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한 마음에 제가 언제부터 "달러" 자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지를 찾아봤습니다.
2014년 1월에 환율이 떨어진 것을 이야기하면서 환차익을 보기보다는 구글 주식을 사라는 것에 대해서 소심하게 언급을 했던 것 같습니다.(그때 산 저의 구글 주식은 아직도 있을까요? ^^)
그리고 본격적으로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했던 것은 2017년 7월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글을 쓴 것은 2014년이던 2017년이던 항상 20년 정도의 미래를 보고 글을 쓴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당장의 수익 등에 대해서는, 지금도 그렇지만,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해서 그걸 단기간에 맞출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뭔가 단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두는 것은 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이며, 사실 즐겁고 유쾌한 자산 증식의 과정도 아닙니다.
그런 저에게 요즘 많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뒤늦게 뭔가 대단하다는 듯이 떠들고 있는 사람들이며 그리고 그것을 보고 뒤늦게 뛰어드는 사람들입니다.
금 가격이 한참 오를 때에 방송에서 난리가 나고, 지금이라도 금 투자를 하는 것이 맞느냐는 제목으로 방송들이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금 가격은 많이 하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금 이야기를 하는 방송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지금 좀 먹히는 키워드는 "달러" 입니다. 너도 나도 미국 달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당장 한국이 망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럼 지금이라도 미국 달러에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답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달러에 투자를 해서 당장의 환차익을 봐야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달러 투자를 차라리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15년 뒤의 나의 인생 그리고 자녀들에게 물려줄 자산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미국 달러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미국 달러에 투자를 한다면 그냥 달러를 사서 달러 예금에 넣어둬야 할까요? 달러 예금 이율이 지금은 조금 높아 보이지만 저는 내년에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눈앞에 것만 보지 못하는 사람들 또는 근본적인 이유 없이 당장 나도 돈이나 좀 벌어보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예금에 투자를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환율이 내년 초라도 때가 되면 지금보다 떨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물론 20년 뒤를 본다면 환율이 2000원은 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저야 뭐 나중에 30~40년 함께한 고객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소장님! 우리가 한참 자산관리할 때에 환율이 1400원이었는데 지금은 환율이 2500원이네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
지구상에서 이렇게 많은 비중의 국민들이 자산관리에 있어서 "요즘 제일 좋은 상품이 뭔가요?"라고 물어보는 나라가 많이 있을까 싶습니다.
미국에서는 가문의 자산을 수 십 년에서 백 년 가까이를 보고 투자를 하는데, 누군가는 백 일 후 엄청난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고작 수 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투자하고 매일 수 십만 원의 수익과 손실을 모니터링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 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수익이 생기면 그걸 당장 못 써서 안달이 나서, 결국에는 수 십일 이내에 홀라당 다 써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다른 투자에서 손실이 나면서 결국에는 전체 자산은 줄어들게 됩니다.
확정된 엄청난 월수입이 있는 전문직들이 더 이상 늦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사채까지 끌어다가 강남, 서초의 아파트를 사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논쟁을 하는 것을 보면, 과연 하나의 인간으로서 그들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물론 백억이 넘는 자산을 마련해서 은퇴를 하고 미국 등으로 떠나는 전문직들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 100억을 모았다는 것이 부러운 것이지, 부동산 열풍이라고 불리는 유행에 따라가다 100억을 모은 것은 전혀 저는 부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다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 뒤따라서 너도 나도 따라붙습니다. 그러고는 나중에는 차별화는커녕 그냥 너도 나도 별다른 차이가 없는 우스꽝스러운 본인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 유행입니다.
누군가가 큰 수익을 얻었다고 해서 따라간다면 결국에는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꺼져가는 거품 속에서 엉망이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10년 뒤를 상상하거나 고민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으면서 10년 뒤의 모습을 그냥 걱정하는 것을 물어보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10년 뒤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 자리에 나도 한번 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셨는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10년 뒤의 미래를 그려보면서 새로운 것이 보이고, 그 새로운 것을 미리 선점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20년, 10년 전의 의사라는 직업은 엄청난 경제적 부유함을 주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리고 20년과 10년이 지난 지금도 의사라는 직업은 대단한 직업이지만 과거의 선배들처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럼 지금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초등학생들이 맞이하는 10년 뒤의 의사라는 직업은 어떠할까요? 물론 일반 직장인 같은 삶은 아닐 것입니다. 그 이상의 삶이긴 하지만 어쩌면 지금 의사들보다는 조금 더 못한 경제적 부유함을 누릴지도 모릅니다.
지금 10년 뒤를 그려보고 투자를 한다고 해서 다 맞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변화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방향타만 조절을 한다면, 우리는 남들보다는 조금 더 괜찮은 보물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지금 당장 유행하는 것으로 시작될 일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왕 인생이라는 등산을 할 것이라면 허리를 펴고, 하늘도 보고, 지금은 내가 걷고 있는 길과는 상관없는 저 멀리 봉우리도 보면서 하면 좋지 않을까요?
딱 한 번 하는 등산인데 굳이 고개를 푹 숙이고, 당장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을 해야 할까요?
자산관리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할 정도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인생에는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부모의 집착이 아닌 자연스러운 사랑을 받은 방관된 아이들이 더 성공을 하듯이, 우리도 자산관리에 체계를 두고 사랑은 보여주지만 집착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만들 것입니다.
급흥분해서 대단한 것을 발견했다는 듯이 방송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그냥 거르고 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