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년간의 주식투자의 여정
11/20 독투 시황 -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로 보는 시장의 위치
우리가 시황을 어떻게 맞춰? 라고 묻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그 판단에는 우리의 감정이 작용하여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들이 다들 카지노에서 돈을 벌고 나오는 듯 하니 나도 지금 잔고가 있고 빨리 가서 두배 세배 잭팟으로 튀겼으면 좋겠죠. 그러한 감정이 나로 하여금 아둥바둥하는거죠. 테슬라는 저리 올라가고 다른 것들도 저리 올라가는데 시황이고 뭐고 나도 가즈아 하고 싶죠. 감정은 늘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이성적인 판단만으로도 부족한 것이 바로 주식시장인데 말입니다. 요는 과열된 시장에서는 이성은 팔라고 하고 감정은 가즈아 라고 합니다. 인간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감정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주식에 최적화되어있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이성적인 판단. 코로나가 창궐하면 기업들의 실적은 어려워질테고 소비도 힘들고 GDP 성장도 그렇고... 미래에 백신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분명 이러한 움직임(경기둔화)은 주식시장이 트레킹을 할텐데 왜 이렇게 시장은 잘 버티지?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안 가죠. 그래서 그 옛날 로버트 쉴러는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는지도 모릅니다. 아... 사람들이 집에 갇혀서 게임하듯, 카지노 하듯 온라인으로 주식을 사고 팔기 때문에 그렇다는 이성적 분석을 하면 이해가 되는것 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우리 단톡방 계신 190여분들께 2주차 책을 이것으로 한 이유는 FOMO( Fear Of Missing Out)와 본인 투자원칙상에서 갈등하는 분들이 보여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변동성이 심하고 시장이 방향을 못 잡을 때는 내 마음을 바로 잡고 이성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시장에서 50년 이상 산전수전을 겪은 분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 달걀 모형이란 유럽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헝가리 출신의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만든 주식투자 모형이다. 수십년 간 독일 주식시장을 풍미한 코스톨라니는 주식시장이 참가자의 심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봤다. 그가 정립한 달걀 모형을 간단히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관심이 없을 때 주식을 매수하고, 주식에 관심을 가질 때 매도하라는 이론이다.
코스톨라니는 타원형의 달걀을 여섯 국면으로 나눠 주식시장의 순환과 투자 시점을 설명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
달걀의 가장 아랫부분인 A1은 상승 국면으로 주식 거래량과 보유자 수가 적다. 코스톨라니에 따르면 투자자는 이때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그다음인 A2는 거래량과 보유자 수가 늘어나는 시기로 투자자는 매수한 주식을 쥐고 가격이 오르길 기다려야 한다.
사람들이 상승장에 뛰어드는 A3에서는 주식 거래량이 급증한다. 주가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투자자는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해야 한다. 투자자는 달걀의 정점을 넘은 B1 국면에서도 주식 매도를 이어가야 한다. 이 시점부터는 주식 거래량과 보유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B2는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며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관망할 시기다. 하락장의 막바지인 B3는 투매가 나오며 거래량이 폭증한다. 코스톨라니는 이때 가격이 싸진 주식을 다시 매수하라고 말한다.
이러한 달걀 모형을 통해 주식시장의 순환을 설명한 코스톨라니는 "놓친 버스나 주식은 쫓아가선 안 된다. 인내하면 다음 기회가 확실히 온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경제가 늘 경기를 타듯 주식도 경기에 선행하여 주기를 탑니다. 주식시장은 먼저 움직였습니다. 이를 알기 쉽게 나타낸 것이 바로 코스톨라니의 달걀입니다.
지금은 경기순환의 어디일까요? 경기의 반등을 미리 반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식시장이 먼저 움직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 반등을 이번달부터 반영했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3월 24일부터 저점을 찍은 주식시장은 파죽의 지세로 2021년에 먼저 다다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지금은 주식을 많이 가져가야할까요? 대세 상승이 또 올테고 아직 고객예탁금이 50조 이상이고 근래에 6조원이 더 들어왔으니 가즈아 일까요?
