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노후 준비 리스트

by 저축유발자

어제 저의 65세부터 지급이 될 것으로 예정이 되는 연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연금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돈 이야기를 중심으로 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내친김에 제가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어떻게 노후 생활에 대한 계획을 어디까지 발전시켜 왔는지 저의 아이디어 노트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약 15년 전부터 구체적으로 노후에 대해서 제가 적은 노트의 내용의 대부분을 블로그에 옮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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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가

a. 한국보다 물가가 싼 나라에서 함께 생활(여행이 아닌 반쯤 정착하는 생활)
b. 따뜻한 나라를 선호(노후에 추운 것보다는 적당한 따뜻한 것이 건강에 좋음)
c. 친절하고 안전한 나라 선택(인종차별과 총기 위협이 있는 미국은 절대 안 됨.)
d. 비행시간이 적당하고, 시차가 거의 없고, 항공권이 비싸지 않은 곳으로 선택(동남아시아 중 제일 발전한 나라 또는 일본)
e. 걷기에 적당한 나라로 선택(마닐라, 방콕, 베트남의 주요 도시들이 추후에도 도보가 발달하지 않으면 포기하기)
f. 거주 비자를 받기가 쉽고, 비자 발급 비용이 적게 드는 나라를 선택.
g. 영리 병원 시스템이 발전해서 급작스러운 치료 등에 대한 걱정 줄이기(방콕, 쿠알라룸푸르)


2. 거주 공간

a. 한국에는 반드시 집이 있어야 하지만 노후 때에는 서울을 고집할 필요가 없음
b. 자율주행과 고속철도의 발전이 있기에 서울과 차로 2~3시간 정도의 거리에 대해서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c. 서울의 집을 팔고 지방으로 이사를 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아파트로 이사를 해야 함. 지방 거주지 근처에는 반드시 국제공항이 있어야 함. 지방 거주지는 주택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음.
d. 서울의 집을 팔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 남은 금액으로 주로 거주를 할 다른 나라에 과감하게 집을 사도 괜찮음. 또는 지방으로 이사를 가고 남은 돈을 20~30년 내에 모두 소진한다 생각으로 해외에서는 월세로 지내도 괜찮음.
e. 해외에 집을 살 때에는 취득세, 보유세, 관리비(전기세, 물 값을 제외한 무조건 내야하는 관리비를 의미함)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주택 취득 때 거주 비자가 제공되는지도 함께 알아보기. 나중에 팔 때의 수익과 양도세는 최대한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노후 생활을 위해서 선택하기. 다만 현지 주택 보유세는 반드시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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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출(생활비, 항공권, 자동차)

a. 세상이 무너져도 생활비는 무조건 월급처럼 나오는 연금으로 70% 이상을 만들어 놓기.

b. 항공권 구매에 대해서는 굉장히 여유로운 목돈으로 미리 준비를 해 두기
c. 비자 발급 등에 필요한 행정 비용도 미리 마련해 두기
d. 초기에 목돈이 들어갈 확률이 높은 자동차 비용 미리 마련해 두기, 좌우 측 양방향 운전에 대해서 미리 익숙해져 있기(동남아, 호주, 일본 등은 대부분이 우리나라와 핸들의 위치가 다름. 다만 자율 주행 때문에 상황이 변할 수 있음.)
e. 심각한 질병(암 등)에 대해서는 한국의 젊은 시절 가입한 한국의 건강보험의 진단금과 수술비로 해결하고, 작은 질병 등에 대해서는 현금이나 현지 건강보험 또는 역외의 건강보험을 통해서 나라와 상관없이 모두 보장받을 수 있게 하기.(암, 수술 등에 대한 국내 보험사의 보험금은 어느 나라에서 진단을 받든 다 나옴.)


