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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un 24. 2024

주식 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정기 투자"를 해 보세요.


요즘 여러분이 보고 계신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물가가 올라서 장보기가 힘들고, 경기가 안 좋은 세상인가요?


저에게도 그런 세상이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AI(인공지능 : Aritificial Intelligence)를 중심으로 세상이 바뀌고, AI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가치가 높아질 미국 기업들의 주식이 폭등하는 것들이 보이는 시기입니다. 


여기서 뒤처지면 또 한 번 자산 증식의 기회를 놓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라는 것이 절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수익보다는 손실에 마음이 쓰이기 마련입니다. 이는 주식을 처음 하는 분들에게도 그렇고, 주식을 상당히 오랜 기간을 해 온 분들에게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투자를 안 해서는 안 됩니다. 펀드를 하든 아니면 누군가의 힘을 빌리는 금융 상품에 가입을 하든 적어도 간접 투자라도 하셔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금융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직접 투자를 하셔도 됩니다. 


오늘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금융 기술이 발달을 하면서 최근에는 주식도 적금을 가입하듯이 매달 또는 매주 등 특정 시기를 정해서 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식을 1주, 2주 등 자연수 단위가 아닌 소수점을 이용해서 쪼개서 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기술이 생기다 보니 이제는 주식을 납입하는 돈을 중심으로 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주식이라는 것이 원래는 주당으로 샀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1주에 1,200원인 주식을 사고 싶다면 1,200원, 2,400원 등 곱하기를 통해서 주당 금액을 샀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매달 또는 매주 5만 원씩 사고 싶다면, 그 돈만큼 나누기를 통해서 소수점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00만 원짜리 주식이 있는데 매달 50만 원씩 사고 싶다면 매달 0.5주씩 사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주가는 매일 바뀌기 때문에 매달 50만 원씩을 사겠다고 걸어두어도 그 시기에 0.5주를 살지 아니면 그 이상 또는 그 이하를 살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돈으로 일정 시기에 정기적으로 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일정 기간 다양한 가격의 통조림을 구매 후 싼 가격에 팔아서 수익이 나는 경우 >


제가 여러 번 이야기를 했지만 "적립식"으로 나눠서 산다는 것은 부패하지 않는 통조림을 때로는 비싸게 또는 때로는 싸게 사는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원하는 가격이 왔을 때 팔면서 수익을 만드는 것이 바로 "코스트에버리지 효과"입니다.


다만 나중에 팔 때에는 그동안 산 가격의 평균으로 가지고 수익이 정해지기 때문에 처음에 거래한 통조림의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팔더라도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된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클릭 >> 월적립식 투자로 희망 불어넣기 - 코스트 에버리지(Cost Average)




실제로 제가 여러분에게 오늘의 글을 쓰기 위해서 몇 년간 실험을 한 것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에 "월트 디즈니"의 주식을 매수를 했습니다.


당시 가격은 역대급 최고가였으며 지금 목돈으로 당시에 산 주식의 수익률은 -27.87% 입니다.


< 2021년 2월 4일에 소액을 정기 투자를 한 월트디즈니의 현재 상황 - 2024.06.22 기준 >



같은 시기에 제가 매달 일정 금액으로 같은 주식인 "월트 디즈니"를 매월 10일에 99개월 동안 매수를 하도록 "정기 투자" 걸어두었습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금까지 매수를 했고, 지금 수익률은 -3.76%입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매수를 했음에도 목돈으로 투자한 것은 -27.87%를 보여주고 있고, "정기 투자"를 통해서 매달 매수한 것은 -3.76%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2021년 2월 1일의 월트 디즈니 주가는 181.16 달러였다. >


제가 월트 디즈니를 매수하던 시점의 월트 디즈니 주가는 175.69 달러 전후로 매우 높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아래 사진처럼 102.27 달러입니다. 주가는 상당히 많이 빠졌지만 그래도 매달 매수를 한 경우에는 낮은 가격에 산 주식이 워낙 많기 때문에 살짝만 반등해도 손실을 많이 만회한 것입니다.


물론 이러다가 월트 디즈니의 주가가 다시 오른다면 "정기 매수"를 한 계좌의 수익은 더 빠르게 오를 것입니다.


< 2024년 6월 22일의 월트 디즈니 주가는 102.27달러입니다. >


저는 이런 식으로 당시에 GM이라는 자동차 회사의 주식도 "정기 투자"와 "목돈 투자"를 통해서 같이 매수를 했습니다. GM의 경우에도 처음 투자 시점보다 주가가 낮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목돈으로 넣은 것은 마이너스의 수익을 보여주고 있지만, 매달 투자를 한 경우에는 벌써 수익률이 24.99%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에 TSMC도 목돈과 "정기 투자"를 같이 했습니다. TSMC는 처음에 투자한 118달러 전후 보다 지금은 훨씬 많이 올라서 173.96 달러 정도의 주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하락하던 시점이 있어서 "정기 투자"를 한 경우가 86.71%로 수익률이 여전히 더 좋습니다. 


GM과 TSMC는 지금은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저번달부터는 "정기 투자"를 중단하고, 투자한 주식만 보유하며 언제 매도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2021년 2월부터 정기투자를 한 GM과 TSMC의 수익률 >


그리고 이렇게 납입을 멈춘 돈으로 저는 당장은 주가가 오를지 확신은 없지만 언젠가는 주가가 오를 주식들 또는 투자를 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주식들을 또다시 "정기 매수"를 통해서 싼 가격에 조금씩 모아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입니다. 지금 당장 목돈으로 투자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앞으로 오를지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떨어지면 목돈이 물리기 때문에 투자가 망설여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조금씩 주식을 모으고자 하는 욕심에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 정기 투자를 통해 생긴 소수점 자리의 주식 수 >


이렇게 하면 위의 사진처럼 주식 수가 소수점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제가 매달 많은 금액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금을 가입한다는 기분으로 이렇게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투자를 한 이후에 주가가 계속 오른다면, 목돈으로 한 번에 투자한 것보다 수익률은 확실히 떨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매달 조금씩 비싸게 통조림을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주가가 너무 오른 것 같기도 하고 또는 투자 후 폭락을 해서 손해를 보는 것이 두려워하는 저 같은 "졸보"들은 이렇게 투자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투자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들에게는 이런 투자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금융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이렇게 "정기 투자"를 통해서 소수점으로 마음 편하게 주식을 매수할 수 있을 때 충분히 즐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졸보"는 오늘도 테슬라, 나이키, 원자력 관련된 주식들, 우주산업 관련 주식들, 월마트와 같은 대표적인 소비 주식들을 지켜보면서, 좀 더 아껴서 매달 5만 원이라도 더 정기 투자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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