물론 1월부터 추가 유동성이라는 복병이 있습니다. 선거거 끝났기 때문에 규모가 어찌되었든 통과가 되겠죠. 다만 규모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성 하나로 버틴 시장이었는데 에너지 공급이 줄어들면 상반기는 과연 무작정 가즈아를 외칠 수 있을까요?
늘 그랬듯 사람이 몰릴 때는 빠져나올 때입니다. 2017년 비트코인때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전국민적인 광풍이 불었습니다. 미국주식 열풍은 저리가라였죠. 금융당국은 어떻게든 이 노름과 국민들을 떼어놓으려고 안달이었습니다. 저는 11월 말일에 들어갔다가 1월4일, 딱 한달만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은 그 뒤로도 저가매수로 엄청 들어왔고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손실에 손절을 하고 나왔습니다. 남들이 뛰어들 때가 좋은 매도 타이밍임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근래 다시 2000불에 다다랐지만 대부분은 손절하고 난 뒤입니다. 3년 존버하니 본전이다! 자랑이 아닐겁니다. 존버는 미련한 짓이다(독투 11/7) 존버는 결코 여러분의 투자 경력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주식투자를 농사짓듯 짓는 스타일이 있지만 거의 없습니다. 사람은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은 돈 가치의 오르락 내리락에 종속된 노예가 됩니다. 지금 미국 여행주 사서 내년 9월에 까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1년여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코스톨라니로 돌아오면 지금은 명백하게 주식을 줄일 때입니다. 시장이 내년 경기정상화를 너무나 많이 반영했습니다. 다우가 역사적 신고가 입니다. 늘 시장의 과열은 있었지만 어안이 벙벙합니다. 냉철하게 시장의 위치를 고민해봐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11/17 독투 시황 - 가치주를 보다.
제가 5년전쯤 가치투자하는 분들의 투자모임에 있었습니다. 유명 펀드매니저부터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의 분들이 같이 있었는데 그 중 의사 한 분은 2000년부터 국내주식을 시작했는데 그때 대부분의 한국주식은 저평가에 가치주의 영역이라 아무거나 사놓고 기다렸으면 대박이었을 거라고 합니다.(본인도 젊은나이에 이미 수십억원 주식투자로만 벌어서 의사일은 안하고 전업으로... 의사 라이센스는 보험으로 둔다는 조기 파이어족). 삼성화재 같은 주식이 몇천원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가치주 투자는 2000년 후반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여러 팔로워들이 생겼고 이채원 허남권 같은 매니저들과 재야의 많은 투자자들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저평가 가치주라는 것도 이제 엑셀로 몇번 탁탁 치면 다 공개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시장이 올라오면서 이들 벨류에이션도 다 올라왔죠. 늘 가치주 투자자들은 처음에 주식을 사면 반토막이 되고 이후에 기다렸다가 인간승리로 몇배의 투자 수익을 낸다는 스토리는 이제 과거로 사라진 영웅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의 저평가된 주식이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가 되어버리면서 사이클이 재빠른 현재시대적인 요구는 국내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되어벼렸습니다. 일례로 조선 부품주, 핸드셋 부품주 같은 테마들은 요즘 기사거리도 되지 않습니다. 유통과 모든 것을 장악한 대기업의 카르텔도 그렇지만 제조업 조차도 중국이 접수해가가 있는 실정에 라이징 스타가 떠오르기는 너무나 어렵게 되었습니다.
대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의 대기업들도 대부분 경기순환형 주식의 형태입니다. 끊임없이 시황을 타기 때문에 늘 적정주가를 보입니다. 정확히는 저평가상태가 노말한 상태겠죠. 코리아 디스카운트....
