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년간의 주식투자의 여정
[독거 투자 일지 - 바람이 분다고 땅이 꺼지지 않는다]
나스닥이 강하게 올라왔다. 지난주 내내 주식을 분할 매수하였고 현재 주식 100% 현금 0%가 되었다. 주식을 이렇게 많이 담은 것이 참 오랜만이라 하루 등락폭 금액이 엄청 커졌다.
기존 뷰대로 가치주가 아닌 고 per 낙폭과대주 위주로 담았다. 1.9조 경기부양안과 추가적인 3~4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감안해서이다. 고 per주들이 어제 큰 폭으로 올라줬다.
가치주들은 코로나 전에는 삐꾸 주식들이었다. 저성장 시대에 성장이 빠른 기술주들의 시대가 5년 넘게 이뤄지는 동안 전통산업이 중심인 가치주들은 바닥에서 허덕였다. 이번 폭락 전에 가치주들은 정리했고 고 per주들을 집중 매수했다. 2~40% 빠진 종목들이 시장에 널려 있었다. 기존 독투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에 비해 가치주들은 별로 빠지지 않았다. 심지어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비싼 주식들도 보인다. 아직도 실적은 허덕이는데 오히려 이들이 미래의 실적을 당겨놓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버블이 바로 가치주들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은 앞으로도 이어진다. 섹시한 주식에 돈이 몰릴 수밖에 없다. 저성장 시대의 시대적 목마름은 어느 곳에 성장이 나오는가이다. 아직도 캐시 우드의 이야기는 유효하다. 파괴적 혁신이 이뤄지는 곳에서 큰 성장이 나온다. 테마가 산업이 되면 주식은 10배 가는 것을 우리는 흔히 근래 목격하고 있다.
분할매수를 시행하였지만 고 per주들은 낙폭이 커서 중간에 마이나스 두 자리대로 진입을 했는데 개별종목들은 지수 비례한 부분에 비해 통상적으로 많이 빠졌기 때문에 분할매수를 들어가면 좋을 듯하다고 유료회원들에게는 이야기해뒀다. 오늘은 말고 미국채 10년 물이 어느 정도 상승폭이 둔화될 때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아직도 낙폭이 크고 올라갈 일이 많기 때문에 어제오늘 사서 모아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지수 -10% 마다 30% 투하하는 투자를 하게 되면 일정기간의 마이나스 표시를 피할 수가 없다. 그건 의미가 없는 것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러고 나서는 구루들도 그렇고 격언도 그렇듯 사놓고 잊어버리라는 말을 적용하면 된다.
아무튼 시중 이자율 상승이 정크 기업들에게는 취약하겠지만 결국 연준과 미정부는 돈으로 틀어막아서 우려를 넘기리라고 본다. 이번에 정크들의 이자율이 크게 변동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시그널이었다. 작년 3월 펜데믹 때 주식시장의 폭락의 요인은 바로 정크 기업들의 파산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0.5% 오른 금리가 정크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에는 모자랐던 것이다.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좀 더 미세한 조정은 있을 것 같은데 폭락이 아닌 이상 조정이라는 것이 한 달 이상 가진 않으니 3월엔 또 개선되리라 본다고 이야기했다. 3월 첫 주부터 풀리는 모습이다.
개인들을 보면 많은 이들이 물량을 털린 것 같다. 이자율 상승처럼 호재와 악재가 겹친 이벤트로 주식시장은 과연 끝일까? 끝이라면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심각한 이벤트가 아니라면 늘 기계적으로 추매 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감정을 배제하지 않으면 판단을 그르치기 쉽다. 심장이 뛸 때 매수하면 고점을 잡고 심장이 멈출 때 매도하면 물량을 털린다. 작은 조정에도 많은 감정이 생각으로 이어져 감정이 흔들리면 또 물량을 털린다. 과거에 했던 저점매도를 우리는 늘 복기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폭락 바로 전에 매도 시점을 놓쳤다면 증권 앱을 삭제하는 것이 낫다. 폭락은 한 달이 가지 않는데 그 시간은 10년으로 느껴진다. 다시 앱을 설치하고 나면 본전이 되어있을 것이다.
채권 가격이 50% 이상 두 달 동안 뛰었다. 손절 물량이다. 손절이 손절을 부르고 폭락이 폭락을 불렀다. 요즘은 뭐든 극단적으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이 저렇게 급격하게 변동성을 보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다 유동성이 넘치기 때문일 것이다.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여기 역시 알고리즘이 들어가 있다. 1.5로 가는 여정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속도가 너무 빨랐다. 이제 7부 능선에서 좀 다지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점진적으로 오른다면 앞으로 큰 충격은 없을 것이다. 면역이 생겼기 때문이다.
시장은 가던 길을 계속 갈 것이다. FED에 맞서지 말라는 말은 믿지는 않지만 유동성은 어쩔 수 없는 강세 요인이다. 돈의 힘에 맞서지 말아야 한다. 떨어져 가는 채권에 베팅하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부동산도 경기 반등에 비해 너무나 많이 올랐다. 돈이 향할 곳은 정해져 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커다란 버블의 폭락으로 향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늘 전량매도 버튼에 손을 대고 있어야 한다고 누차 이야기를 해왔다. 누르기 위해서는 면밀하게 시나리오를 짜서 컨틴전씨 플랜에 맞춰 대응해야한다고 한다. 이번 폭락장에서 주식은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라는 말을 하는 바보들에게 물어봤다.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가요?' 답은 두가지였다. 1. 물려있고 반성중입니다. 2. 매도했고 반성중입니다.
폭락의 요인이 시장을 망칠 크리티컬한 요인이 아니라면 가져가거나 세일 기간이 도래했음을 알아채야 한다. 경기 활성화기에 늘 있었던 금리상승이 경제를 망가뜨리지는 않는다. 전량매도 시그널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기계적인 매수가 답이다. 전량 매도 버튼을 눌러야 할 요인들은 12월 말 1분기 체크리스트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시장은 어마어마한 부채가 위협적임을 이번에 다시 깨달았는데 이는 처음이 아니다. 12월쯤에도 그랬었다. 9천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을 펼친다고 하는데 지수는 오르기 보다는 빠지고 VIX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채의 역습은 곧 버블의 역습이다. 단 지금은 아니다. 경기가 어느정도 활성화되고 과열이 된 상태까지는 아직 우리는 상승을 향유할 시간이 남아있다.
독투에서는 단톡 방을 개설하여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금요일마다 서평을 나눕니다. 11월 초 개설 이후 걸어온 길은 아래와 같습니다. 카톡 jujunete 추가를 하시면 절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참석료는 분기당 커피값 수준입니다.
독거 투자일지 투자 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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