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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Dec 27. 2017

금리형 보험 상품으로 비상자금을 활용하는 방법

올해에는 특히 주식 관련된 상품의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금리형 상품"에 돈을 넣어두면 손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수익률만을 생각한다면 매 순간마다 수익이 제일 많이 날 것 같은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인생을 생각해서 "자산관리"를 한다고 하면, 수익률은 일부 포기하고 좀 더 안정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듯이 20대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매 순간 "수익률"을 외치면서 피곤하게 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하는 자산관리라는 것의 결과는 인생이라는 전체적인 계획 속에서 뛴 마라토너와 장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듯이 뛰다 결승점을 구경하지도 못한 또는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음에도 기록은 마라톤 선수도보다 못한 단거리 선수의 기록들처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천재적인 단거리 육상 선수가 마라톤에서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세운다고 해도 사실 저는 별로 부러울 것 같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역사에 남을 기록보다는 평범하지만 의미 있는 보통의 사람이 취미삼아 하는 마라톤 참가가 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친 듯이 뛰어왔던 길도 생각이 안 나고 결국 남는 것이 기록과 죽을 것 같은 체력이라면, 마라톤이라는 운동 경기가 아닌 인생의 관점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최근에 주식 관련 상품들의 수익이 좋기 때문에 사람들은 금리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예금과 적금을 가입하는 스스로가 현명하지 못하다는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런 불타오르는 투자 수익은 언젠가는 또 꺼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럴 때 금리형 상품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고 가입을 해 두면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3년 전에 4,500만원을 예금 대신에 금리형 보험 상품에 가입한 지금까지의 결과와 어떻게 활용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 2014년 7월에 가입한 금리형 보험 상품 - 4,500만원 >


위의 사진은 제가 2014년 7월에 가입한 금리형 보험 상품 입니다. 당시 특별한 방법(?)으로 목돈 4,500만원을 넣었고, 오늘(2017년 12월 26일) 기준으로 해지 환급금은 48,246,265원 입니다. 다시 말하면 약 42개월 동안 쌓인 이자가 3,246,265원 이라는 것입니다.(결국 42개월간의 총 수익률은 7.21%입니다.)


이는 이 상품을 가입할 당시인 2014년 7월에 연이자 2.8% 정도가 되는 예금에 4,500만원을 1년간 넣어두고 만기가 되면 다시 찾아서 또 연이자 2.8%짜리 예금에 넣어두고, 그리고 또 만기가 되면 다시 2.5%짜리 연이자 예금에 넣어둔 것과 비슷한 결과라고 보면 됩니다.


또 다른 예로는 같은 날 연이자 2.45%의 42개월짜리 예금에 넣어둔 것과 같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결과가 일반 은행의 예금에 가입한 것과 비교해서 결코 나쁜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앞으로 연복리로 굴러가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 기대가 됩니다.


또한 금리형 보험 상품의 특성상 시중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주고 있는데, 오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상품의 금리는 3.03% 입니다. 따라서 처음에 들어가는 사업비를 따져보다라도, 이 상품을 가입하지 않고 만약 제가 예금을 가입했더라면 크게 후회할 만한 결과는 앞으로 계속 될 것입니다.


< 12개월 만기의 연이자 2.8%의 예금에 4,500만원을 넣어서 3년간 굴렸을 때 생기는 이자 수익 >


< 4,500만원을 연이자 2.45%의 예금에 42개월간 두었을 때의 이자 수익 >


사업비를 감안해야 하는 42개월간의 이 상품의 결과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만족한다고 했을 때,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이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4,500만원이라는 돈은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적지 않은 돈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 돈은 이렇게 이자 수익을 만들기 위해서 이 상품에 넣은 것이 아니라 예비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넣어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정을 하나 해 보겠습니다.


42개월전에 4,500만원을 넣어서 48,246,265원이 된 지금 갑자기 저의 어머니께서 돈이 필요하다라고 하셔서 제가 3,000만원을 1년간 빌려 드린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만약 제가 이 돈을 일반 예금에 넣어두었다면 어머니께서 3,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저는 가입된 예금을 깨서 3,000만원을 빌려드리고 남은 18,246,265원을 다시 2%정도 되는 12개월 만기의 은행 예금에 다시 가입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금리형 보험 상품에 목돈을 넣어둔 저는 그냥 콜센터로 전화를 해서 3,000만원을 중도인출을 해서 어머니께 보내드리면 됩니다.


그리고 나면 남은 18,246,265원은 여전히 3.03%의 현재 이율로 굴러가게 됩니다. 


이런 경우 남아있는 18,246,265원을 2%의 12개월 만기 예금에 넣어서 굴린 경우에는 18,554,992원을 받게 되고, 저처럼 금리형 보험 상품에서 중도인출을 한 경우에는 약 24만원이 더 많은 18,799,127원을 갖게 됩니다.(아래 그림 참고)


따라서 예비 자금으로 일부를 사용하고 남은 금액을 관리하는데 있어서도 금리형 보험 상품에서 주는 이자 수익이 더 많습니다.   

< 해지 후 12개월 만기 예금에 넣어둔 이자 수익과 금리형 보험 상품에서 중도인출 후 12개월 뒤 이자수익 비교 >


그리고 1년 뒤에 어머니께서 다시 3,000만원을 돌려주었을 때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계산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1년 뒤의 시중 금리도 똑같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만약 제가 4,500만원이라는 목돈을 그냥 예금을 이용해서 관리를 했다면 부모님이 돌려주신 3,000만원도 결국에는 그냥 연이자 2%의 예금에 다시 넣어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금리형 보험 상품에서 돈을 관리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어머니가 돌려주신 돈을 그냥 다시 보험 상품에 추가납입을 하면 됩니다. 이럴 때 저 같은 경우에는 3만원의 추가납입 수수료를 내고 난 후에 남은 금액인 29,970,000원을 3.03%의 연이자로 굴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아래 그림에서 보다시키 저처럼 금리형 보험 상품에 추가납입을 한 경우에 약 37만원 정도의 이자를 더 만들 수 있습니다.    

< 12개월 만기 예금에 3,000만원을 넣어 생긴 이자 수익과 금리형 보험 상품에서 추가납입 후 12개월 뒤 이자수익 비교 >


결국 어머니에게 3,000만원을 빌려드리기 위해서 중간에 돈을 꺼내쓰고, 다시 그 돈을 받아서 다시 저축한 총 2년간 금리형 보험 상품을 통해서 관리하면서 시중 예금보다 약 61만원의 이자 수익을 더 얻게 된 것입니다.


만약 제가 당시에 당장의 수익을 생각하고, 보험 상품의 사업비 등을 너무 고려했다면 지금처럼 목돈을 활용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목돈이 시중 은행보다 좋은 금리로 굴러가고, 마음 편하하게 언제든지 넣다 뺐다해가면서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가치를 알 수는 없지만 이 상품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최저보증이율 1.5%와 비과세 혜택은 향후 더 큰 수익을 저에게 안겨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글을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했지만 인생을 살면서 모든 자산을 수익률만을 고려해서 모두 투자성 상품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일부의 자산은 금리형 상품에 안정적으로 둘 수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금리형 상품에도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현명한 방법을 선택한다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그 이상의 또 다른 가치가 점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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