4. 생활 습관 1 - 건강

a. 나이가 들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만성질환은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받아들여라. 미래에는 당뇨도 약으로 쉽게 해결이 될 수도 있다.
b. 다만 심뇌혈관 질환에 대해서는 항상 주의를 하자.
c. 거동에 불편함이 있는 질병과 상해로 인한 병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자.
d. 하반신 운동을 열심히 하고, 다리의 힘을 평소에도 기르자. 다만 관절에 무리가 되어 거동에 불편함이 절대로 오면 안 된다.
e. 치아 관리를 잘 하자. 먹는 것에 절대로 불편함을 느끼면 안 된다.


5. 생활 습관 2 - 언어 및 공부

a. 하루에 영어 한 문장이라도 외우자. 문장을 외우면 응용을 해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
b. 무조건 발음 기호를 확인하자. 멋진 발음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발음을 해야 한다.
c. 북미의 영어권 국가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보다는 동남아 등에서 사용하는 보편적인 영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니 절대로 목표를 높게 잡지 말고 쉽게 도전하자.
d. 통번역에 대한 기술이 발전하겠지만 절대로 믿지 말고 무조건 익히자.
e. 문서 등의 리딩(reading)과 라이팅(writing)은 기술로 이미 극복이 되었으니, 일단 목표는 말하기로 잡자.
f. 그 다음 언어를 목표로 한다면 중국어보다는 일어를 제3의 언어로 목표를 잡자.
g. 동남아 국가의 역사를 공부하자. 특히 6.25 전쟁 때 적극적으로 우리나라를 도왔던 각 나라의 역사를 익히자.(동남아에서 군함은 파견한 곳은 필리핀, 태국 뿐임.) 당신 나라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거다. 당신의 나라는 정말 위대했다.라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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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생활 습관 3 - 식습관 및 생활 패턴

a. 지인들과의 친목 모임에 의존하는 생활을 버리자.
b.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즐기는 습관을 들이자.
c. 아무것도 안 하고도 하루를 충분히 보낼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들이자.
d. 배우자와 수다를 많이 떠는 습관을 들이자.
e. 모든 대화에 꼭 의미가 있을 필요는 없다. 그냥 배우자와 열심히 수다를 떨고, 많이 들어주는 습관을 들이자.
f. 중국 음식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고, 중국 음식을 잘 먹는 습관을 들이자. 향신료 등에 대해서도 미리 먹어두면서 진짜 그 맛에 익숙해지고 즐길 수 있도록 하자.
g. 식사와 함께 맥주, 소주를 마시는 반주 습관을 없애자.
h. 소량의 식사를 자주 하는 습관을 들이자.(동남아 대부분 국가의 음식들은 양이 적다.)
i. 요리를 배우자. 다만 15년 뒤가 되면 로봇이 요리를 해 주거나 요리가 매우 간편해질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j. 말이 안 통하는 곳에 가서도 말없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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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a. 살다 보면 자녀가 먼저 세상을 떠날 수도 있고,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 이 모든 경우에 혼자됨을 두려워하지 말고, 또 다른 의미를 갖는 삶을 살아보자.
b. 혼자 되었음에 사랑했던 사람들을 오래 그리워하는 것 또한 나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올바른 삶의 자세가 아닐 수도 있다. 미련은 버리고, 후회는 하지 말자. 운명을 받아들여라.
c. 내가 먼저 떠날 경우에 남겨진 사람들이 나를 그리워 하고 안타까워 하기를 바라지 말자. 그냥 철저하게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으로 살아가자. 다만 그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너무 이기적인 결정은 하지 말자.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삶의 가치로 두진 말자.
d. 지금 이 순간 이렇게 행복한 노후 준비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나에게 이런 영감을 준 (기억이 나든, 안 나든) 그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자. 나 스스로가 혼자 잘나게 태어날 수는 없는 일이다. 알게 모르게 지나간 나의 인생의 멘토들에게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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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90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을 하고 인생에 대한 준비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빠른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정말 오랜 시간을 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사실에 기쁨과 두려움이 함께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생각을 해 보고 싶습니다. 어쩌면 태어나서 28년간 공부를 하고, 37년간 사회생활을 하고, 40년 이상을 살아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이듯이, 절을 떠나도 굶어죽거나 외롭지 않을 인생의 가치관과 약간의 물질적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는 중이 저는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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