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연금"의 필요성과 중요성

by 저축유발자

최근 저의 인생에 큰 변화를 주면서 이전에는 깨닫지 못한 재무적인 고민이 제 눈앞에 놓이고 있습니다. 물론 제 인생의 큰 변화가 제가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니 저에게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성 또는 금융 상품을 가입한 분들은 여전히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괜히 직업을 바꾸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분이 계실까 봐서 미리 적어봅니다. ^^


유학_리스크_재무위기_재무상담_자산관리_송정목_연금_노후자금_종신연금_베짱이_은퇴 1.jpg


제가 10년 정도 준비를 해 오던 인생의 무언가를 진행하게 되면서 가지고 있던 목돈들을 써야 하는 일들이 최근에 많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 곳간에 정말 많은 식량을 비축하고 있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거의 10년간 열심히 준비를 하면서 저의 수입에 비해 지출도 상당히 적은 편이었고, 자동차, 냉장고 등도 바꾸지 않으면서 정말 많은 식량을 곳간에 넣어두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지면 이 곳간 안에 있는 식량만으로도 충분히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여러 글을 통해서 표현한 적도 있습니다.


유학_리스크_재무위기_재무상담_자산관리_송정목_연금_노후자금_종신연금_베짱이_은퇴 2.jpg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곳간을 채우는 속도보다는 곳간에서 더 많은 재화를 꺼내서 써야 하는 시기가 저에게 왔습니다. 거의 10년이라는 기간을 보내면서 준비를 했고, 이런 상황에 대해서 머릿속으로 여러 번 상상도 하고, 재무적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의실험도 나름대로 많이 돌려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간을 채우던 상황에서 이제는 곳간을 조금씩 비워야 하는 상황이 오니 너무 마음이 불편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누구는 통장에 몇 백만 원이 있으면 그 돈을 못 써서 안달이고, 몇 천만 원만 있어도 과감하게 차를 바꾼다는데, 저는 가지고 있는 돈에서 일부만을 꺼내 썼습니다. 그리고 이 돈은 앞으로는 제가 써야 할 돈과 비교하면 아주 작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10~15년 뒤에 완전히 비워질지도 모를 곳간을 생각하면 제 스스로가 견디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유학_리스크_재무위기_재무상담_자산관리_송정목_연금_노후자금_종신연금_베짱이_은퇴 3.jpg


이번 지출이 모두 끝나고 다시 몇 년 후 제가 정말 노후 생활을 시작하는 때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만약 연금으로 노후 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통장에 많은 돈을 넣어두고 투자를 하면서 필요한만큼 꺼내쓴다고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그 고통은 지금의 고통보다도 훨씬 더 클 것이고, 마음은 더 불안할 것 같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충분한 자금이 통장에 있더라도 그 돈이 줄어드는 것을 눈으로 본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것이고 불안한 것인지를 저는 40대 중후반의 나이에 이미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허세 좋고 자신감 있는 분들처럼 "나는 돈을 더 많이 벌 것"이라는 자신감은 저에게는 애당초 없었습니다. 그러니 버는 족족 열심히 저축을 하면서 눈을 낮춰가면서 살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10~15년이면 미리 "따로" 준비해 둔 통장이 비워질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 통장은 반드시 비울 것이라고 이미 계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튼튼한 뿌리가 흔들리는 고목처럼 저의 인생도 위태롭다는 상상까지 하게 됩니다.


유학_리스크_재무위기_재무상담_자산관리_송정목_연금_노후자금_종신연금_베짱이_은퇴 4.jpg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노후 자금은 절대로 통장에 모아 놓고 꺼내 쓰지 말자. 무조건 연금으로 일정 금액을 받아 가면서 살아야겠다.


내가 만약 나이가 들어서 통장에서 돈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아무리 돈이 많은 통장이라고 하더라고, 그 줄어드는 모습을 내가 견딜 수 있알까?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됩니다.


40대 중후반이라는 재무적으로 제일 자신감 있을 이 나이에, 아무리 계획을 해도 줄어드는 통장의 잔고 때문에 식당에 갈 때마다 자꾸 메뉴판의 가격을 따져보는데 과연 나이가 들면 얼마나 더 초라하게 그렇게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연금"으로 최대한 준비를 해서, 이번 달에 돈을 다 써도 똑같은 돈이 뚝뚝 하늘에서 떨어지게 만들자, 생명보험사의 연금처럼 내가 얼마를 상품에 가지고 있는지와는 상관없이 그냥 평생 받으면서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종신연금으로 받게 되면 충분히 많이 받을 수 있는 금액도 적게 받아야 합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종신연금으로 신청한 사람들의 수명을 110세~120세와 같이 너무 길게 잡아서 자신들의 회사의 리스크를 줄이고, 이에 따라 고객들은 매달 받은 연금액이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용으로 차라리 마음의 평온을 샀다고 저는 생각하고 싶습니다.


물론 노후 자금을 모두 종신연금으로 받아서 금전적 손해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는 잔고 내에서 연금으로 수령하는 방식과 나머지 일부는 당장은 적게 받더라도 만약 오래 산다면 평생 나오는 종신연금으로 수령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게 됩니다.


유학_리스크_재무위기_재무상담_자산관리_송정목_연금_노후자금_종신연금_베짱이_은퇴 5.jpg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어떻게 보면 40대 중후반이 겪을 수 없는 경제적인 상황을 저는 조금 일찍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를 이미 한 분들이 느끼는 공포감이나 경험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또 다른 재무적 결심이나 해결책을 찾으려고 나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의 직접적인 경험이 제 고객들에게는 또 다른 간접 경험이 되어서 그분들에게 좀 더 나은 재무적 포트폴리오 제공을 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집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며 - 결국은 돈 주고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