저는 뼛속까지도 모멘텀 투자자입니다. 다만 40대즈음이 되면서 보수적으로 변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성향상 비싸지 않지만 차트는 나쁘지 않고 회사의 이익성장이 매우 좋은 기업이 탑픽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닐을 알기전에도 그런 생각을 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닐이 사실상 저의 취저였고 그런 부분을 여러분들에게 강요(?) 한 것도 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좋은 배움을 이야기 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핏이 최근 몇년 대차게 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400조 가량을 운용합니다. 국민연금이 790조인데 거의 기금급입니다. 주로 버핏을 까는 인물들은 그의 10분의 1도 안되는 금액을 운용합니다. 레이달리오가 대략 170조 정도를 운용하지만 그는 겸손하죠. 자신의 원칙에 맞춰 중위험 중수익으로 가는 것이 버핏입니다. 날리기엔 너무나 큰 돈들입니다. 돈을 맡긴 기업이나 고객들이 무너질 수도 있는 금액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리도 원칙을 가지고 매매해야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주식은 기계적으로 매매하셔야 합니다.감정이 좋을 때는 존버입니다. 존버 이야기는 주로 하락장에 물렸을 때 나옵니다.
주식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폭락 시 매수는 그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가장 실패할 확률이 없는 안전한 방법이라 여러분들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뭐 뛰는 말에 올라타라~ 같은 전략도 있습니다. 니오 샤오펑 리오토가 저렇게 날아가는데 왜 안 사십니까? 1년 2년 3년 존버를 해도 되고 딱 10%만 먹자 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거 맛 들이면 버릇됩니다. 10% 떼기하다가 50% 손절합니다. 존버~ 하다가 암 걸립니다. 차라리 현금 존버하다가 남들 암 걸릴 때 즈음 슬쩍 사면 됩니다.
현금이나 주식이나 존버는 정말 어렵습니다만 주식에 쉬운 법은 없습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죠. 괴로움에 대한 보상이죠.
어찌되었든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회사들은 미들캡 스몰캡 테크주들에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은 너무나 비싼 상태입니다. 큰 조정은 분명 있을거라고 보고 그때 집 팔아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종목은 워낙 널려있어서 공부하시다보면 너무 많아서 포트에 넣기도 힘들 겁니다. 가끔 보내드리는 아크 포트폴리오부터 한번 파 보시길 바라며.
독거 투자일지 투자 스터디방이 개설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Jeremy Yeun입니다.
많은 분들이 필드에서 전략보다는 시황을 이야기하는데 독거 투자일지는 시장을 맞추는 것에 최대한 목표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지만 최대한 맞추고자 합니다. 시황은 유튜버들이나 리포트나 신문기사를 정독하시면 됩니다.
독거 투자일지 단톡 방을 만들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독거 투자일지와 별개로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책을 첫 책으로 스터디에 들어갑니다. 이 방이 공부하면 되는 방이 되었으면 하는데 리포트나 시황보다는 투자 구루들이 남긴 책들을 봤으면 합니다. 저도 하루 2시간으로 일주일에 한 권을 봅니다. 연 50권을 목표로 같이 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대략 5% 정도가 시장에서 돈을 벌지만 이는 얼추 스카이 진학률과 비슷합니다. 똑똑한 아이들이 죽어라 공부해서 가는 수준입니다. 그 정도로 공부할 생각이 없다면 주식을 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누군가가 제 글을 보고 투자를 하지 말라는 말인가?라고 묻던데 네, 맞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에게는 주식은 소질이 맞지 않습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2003년 제대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15%가 상한가여서 상따가 아주 쉬웠습니다. 사람들은 투기적이었고 상 근처 가면 곧 문을 닫아버리는 것이 예사였습니다. 2001년에 IT버블이 꺼지면서 많은 이들이 다쳤지만 투자하던 버릇을 바꾸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라 돈은 많이 없었지만 수없이 깡통을 차면서 아... 내 투자 원칙이 없으면 안 되는구나 리포트나 신문,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이 잘 틀리는구나 하는 것을 20대 초반에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구루들의 책을 봤는데 이들은 날카롭게 시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원칙들도 주옥같습니다. 보물은 여기서 캐는 겁니다.
