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 가까이를 자산관리에 대해서 조언을 드리는 일을 하고 있고, 저의 자산도 똑같이 관리를 하면서 느끼는 점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내가 과연 맞게 생각하는 것일까? 다른 사람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라고 생각하며 10년이 넘게 뒤돌아보고, 복기를 하면서 배우고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없기에 이것이 "진실"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람들이 단단히 착각하고 있구나는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연봉이 높으면 부자다.
포털 사이트 등에 올라오는 글들을 우연하게 보고 또 댓글들을 보면, 돈을 많이 벌면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지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부자가 아닙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무직의 60대 후반의 사람이 있다며 그 사람은 부자입니다. 건물 등에서 월세를 받지 않고, 그냥 집 한구석에 100억 쌓아두고 어디 갈 때마다 50만 원씩 현금으로 들고나와서 살면 그게 부자입니다.
대기업에 맞벌이로 살면서 세전 연봉으로 1.5억에서 2억을 벌더라도 통장에 돈이 100억이 없으면 위에서 말한 분보다 부자가 아닙니다. 이 부부가 대출이 많은지, 통장에 현금이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연봉이 높다고 우리가 부자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나보다 연봉이 높다고 그 사람을 부자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여러분의 삶을 만족하기에 충분한 돈을 지금까지 모았다면 여러분이 바로 부자입니다.
연봉이 높으면 자산도 많아질 것이다.
연봉이 낮다고, 정규직이 아니라고, 알바만 한다고 돈을 못 모으는 것은 아닙니다. 통장에 돈이 얼마나 많이 있느냐는 "통장에 얼마나 담고 있느냐"의 문제인 것이지, "통장에 얼마나 꼽히느냐"의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물론 통장에 돈을 많이 담으려면 일단 통장에 돈을 많이 넣긴 해야 합니다. 하지만 통장에 돈은 많이 들어오는데 그 이상을 쓰는 사람도 세상은 정말 많이 있습니다.
누구는 100원씩 100번을 쓰고, 누구는 10,000원을 한 번에 쓰기도 합니다. 반면 누군가는 100원을 10번만 쓰기도 합니다.
여러 이유로 연봉이 낮은 직업을 갖고 있다면 어떤 노력을 해서든 연봉이 높은 직업으로 이직을 하면 됩니다.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연봉이 오르기도 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돈을 얼마나 아끼고 모을 수 있는지는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없는 여러분의 능력입니다. 그러니 소비를 줄이는 능력을 갖춰보셨으면 합니다.
말로만 돈이 돈을 번다고 이야기한다.
돈이 돈을 버는 자산 관리 형태를 만들고 싶다는 분이 정말 많이 계십니다. 사람은 하루의 일부만 일을 하지만 돈은 24시간 일을 한다는 명언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돈을 벌기 위해 필요한 돈, 다시 말해서 종잣돈 마련에는 대부분 관심이 없습니다. 종잣돈이 없이 몇 달이 흐르고, 몇 해가 흐르면 마음만 바빠져서 수익률을 높이는 것만이 정답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투자를 합니다.
높은 수익률 추구는 당연히 높은 손실을 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흘러도 손실로 인해서 더욱 돈이 없어지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10억을 가지고 3%의 수익을 얻으면 매년 3천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10억을 만든 사람이 결국에는 마음이 편합니다. 정말 돈이 돈을 만들게 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나중에 뒤돌아보니 본인만 돈이 없어서 가지고 있는 1억으로 매년 3천만 원을 만들기 위해서 연 30%의 수익을 목표로 합니다.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쌓여가고, 실패의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을 했을 때에는 종잣돈이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20대와 30대를 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40대에는 종잣돈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산을 불려가면 충분히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자산은 "수익률"보다는 "시간"으로 불어난다.
자산을 키우는데 필요한 것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정보와 명석함 만큼이나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월급도 오르고 모은 돈도 늘어나면서 우리들은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한 자산에 올인을 하기보다는 덜 오를지 아니면 더 오를지 알 수 없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여기저기에 다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 등에서 받은 급여는 자연스럽게 많아졌고,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분산 투자한 것 중에 한두 개는 엄청난 수익을 만들어 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10~20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투자하고, 저축한 사람의 자산만큼을 1~2년 만에 벌 수는 없습니다.
인생을 정말 즐겁게 살고 싶다면 남들처럼 세월을 보내면서 자산 관리를 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다행히도 자연스럽게 자산이 불어나 있을 것입니다.
절이 싫으면 절을 떠나세요. 그전에 절을 떠날 능력을 키우세요.
재무적인 조언을 드릴 수 있는 사람으로서 마지막 글은 제가 요즘 많이 생각하는 인생의 옵션입니다.
여러분이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여러분이 은퇴를 하고 70, 80대가 되면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세계 여행을 다니고, 포르쉐를 타는 등의 그런 이벤트성 희망 사항이 아닌 그냥 여러분이 생각하는 은퇴 후 하루의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나이가 들어서 재무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좀 더 싼 동네로 이사를 가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저는 자주 합니다. 서울의 있는 집을 팔고 청주 같은 곳에 가면, 비슷한 조건의 아파트를 사고 현금이 남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굳이 서울 강남구 등에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외식을 하더라고 더 적은 돈으로 비슷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주차비도 지방이 훨씬 더 쌉니다.
그럼 대한민국은 어떤가요? 만약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보다 비슷한 환경의 더 저렴한 국가에서 산다면 재무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의지가 있는 분들은 언어, 식습관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의 준비가 필요하긴 할 것입니다.
하지만 눈을 돌리면 지금과 비슷한 경제 상화에서 훨씬 만족스러운 노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요즘 국내외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많이 본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직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분들은 또 마음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때에는 누가 부동산을 산다고 하면, "왜 부동산을 사세요? 어떤 주식을 해서 난 얼마를 벌었는데."와 같은 의견들이 종종 나옵니다. 짧은 투자 경험으로 마치 본인이 엄청난 재능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뒤늦게 투자를 시작한 분들은 뒤처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위험한 투자를 합니다. 하지만 위험한 투자인지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익률에 미쳐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여러분은 왜 태어났고, 어떤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지 상상을 해 보면 어떨까요? 그냥 작은 시골집에서 작지만 그래도 괜찮은 연금을 받고, 점심이 되면 마을 회관에 앉아서 서로 가져온 반찬을 나눠먹으면서 보내는 일상이 저는 그려집니다.
상담신청을 하시면 확인 후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상담이 많이 밀린 경우에는 제가 몇 일 또는 몇 주 이내로 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 남다른 자산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거나 또는 특별한 상품 등을 안내 받고 싶으면 신청서를 클릭해서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