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나 자산을 자주 마주한다.

by 저축유발자

‘마주하다’는 ‘마주 대하다’를 뜻하는 동사로, 눈앞에 무엇을 두고 바라보거나 얼굴을 맞대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바로 '마주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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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에 한 번씩 꼭 있는 일입니다. 매년 안 좋은 일들은 좋은 일들만큼이나 자주 저에게 찾아오지만 몇 년에 한 번씩은 안 좋은 일들이 귀신같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하나가 터져서 짜증이 나려고 하면, 다른 하나가 동시에 터지면서 정신이 없어지고 또 다른 나쁜 일이 귀신같이 어떻게 알았는지 따라서 터집니다.

그렇게 안 좋은 일들을 수 일 이내에 한꺼번에 맞게 되면 그냥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이 쭉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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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누군가는 왜 나에게는 이렇게 나쁜 일이 몰려서 터지나면서 자신을 한탄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냥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하나씩 풀어나가려고 노력을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터진 나쁜 일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것도 매우 벅찬 일입니다. 하루가 24시간으로 모자랄 때도 있고, 머리가 복잡해서 방향을 잡을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다 포기하고 놓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하나씩 "천천히" 풀어가려고 하면, 결국에는 그 모든 것이 어느 순간 다 해결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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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을 마주하고, 자신이 누군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려고 한다면 눈 높이는 낮아지며 많이 겸손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굳이 겸손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가 너무 대단하다고 느낀다면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이라고 하는 엄청난 운명 속에서 스스로를 마주했을 때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많을까요? 다른 한편으로는 엄청난 대자연의 구성원이 내가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인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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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자신을 마주하기보다는 남을 마주하는 사람도 참 많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마주한 사람보다 본인이 우월하다는 생각에 우쭐대기도 하며, 어떤 면에서는 남들보다 못한 면에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합니다.

부잣집 도련님으로 태어나서 화려하게 생활을 하고 있지만 본인보다 더 화려하게 살고 있는 친구들 이야기를 부모님에게 하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놀 수 있는 물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내가 어떤 물고기이든 상관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크기를 알지 못하고 욕심을 부린다면 인생은 매 순간 억울하고 우울할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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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 서서 나 자신을 아무리 보더라도 거울 속 나 자신이 누구인지 파악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과연 거울 속의 저 사람은 누구이며, 어떤 것을 좋아하며,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 것일까? 거울 속의 나 자신을 잘 파악할 수 있다면 인생의 모든 것들이 행복이라고 느껴질 텐데 그러지 못하니 헛된 희망 속에서 괴로워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연속되는 나쁜 일들을 해결하면서 제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의 크기를 확인해 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부쩍 늘어난 욕심으로 인해서 스스로의 한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은 욕망이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하게 오랜만에 저의 능력의 한계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어디가 한계인지를 알기 위해서 높이 뛰다가 다치기도 하고, 바닥에 크게 충격을 받고 쓰러지기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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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본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스스로를 마주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스스로의 능력과 운명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으신가요?

멈추면 아쉬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제 앞에 뛰고 있는 사람만큼이라도 뛰어 보고 싶어서 달리는 것은 저의 주제를 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멈추면 행복할 것 같은데 계속 뛰면서 고통만 느끼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도 하게 됩니다.

딱 적당한 그 순간 멈추고 싶은데, 아무리 저를 마주해도 정답은 당연히 평생 얻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그래도 남들을 앞에 두고 마주하기보다는 자신 스스로를 마주하며 바라보며 고민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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