투자의 원칙은 customize입니다. 모두에게 100% 맞는 투자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자기 방법에 따라 투자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 단톡방을 얼마나 운영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방이 깨지더라도 어느 정도 내가 '주식시장에 대하여 배웠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료화에 대해서는 미니멈 분기에 커피값 한잔 수준입니다. 주식 매매 수수료에 비하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지 주식을 좀 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있는 분들에게 독투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에게만 분리하여 정성을 다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료화라고 하기는 웃기지만 어쨌듯 이러한 간판을 다니 저도 시장을 좀 더 무겁게 보는 자세를 갖게 됩니다. ABCD와 단어, 문법을 배워야 글을 쓸 수가 있는데 주린 이들은 글부터 쓰려고 합니다. 밑천이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에서 밑천이 드러난다는 것은 탈탈 털린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비극입니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일희일비'하는 것처럼 투자를 괴롭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신념이 있다면 그대로 밀고 가고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접는 겁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말 정도로 최선으로 고민해보고 만약 틀렸다 하더라도 후회는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때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단지 틀렸다고 생각하면 복기를 해봐야 합니다. 원칙이 없으면 흔들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잘 아실 듯 저의 독투가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합니다. 신뢰는 하되 완전히 믿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그리고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뤄라로 나눔을 진행 중입니다. 이어 이번 주말부터는 피터 린치의 책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175명 중 60 여분이 구매하여 열공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태평양 망망대해에 닻을 내리고 떠 있는 상태입니다. 빠지면 바로 죽습니다. 투자도 그렇습니다. 방향을 잘 못 잡으면 손절도 못하고 바로 죽습니다. 주식 투자는 이렇듯 너무 위험한 행동입니다만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릅니다. 올해 주식 투자에 새로 뛰어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름부터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패닝 바잉입니다. 남들 돈 다 버는데 나는 잊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름부터 시장은 피크를 찍었습니다. 대세 상승장이 온다, 주식예탁금 100조 간다, 코스피 3천 간다 라고 했습니다. 여름에 현금비중을 외친 이들은 인베스팅에서는 적어도 저밖에 없었고 주요 10대 리서치 센터에서는 1군데 밖에 없었습니다. 카톡으로 말 걸어주신 분들 중에서는 그때부터 현금화하여 다치지 않고 수익을 확정할 수 있었다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보람으로 느낍니다.
저도 20대 소액이지만 저에겐 큰돈을 날렸습니다. 학비를 벌어서 학교와 생활비를 충당했기 때문에 막일을 더 해야 했습니다. 안 해본 일 없이 했습니다. 20대는 정말 죽도록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 첫발을 증권사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회 나와서는 오히려 손님들에게 더 많이 배웠던 것이... 제가 근무한 곳이 서초동 청담동 도곡동이었습니다. 이미 부를 이루신 분들이 대부분 고객이어서 편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긴 했습니다만 물론 남의 돈을 굴린다는 것이 적지 않은 스트레스이긴 합니다. 2007~2017까지 시장은 요동을 쳤으니 말입니다. 주말에 편히 자기 힘듭니다. 아무튼 조 단위의 자산을 가진 고객부터 몇백만 원 가지고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시는 택시 아저씨의 분풀이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분들과 주식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상 같지만 함께 성장하는 단톡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PB 할 때는 이미 30대 초반에 억대 연봉이었습니다. 손님의 주식매매가 많아질수록, 위험자산을 팔수록 저의 연봉도 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영업도 아니고 단톡 방 분들이 고객도 아닙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커피값 수준입니다. 어떤 부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톡방에 들어올 사람들도 들어올 만큼 들어온 것 같습니다.
용감하게 시장을 맞추겠다고 나섰지만 반은 틀리고 반은 맞을 겁니다. 그때마다 그래도 애정 어린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도 승률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카톡 jujunete 친추하시면 됩니다.