥 흘러 지나가버린다는 것을 가끔 느낄 때가 있습니다. 



< 2015년과 비교해서 약 200% 정도 오른 2024년 미국 S&P 500 지수 >
< 2015년과 비교해서 약 250% 정도 오른 2024년 인도 지수 >


전 세계 최고의 기술과 기업들은 미국에 거의 몰려 있습니다. 동인도 회사가 최초의 주식회사의 형태를 보인 이후부터 사람들은 기업에 투자를 했습니다. 모든 투자자들은 대박의 꿈을 꿈꾸기 때문에 그냥 전반적으로 "최고"라고 생각이 되는 미국에 돈이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에 따라 오늘 기준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다우존스지수나 나스닥지수 그리고 에스앤피 500(S&P 500)은 역사상 최고가를 찍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최고가 아닌 대한민국, 일본 또는 인도 등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 투자를 합니다. 각자 왜 그런 투자를 결정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런 곳에 적은 투자를 하면 더 큰 대박이 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아주 큰돈이 아닌 소액으로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2015년과 비교해서 약 60% 정도 오른 2024년 인도네시아 지수 >
< 2015년과 비교해서 약 300% 정도 오른 2024년 덴마크 지수 >


아주 옛날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기업의 주식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에 직접 갔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냥 앉아서 핸드폰으로 일본, 미국, 인도 등 수많은 나라에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수많은 나라의 기업에도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아르헨티나, 튀르키에의 지수에도 미국에 상장된 ETF를 이용하면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산다는 이유로 모든 자산을 대한민국과 관련된 것에 투자를 하는 것은 올바른 투자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전 세계의 모든 기업과 나라에 투자를 할 기회가 있는데 굳이 왜 한국에만 투자를 해야 할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에 관련된 것에 투자를 한다고 해서 엄청난 수익률이 보장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통화도 원화가 아닌 다른 화폐로 바꿔가면서, 다른 나라에 투자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떨어진 홍콩과 중국 시장도 있습니다. 



이번 출장에서 자꾸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홍콩에는 환전소처럼 코인을 환전해 주는 곳과 코인 ATM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는 것입니다. 홍콩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환전이 합법인지 등은 저는 알지 못하지만 코인(coin) 관련된 것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현상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이유나 근거가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 거라고 저는 믿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 좀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방콕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광고라든지 판매소가 생각보다 많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도 예전에는 지금 우리가 쓰레기처럼 보는 중국 자동차처럼 취급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가 지금의 수준에 올랐다면 중국 자동차 또한 분명히 그런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미 일본 자동차가 선점한 동남아 등에서 힘을 쓰지 못했지만 동남아에 엄청나게 영향력을 주고 있는 화교와 중국인들의 수를 생각한다면 현대자동차처럼 되는데 더 빠른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빈부의 격차가 심했던 대한민국이 저소득자의 소득이 늘고, 중산층이 두꺼워지면서 지금처럼 훌륭한 국가 되었습니다. 태국의 경우에는 빈부의 격차가 과거 우리나라처럼 크기 때문에 집에서 청소하고, 밥 해주고, 아이들을 키워주는 메이드를 여러 명 두는 것이 태국 부자들의 흔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태국 또한 정치가 발전하면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 것이고, 이를 통해서 전체적이니 태국인의 삶도 우리처럼 모두가 평범하지만 이전보다 더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그냥 그들의 발전을 기원하기보다는 나 또한 방콕 어딘가에 원룸이라도 하나 사서 작은 방콕 땅이라도 소유해 볼까라는 희망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이미 비싼 도심이 아닌 몇 년 이내에 그들의 지하철인 BTS나 MRT 역이 생기는 바로 그곳에 미리 싸게 사 두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합니다.


그러려면 저도 더 열심히 돈을 모아서 여윳돈을 더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에 태국의 경제가 빠르게 발전한다면, 저의 인생이 대한민국의 경제와 함께 곤두박질 쳐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랜 해외 출장에 집이 너무 그리워지지만 한편으로는 IMF 때 수출을 하면서 달러 수입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수많은 성공한 지금의 70~80대 분들처럼 나도 그런 인생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 안 남은 기간 동안 한국에서의 현실은 잠시 잊고, 꿈이 현실이 되는 그런 날을 기원해 보겠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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